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이 돋보이는 USB 선풍기, 엠아이 콜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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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여름에는 책상 위에 탁상용 선풍기를 매일 틀고 사는 편이다. 지금까지 USB 선풍기는 2개 정도 사용했는데 책상에 놓고 오래 사용하는 녀석이다 보니 성능 좋고 디자인도 좋은 녀석을 고르곤 한다. 한 2년 정도 사용하다보면 디자인이 식상해지기도 하고 모터 성능도 약해져서 새로 구매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엠이이콜렉션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이쁘다. 

엠아이 선풍기는 보급형(미니팬 오)과 고급형 2개가 있는데 성능은 모르겠지만 디자인은 보급형이 동글동글해서 더 이쁘고 가격도 더 저렴하다. 나는 형이 생일 선물을 보내준다고 해서 보급형 제품을 보내달라 했는데 형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고급형을 보내줬다. 내가 동그라미를 좋아해서 그렇지 보급형도 이쁘고 성능도 좋다.

박스를 열면 제품이 비닐이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다. 구성품은 별도로 클립을 구매하지 않아서 본체와 USB, 사용설명서가 전부다. 책상 아래나 벽에 걸어놓고 사용하려면 클립을 함께 구매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 쓰던 USB 선풍기는 디자인과 사이즈만 신경 쓰느라 성능이 아쉬운 녀석이었는데 이번에는 성능에 초점을 두고 조금 큰 녀석을 구매했다. 1단, 2단 구분되어 있는 것은 좋았는데 조용한 1단을 누르면 선풍기가 조금 흔들리는 느낌이 난다. 시원한 2단을 누르면 오히려 떨림이 없어진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원 버튼이 뒤 쪽에 있는 점이다. 보급형은 그나마 똑딱이로 되어 있는데 고급형은 휠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켜고 끌때마다 조금 불편하다. 지금은 리뷰할 때만 켜니까 잘 모를 수 있는데 막상 여름이 와서 사용하게 되면 생각보다 많이 불편할 것 같다. 

직장에서 쓸까, 집에서 쓸까 고민하다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즈가 커서 집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올 여름은 이 녀석이 나를 지켜줄 수 있겠지? 여름을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