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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시골맛보따리 09편 :: 배달의 야채 3

by 식인사과 201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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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3번째 보따리가 도착했다. 첫번째 박스를 받고 요리해먹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지..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없다는 옛말이 뼛속 깊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첫번째, 두번째 보따리에 들어 있는 야채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클릭하시라. (2015/09/18 - [천일야화/위로의 음식] - 시골맛보따리 01편 :: 배달의 야채 | 2015/10/05 - [천일야화/위로의 음식] - 시골맛보따리 05편 :: 배달의 야채2)

전에는 스티로품 박스에 담겨 배달이 왔는데 이번에는 종이 박스에 담겨 도착했다. 내용물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스티로품보다 종이가 쓰레기 처리가 더 쉬운 장점은 있는 것 같다.

 

 

 

 

박스를 개봉하니 음악 애호가이신 멜론님이 제일 먼저 눈의 뛴다. 특별히 마트에 가서 부러 구입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과일이라 그냥 관심이 갔다. 바로 먹으려고 했지만 아이들과 가을여행을 다녀오느라 타이밍을 놓쳐서 보름 후쯤 먹게 되었는데 달달하게 잘 익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인증샷을 위해 책상 한가득 풀어헤쳐놓고 사진을 찍었다. 찰칵! 호박잎, 쌈채소, 오이, 피망 등 싱싱한 채소가 한가득이다.

 

 

 

 

쌈을 무지 좋아하기는 하지만 집에서 밥을 먹을 일이 많지 않다보니 나 역시도 채소가 좀 많다고 느꼈는데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나보다. 그래도 더 많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넉넉히 보내준다고 하니 가족수나 먹는 양에 따라 조절하면 될 것 같다. 

 

 

 

 

 

멜론, 피망, 호박잎, 상추와 잎채소, 배추김치, 오이, 강낭콩, 노각장아찌- 세 번째 보따리에는 요렇게 총 8가지 채소들과 가공품들이 들어 있었다. 평상시 잘 먹지 않은 녀석이라 그런지 멜론이 온 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

 

 

 

 

 

 

 

 

 

 

 

박스가 도착한지 3주가 지난 지금 강낭콩과 노각장아찌, 배추김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요리해서 먹었다. 강낭콩은 뭘 해서 먹지 고민만 하다가 먹지를 못했는데 나중에 봉지를 열어보니 거무죽죽 대부분 변색이 되어 있었다. 흙에 한 번 심어나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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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 박스인데 더 주문을 해서 먹을까 고민 중이다. 결혼을 하고 나서 서로의 생활 패턴을 확인해 본 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주문해야겠다. 아니면 옥상이나 베란다에 상자텃밭을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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