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식물받이 식기건조대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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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식기건조대는 사방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설거지를 하는데 많이 불편했다. 가볍게 그릇 몇 개 씻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었지만 그릇이 조금만 많아져도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 때문에 씽크대 바닥에 물 때가 생겼고 제일 불편한 점은 젓가락 처럼 얇은 도구들은 균형을 잡아서 제대로 놓지 않으면 수시로 바닥에 떨어지곤 했다.

그래도 집에서 많은 살림을 하지 않기에 그냥저냥 사용해오고 있다가 장을 보러 마트에 들렸는데 마침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식기 건조대가 있어서 구입을 했다. 충동구매가 아닐까 싶어 그 자리에서 조금 더 고민해봤지만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길게 고민하지 않고 그냥 사버렸다.

사방이 막혀 있어서 좁은 씽크대에 놓으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화이트 칼라에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그런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숟가락, 젓가락통이 따로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제일 좋은 점은 바닥애 물이 고이지 않도록 회전식 물받이가 따로 있는 점인데 물받이 방향을 씽크대 세척하는 공간으로 돌려놓으니 건조대가 있는 씽크대 바닥은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기존에 쓰던 건조대는 애벌 설거지용으로 세척하는 공간에 걸어두었다. 매번 설거지할 때마다 물이 날리고 젓가락이 바닥에 떨어지는 것들이 은근한 스트레스였는데 이렇게 세팅하니 설거지를 하는게 한결 편해졌다.

요즘에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 관련 도구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는 과도하게 기능을 많이 넣어서 실제 주방에는 잘 쓰이지 않는 불필요한 것들도 있지만, 자기의 주방 사용 패턴을 고려하고 잘 구매하면 주방 일을 할 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평소 건조대 관련 나와 비슷한 고민이 있었던 분이라면 회전식물받이 식기건도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