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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석계역맛집 : 엄마마늘보쌈

by 식인사과 2017.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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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결혼하고 석계역 인근으로 이사를 간 후 시간이 생기면 종종 형님네 집에 놀러간다. 둘 다 술을 좋아하는지라 만나면 바로 소주부터 한잔하는데 평소 형님이 좋아하는 음식점을 먼저 찾는다. 오늘 포스팅할 음식점은 형님네 가족들이 보쌈을 좋아해서 형수님이랑 조카랑 가끔씩 오는 곳이라고 한다. 가게 이름처럼 마늘소스를 듬뿍 얹은 보쌈은 몇 달이 지난 지금도 그 향이 잊혀지지 않는다. 





물가가 비싼 서울이기도 하고 가격도 일반 보쌈집에 비해 비싸지가 않아서 주문하기 전에는 그냥 여러 보쌈집의 메뉴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쌈과 야채 몇가지가 전부겠지 싶었는데 하나하나 코스요리처럼 나오는 기본 반찬들이 매우 풍부했다.





새우젓, 된장, 명이나물장아찌, 전, 찌개 등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한 상 가득 담겨 나오는 반찬들을 보고 매우 놀랐다. 5살 조카가 함께 있어서 콩나물밥도 함께 주문했는데 간이 세지 않고 맛도 담백해서 매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의 메인 코스인 마늘보쌈이다. 마늘보쌈이라고 해서 마늘 다진 소스를 보쌈에 살짝 얹어주겠지 싶었는데 이건 뭐 그냥 쏟아부었다. 어떻게 만드신 건지 몰라도 소스 양에 비해 마늘향이 과하지 않고 보쌈 고기의 야들야들한 식감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마늘 소스와 보쌈의 식감과 서로 따로 노는 느낌도 있어서 먹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가격, 비주얼, 풍성한 음식양을 생각해보면 형님이 왜 가족들과 이 가게를 자주 찾는지 알 것 같았다. 석계역에는 여기 말고도 맛집이 제법 많은 편인데 아마도 당분간은 형님집에 갈 때 이 집을 제일 먼저 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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