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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여행과공간

[범계역] 혼자만의 공간- 뷰앤브러리

by 식인사과 201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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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디자인 수업에서 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해 참고할만한 공간을 찾던 중 인근 지역의 재미있는 공간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네이버 라이브러리나 광명 이케아 매장에 가려고 했는데 오고가는 시간만 3시간이 걸려서 포기했다.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지역 중심으로 검색을 하다가 범계역 근처에 재미있는 공간을 발견했다. 여기 말고도 '커피양만화군'이라는 곳도 함께 알게 되었는데 이 곳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기회에! 

 

 

 

 

뷰앤브러리는 뷰view와 라이브러리library를 합친 말이다. 음료값을 기준으로 이용료를 내는 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이용 시간을 기준으로 이용료를 받고 있다. 음료값 포함 1시간 이내는 4,900원, 2시간 이내는 6,900원인데 8,000원을 내면 평일 기준으로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사람이 많은 주말이나 공휴일은 3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더 있고 싶은 경우 추가 이용료를 내야 한다. 자세한 이용 시간은 클릭!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신발장에 있는 슬리퍼로 갈아신으면 된다. 열쇠를 카운터에 낸 후 본인의 출입증(?)을 받고 나면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작은 액자를 이용해 만든 카페 간판을 보고 주인분의 디자인 센스에 감동의 쓰나미가 주륵주륵... 폰트 크기, 굵기, 모양, 액자 크기가 적절하게 조합된 모던하고 깔끔한 액자식 간판이라니.. 공간의 모든 게 마음에 들었지만 요 녀석이 가장 인상깊었다.  

 

 

 

 

꽤 많은 음료와 먹거리를 판매하는데 독립적인 공간에서 혼자 놀기 위한 최적의 공간과 먹거리와 놀거리들이 가득하다. 학기가 끝나고 방학을 하면 주중에 꽤 많이 놀러올 생각이다. 항상 혼자 놀기 적당한 커피숍을 찾았는데 정말 내 마음에 드는 딱 좋은 곳을 찾은 것 같다.

 

 

 

 

 

공간은 크게 뷰 라인과 라이브러리 라인이 있는데 뷰 라인은 창가쪽에 좌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밑의 공간은 라이브러리 라인인데 2층 구조의 독립된 6개의 좌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라이브러리 라인 계단에 앉아서 열심히 만화책을 보고 있는 친구들- 편하게 앉아서 보라고 했더니 계단이 더 좋은 듯 열심히 만화를 보고 있다. 청소년 시기의 남자 친구들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공간보다 좀 불편해도 재미있고 역동적인 공간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이 쪽은 뷰 라인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책장으로 벽을 만들고 독립적인 공간을 배치한 공간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아.. 정말 마음에 든다.  

 

 

 

 

흰색 벽과 검정색 블라인드의 조합이 아름답다. 검쟁색 블라인드는 빛이 잘 들어와서 그런지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적당히 빛을 차단해줘서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줬다.

 

 

 

 

 

뷰 라인과 라이브러리 라인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입식으로 되어 있는 홀이 있다. 4명부터 6명까지 모여서 대화를 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상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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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디자인 수업 때문에 찾아간 곳이라 주인분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을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공간을 마련하게 된 취지와 과정을 쬐끔이라도 설명해주실 수 있냐고 부탁드렸더니 수줍어 하시면서 자세하게 말씀해주셨다. 아- 정말 감사드려요!

 

혼자만의 공간이 절실하게 필요한 나로서는 정말 최적의 장소를 발견한 것 같다. 그 동안 여기저기 카페를 돌아다니며 커피 한잔 시키고 눈치를 보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 시간이 나면 이 곳으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되지 않을까. 나같은 홀로족들을 위해 이 곳이 오래오래 재미있게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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