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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평촌맛집 : 초밥우동전문점 우메스시

by 식인사과 2017.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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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하고 있는 곳 주변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다. 동료 선생님들과 회식할 때 인근 해장국집을 종종 찾아가지만 매번 가기에는 좀 질리기도 해서 인근 지역 맛집을 찾아다니곤 한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계원예대 인근 술집이나 호계시장을 주로 가는데 좀 더 멀리 나갈 때는 택시를 타고 산본이나 금정을 가기도 한다. 그래도 인근에 제법 괜찮은 술집 하나 없다는 것은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동네 마트를 찾아갔다가 내 마음에 쏙 드는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평소 일식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초밥우동 전문점을 보고 제일 먼저 반가운 마음이 컸다. 주인분께 여쭤보니 오픈한지 두 달 정도 되었다고 한다. 





'우메'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매화의 일본 말이라고 한다. '스시'의 뜻이 초밥이니 '우메스시'를 한국말로 번역하면 매화초밥이 되려나. 간단한 조합인데 이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밥집에서 학교 강의를 나간다가 하니 그 내용이 궁금했지만 처음 들어가 본 가게라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다. 다음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동네 음식점이다 보니 실내 인테리어는 평범한 일식집 정도 되는 것 같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식탁과 의자, 기타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었다. 그보다는 음식을 하시는 분의 진지한 눈빛과 깔끔한 복장이 인상적이었다. 





기본으로 주는 깍두기와 샐러드, 단무지, 락교의 맛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았다 ㅋㅋ 락교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동안 이름을 몰랐다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아하, 파머리절임! 





튀김우동, 모듬초밥, 수제고로케를 주문했는데 제일 먼저 우동이 나왔다. 일식 우동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우동에 튀김이 올라간 것을 더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유부도 통통하게 알맞게 익허서 쫄깃한 식감이 정말 맛있었다. 사랑합니다, 유부!






모듬초밥도 위에 올라간 회도 두툼하고 신선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스시는 회의 신선도와 두께, 적절한 밥의 양, 과하지 않는 고추냉이의 양의 조합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날 것의 생생함을 즐길 수 있는 요리이기에 기본에 충실할수록 맛있는 요리가 바로 스시가 아닐까 싶다.






수제 고로케는 바삭바삭한 겉면과 달리 안쪽에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이 꽉차 있다. 주문할 때만 해도 긴가민가한 상태로 주문했는데 함께 간 마님도 나도 한 번 맛을 보고 저절로 눈이 동그래졌다. 오- 정말 맛있어!    






평소에 가던 해장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우아하게 스시를 먹으면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수제고로케, 모둠초밥, 튀김우동 모두 추천메뉴로 등극!




우연히 찾게 된 음식점이있었는데 맛도 좋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전 날 술을 많이 먹어서 절주하려고 했는데 마님과 함께 둘도 모르게 소주 3병을 후루룩 해치웠다는 후문이...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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