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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천개의공감

알록달록 명함 만들기 design by BDC

by 식인사과 201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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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길 교사회 명함 디자인은 모두 다르다. 처음 명함을 만들 때 디자인을 통일하려고 논의를 했으나 서로 취향이 제각각이어서 하나의 디자인으로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이름과 정보, 교사 명칭 등 공통의 내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따로 만들었다.

 

주문 과정상 업체는 통일하는 것이 결제 등 이후 진행 과정이 편할 것 같아서 일러스트 명함 제작을 잘하는 곳에 주문을 했는데 디자인 종류도 다양하고 각자 마음에 드는 디자인도 계속 업데이드트가 되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생각밖으로 http://www.thinkout.co.kr/)

 

 

 

 

나도 처음 주문을 넣을 때는 업체에서 미리 만들어 준 디자인을 골라서 사용했는데 두 번째는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내가 직접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해볼까 했는데 학교 학생 중에 그림 실력이 쑥쑥 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의뢰를 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하더니 며칠 후 카톡으로 몇개의 디자인이 날라왔다. 처음 봤을 때는 다소 산만한 느낌의 그림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인쇄되어 나온 명함을 보고는 완전히 감동을 받았다. 완전 이뻐!

 

 

명함 디자인을 해 준 친구는 따로 그림을 배워 본 적이 없다. 학교에서 미술 수업이 꾸준히 열리고 있지만 그 친구는 수업을 통해 배우기보다는 매일매일 그림을 그려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친구의 그림에는 틀이 없는 자유로움과 그 친구만이 그릴 수 있는 유니크함이 있다. BDC는 그 친구가 그림을 그려줄 때마다 그림에 넣는 이니셜인데 체리향기라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이라고 한다.

 

지금은 매월 기념일마다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 프로필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그림 하나하나가 모두 재치있고 위트가 있어서 페이지 계정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올해부터 배움터길 공식 일러스트레이터로 임명을 했다. 물론 이 내용은 그 친구와 나만 아는 사실이다 :)

 

이제 내년이면 졸업인데 명함 디자인 한 두개 정도 더 의뢰해서 받아놔야지. 이 친구가 지금처럼 앞으로고 꾸준히 그림 공부를 해서 나중에 멋진 디자이너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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