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군산여행 05편 : 콩나물국밥전문점 '일해옥'

by 식인사과 2017. 5. 4.
반응형

2017/05/01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3편 : 일본식 비스트로 '무라야마'

2017/05/03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4편 : 빵집의 명가 '이성당'

`

이성당에서 빵맛을 살짝 본 후 아침을 먹기 위해 인근에 있는 일해옥 콩나물국밥 '전문점'을 찾았다. 굳이 '전문점'이라고 하는 이유는 메뉴가 콩나물국밥 한가지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해옥은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군산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콩나물국밥을 평소에 즐겨 찾지 않는 나에게도 일해옥의 콩나물국밥은 군더더기 없는 시원함과 담백한 뒷맛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러고보니 군산의 음식들 대부분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공통적인 특성인 것 같다.






나는 아침 10시쯤 갔는데 들어갈 때는 한가했지만 얼마 있지 않아 사람들이 바로 가득차버렸다. 타지 사람들도 있었지만 현지인분들도 많았던 것 같고 메뉴가 한가지밖에 없다보니 주문하는 과정도 단순했다. 무엇보다 한 그릇에 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5천원! 서울 인근 수도권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가격대다.






밥알 알갱이 하나하나에 모두 간이 배어 있어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나중에 나올 때 국물을 붓는 과정을 보니 토렴을 하고 계셨다. 토렴은 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인데 단순한 과정처럼 보여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맛의 차이가 크게 난다. 





반찬은 깍두기와 고추장아찌가 전부였는데 고추는 제법 매운 반면에 깍두기는 맛이 심심하고 건건한 게 시원한 맛이 강해서 국밥과 잘 어울렸다.  





가격이 오천원이라서 그런지 그릇 크기부터 음식양이 서울보다 작았는데, 서울 기준으로 작은 것일 뿐 한끼 식사로는 충분한 양이었다. 한 그릇으로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은 분들은 두그릇을 시켜 먹어도 될 것 같다. 국물이 시원하고 맛도 담백해서 입에 물리지 않는 맛이다.






`

본격적으로 답사를 시작하기 전 애피타이저로 이성당 야채빵을 먹고 콩나물국밥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열심히 움직여야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