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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바푸리 김치스팸덮밥 따라하기

by 식인사과 2017.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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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정기회의를 하다보면 저녁 시간과 겹치면서 함께 밥을 먹어야 할 때가 많다. 학교 인근에는 밥집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 배달음식을 시켜먹곤 하는데 얼마전 김가네가 문을 닫으면서 새롭게 '바푸리'란 곳을 알게 되었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몇가지 메뉴는 먹을 만 했는데 그 중에서 내가 먹은 스팸김치덮밥은 정말 맛있었다. 스팸의 짭쪼름한 고소함과 매콤한 김치볶음의 조합이 정말 잘 어울렸다. 그래서 집에 있는 몇가지 식재료들과 햄 구입해 놓은 것을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_ 스팸, 양파, 계란, 신김치, 매운고추, 마늘, 들기름, 깨, 고추가루, 올리고당, 


스팸은 본인이 먹기 좋은 두께로 썰어준다. 나는 입 안에 가득 퍼지는 스팸향을 사랑하기 때문에 조금 두툼하게 썰었다. 작은 사이즈의 스팸을 여섯 등분하면 대충 적절한 사이즈가 나온다. 양파와 고추, 마늘은 김치볶음용인데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썰어준다. 





김치도 덮밥용이니까 가위나 칼로 잘게 잘라준다. 내가 이용한 김치는 신맛이 너무 강해서 올리고당을 조금 넣을 수밖에 없었는데 적당히 신김치를 이용하면 더 맛있을 것 같다.  






후라이팬이 하나밖에 없으니 계란, 스팸, 김치볶음 순서대로 조리한다. 계란은 강한 불에 확 튀기면 고소한 맛이 강하고 약한 불에 살살 익히면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소금 간 적절하게 해서 입맛에 맛게 익혀준다.





스팸은 진리! 가격이 비싼 편이라 다른 제품의 햄을 종종 먹기는 하지만 아직 스팸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기름맛을 따라갈 제품은 없는 것 같다. 너무 많이 구우면 딱딱해지니까 겉만 바삭바삭하게 익혀준다.





김치볶음은 먼저 기름과 양파를 먼저 넣고 달달 볶아서 고소한 양파볶음을 만든 다음 잘게 다진 고추를 넣어 매운 맛을 끌어올린다. 그 다음 신김치를 넣고 달달 볶아주면 되는데 내가 쓴 김치는 신맛이 너무 강해서 올리고당을 사용했다. 맵게 먹고 싶으면 고추가루를 넣어서 볶아주면 된다.





밥 위에 김치볶음을 올리고 스팸 세 장을 예쁘게 올린다. 다시 계란을 잘 얹은 다음 들기름과 깨를 뿌리면 요리 완성! 나는 참기름, 들기름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듬뿍 넣어서 먹는데 마님은 들기름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깨만 뿌렸다. 제일 맛있는 음식은 본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다.





피자나 치킨을 주문하면 피클과 치킨무가 과하게 올 때가 있다. 잘 보관하다가 이렇게 잘 맞는 음식에 맞춰 반찬으로 준비하면 균형이 잘 맞는다.





직접 배달해서 먹은 것과 맛은 좀 달랐지만 나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 앞으로 종종 해먹을 것 같다.




푸디앱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자체 스킨을 적용하는 바람에 사진마다 크리스마스 로고가 찍혀버렸다. 왠지 크리스마스가 될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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