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 요금할인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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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는 사람들을 자사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여러가지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세히 알아보면 대부분 고가 요금제를 써야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교묘하게 점점 축소하거나 자사의 다른 서비스를 쓰게 하려는 꼼수가 많지만 그래도 꼼꼼하게 잘 활용하면 단 돈 몇 천원이라도 월 통신비를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20% 요금할인 방법인데 제도는 일찍 도입되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 방법을 몰라 신청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요금할인은 지원금을 받지 않은 자급제 단말기이거나 지원을 받아다고 하더라도 24개월 약정이 끝난 스마트폰일 경우 적용 대상이 되는데 이동전화단말기 자급제 사이트(http://www.checkimei.kr/)에 들아거서 본인의 단말기 식별번호(IMEI)를 입력하면 내 폰이 요금할인 적용이 되는 폰인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3년전 아이폰4S로 기기변경을 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으니 이미 적용 대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터넷 결합 할인 때문에 혹시 안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 검색을 해봤는데 다행히 적용 단말기라고 떴다. 올레! 검색 방법은 내 폰의 식별 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아이폰에서는 '설정->일반->정보'로 들어가면 확인이 가능하고 안드로이드폰은 운영체제 버전이나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설정->휴대폰정보(디바이스정보)->하드웨어정보 또는 상태'로 들어가면 확인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직접 전화를 해서 신청을 해야 했지만 요즘에는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서 신청해야하는지 꽁꽁 숨겨두어서 나도 먼저 신청한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찾을 수 있었다. '요금제 변경->내 모바일 요금제'로 들어간 다음 요금할인 약정 할인을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현재 쓰는 요금제는 순 i-밸류 요금제다. 3G 요금제이지만 데이터를 무한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은 지역에서 핫스팟을 요긴하게 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내가 일하는 곳은 와이파이가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수업을 할 때 핫스팟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LTE에 비해 속도가 많이 느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고용량 데이터를 받을 때 차이가 나는 것이지 기본적인 웹서핑과 SNS, 몇가지의 앱만 활용하는 나같은 경우는 통신에 의한 속도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다. 3G라도 최신형 제품을 사용하면 제법 빠른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요금할인 약정가입을 누른 후 조회를 누르면 단말기, 할인프로그램, 요금제에 관련해서 적용이 가능한지 확인이 가능하다. 난 모두 가능하다고 떠서 바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위 문구를 보니 약정 기간에는 USIM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고 다음에 하기로 했다. 조만간 아이폰 최신 모델을 언락 제품으로 구입한 후 3G 요금제를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라서 그 이후에 신청하면 될 것 같다. 단, 이것 역시 약정 기간이 있으니 수시로 번호 이동을 하는 분들은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신청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17년 1월 1일부터 가입시점과 상관없이 약정 기간내 유심 기기변경이 가능해졌다.)

현재 인터넷 결합 할인으로 할인을 받아서 2만원 후반대 요금을 내고 있는데 요금할인이 적용이 되면 2만원 초반대 요금을 내게 된다. 몇 년 동안 이렇게 사용하니 이제 고가의 요금제는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3G 올레!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보면 통신 분야나 제조 분야나 거품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자신의 사용 패턴에 따라 3G면 충분할 텐데 남들이 다 쓰니까 LTE를 쓰는 경우도 있고 대리점에서는 LTE 요금제를 팔아야 더 많이 남으니까 3G면 충분한 고객들에게도 고가의 LTE 요금제를 팔아먹는 경우가 많다. 제조 분야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불필요한 프리미엄 경쟁으로 결국 고객들만 비싼 돈을 주고 단말기를 구매한 후 약정 기간동안 할부금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결국 소비자가 똑똑해야 한다. 불필요한 통신비를 낭비하고 싶지 않으면 본인의 사용 패턴을 꼼꼼하게 돌아본 후 요금제를 선택하고 할인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쓴다고 저절로 스마트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고 싶다면 꼼꼼하게 주변의 다양한 제도를 찾아보고 적용하고 활용하는 방법들을 익히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