올해 5월 쯤 간 곳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왠지 소개하면 조회수가 올라갈 것 같아 글을 올린다 ㅋㅋ
아는 분이 초대해주셔서 가게 된 삼청동의 어느 한 가게.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가서 보니 블러거들에게 꽤 유명한 맛집 레스토랑이었다. 계단 위로 빼꼼 올라가면 단아한 느낌의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몽마르뜨'가 있다. 가게 앞 엔틱한 소품들도 마음에 들었고 적당히 선선한 바람과 함께 먹은 음식들은 모두 맛있었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음.. 비싸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어보니 역시나 만만치 않은 금액.. 나 같은 서민은 쉽게 올 곳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으니 맛집 적금을 들어서 일 년에 한 두어번 와도 좋을 듯 하다.
하나만 시켜도 되었는지, 아니면 순서대로 시켜야 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어쨌든 초대해주신 분의 풍성한 성향으로 엄청나게 많이 시켰다. 와인부터 전채요리, 파스타, 메인 요리, 후식까지 어마무시한 양에 정말 무시무시하게 많이 먹은 기억이 난다.
와인은 2병을 마셨는데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피노누아를 주문했다. 브랜드를 떠나 피노누아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볼 수 없는 품종이었는데 요즘에는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좋다. 이것과 함께 말벡이라는 품종도 좋아하는데 미노누아가 수줍은 새색시 같은 느낌이라면 말벡은 서부의 거친 마초 같은 느낌이 난다.
이제부터 사진으로 나오는 요리는 전부 한 번에 먹은 것들이다. (2번 가지 않았다 ㅋㅋ) 와인 덕분에 맛본 치즈 서비스부터 시작해서 에피타이저용 올리브와 바게트, 거위간 요리, 훈제 연어, 꼬리뼈찜, 디저트로 먹은 타르트와 녹차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요리를 먹었다. 접시로 나온 양이 많지 않아서 배부르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다 먹고 나서는 배가 터질 것 같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규모의 레스토랑에서 제법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잠시 잠깐 쉼을 느꼈다. 한 번 쯤 다시 오고 싶지만 음.. 우선 돈부터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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