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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경제/사회적경제

[스타트업] 성수동 소셜벤처 밸리

by 식인사과 201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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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드 탐방(2015/05/12 - [수상한교실/괴상한수업] - [사람과사람] 마리몬드 탐방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수동 소셜벤처 밸리도 함께 알게 되었다. 거리가 조성된지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골목 구석구석에는 사회적 미션을 수행하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들끼리 연대하며 공간을 공유해서 사용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자리잡고 있었다.

 

 

 

 

 

디웰살롱은 이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들이 서로 공간을 공유하며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공공의 공간이다. 공간이 어떻게 유지가 되는지 물어보니 공간을 사용하는 단체가 월별로 회비를 낸다고 한다. 

 

 

 

 

 

 

인테리어는 커뮤니티 공간 답게 일정한 틀에 맞춰져 있지 않고 다양한 컨셉의 공간과 디자인이 조화롭게 섞여 있었다. 단체별로, 개인의 취향별로 좋아하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인다. 

 

 

 

 

 

 

체인지메이커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컨셉이 공간에 잘 드러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팀원들과 또는 다른 단체의 누군가와 쿵짝쿵짝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하고 싶은 공간 같다고나 할까. 내 주변에도 이런 곳 좀...

 

 

 

 

지하로 내려가면 세미나실이 있는데 외부 손님과의 미팅이나 사업 자료 발표를 할 때는 이 곳을 사용한다고 한다. 마리몬드 탐방을 할 때도 단체 소개를 이 곳에서 했다.

 

 

 

 

 

바깥쪽 창문에는 이렇게 성수도 소셜벤처 밸리의 지도와 함께 아마도 디웰살롱에 가입되어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나열되어 있다. 개수를 세어보니 대략 20개가 넘었는데 어떤 계기로 이렇게 갑자기 거리가 조성되었는지 궁금했다. 이 거리에 대한 다큐가 하나 있다고 하던데 그거나 볼까.

 

 

 

 

디웰살롱 말고도 신기한 공간이 많아서 카메라로 여기저기 찍긴 했지만 직접 들어가지는 못해서 어떤 취지의 단체인지 잘 알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겉으로만 봐도 뭔가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할 것만 같은 느낌의 공간들을 보면서 내가 괜히 마음이 설렜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다시 가서 공간 하나하나 따라 탐방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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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이익만 좇지 않고 사회적 미션을 함께 수행하며 타인과의 공존을 꾀하는 사회적 경제는 한 순간 스쳐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 거대한 흐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이 착한 일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회적 경제 모델이 아니고서는 더이상 지속가능항 성장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그런 흐름을 느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최근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쏟아내고 있다. 

 

요즘에는 스펙이 아닌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스토리가 있는 스펙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많은 청년들이 목적 없이 스펙 쌓기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전을 통해 진짜 살아 있는 이야기를 가슴 속에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면 일주일 정도 시간내서 성수동 소셜벤처 밸리를 돌아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청춘이 살아 있는 거리에서 어렸을 때 잃어버렸던 꿈조각들을 주울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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