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기술연구소/기계공방

가볍고 성능 좋은 보급형 노트북 | 씽크패드 E125

by 식인사과 2017. 7. 1.
반응형

`

아이패드를 쓰기 시작하면서 노트북을 들고 다닐 일이 없어졌다. 각종 노트앱의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하면 태블릿, 노트북, 데스크탑의 모든 기록들이 동기화되기 때문에 아이패드로 가볍게 기록을 하고 메인 컴퓨터에서 문서화 시키는 작업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은 카페에 가서 문서 작업을 하고 싶거나 해야 할 일이 생긴다. 그래서 직장, 집의 메인 컴퓨터 이외에도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서브용 노트북을 쓰고 있다. 


현재 총 4개의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지금 집에서 쓰는 델 인스피론 7559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고 제품으로 얻어온 녀석들이다. 직장용으로는 삼성 NT500R5K에 팝스킨을 적용해 쓰고 있고 오늘 포스팅한 E125는 들고 다니면서 문서 작업용으로 쓸 예정이다. 그리고 얼마 전 중고로 선물받은 맥북에어는 작업용으로 쓰기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하루에 20-30분식 쓰면서 적응하고 있다. 





그 동안 아수스 X201E 제품을 쓰고 있었는데 최근 씽크패드 제품에 필이 꽃혀서 며칠 전 보급형 씽크패드 제품으로 잘 알려진 엣지 시리즈 중 E125 제품을 중고로 업어왔다. 스펙으로만 따지면 아쉬울 수 있지만 SSD로 교체해주고 렘을 업그레이드했더니 나름 쓸만해졌다. 윈도우7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엣지'있게 쓰고 싶어서 윈도우10을 설치했다. 이제 막 설치를 마친 상태라 확실하지는 않지만 약간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조만간 다시 윈도우7로 변경해야지 :)





씽크패드 매니아들은 엣지 시리즈를 씽크패드 제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씽크패드의 디자인 컨셉을 잘 계승하고 있고 씽크패드의 가장 큰 장점인 쫀득쫀득한 키감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씽크패드를 사용해보고 싶은 나같은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중고로 구매했지만 구매해 놓고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라서 배터리도 빵빵하고 외관도 거의 새 것에 가까왔다. 두 달 동안 발품을 판 보람이 있다.





저렴하게 나온 녀석이지만 외관은 고급스럽고 마감도 좋은 편이다. 쫀득쫀득한 키감이 좋다고 하는데 난 어떤 키보드도 잘 적응하는 편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좋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키캡의 높이가 있고 꾹꾹 누르는 감촉이 있어서 누르는 것 같지도 않은 요즘 얇은 노트북의 키보드에 비해 확실히 '쫀득쫀득'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키보드는 확실히 취향 차이가 크다.





씽크패드의 가장 큰 장점이자 상징은 '빨콩'은 X61 제품을 통해서도 써본적이 있지만 마우스패드에 비해 딱히 더 좋은 기능을 모르겠다. 그냥 키보드 가운데에 있는 빨간 점이 디자인적으로 예쁘다는 정도?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더 정교한 마우스 작업을 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내가 하는 작업 안에서는 크게 쓸 일이 없었다. (그런데 키감과 빨콩이 씽크패드의 가장 명확한 정체성인데 그럼 난 이 녀석을 왜 업어온거지?)





제일 많이 저평가되는 부분인 액정 부분은 나같은 막눈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화각이 좋지 않아서 정면이 아닌 다른 각도로 보게 되면 뿌옇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어차피 혼자 문서 작업할 때만 쓸 노트북이니 큰 상관이 없었다. 중고 가격 9만원짜리 노트북에게 풀HD 화질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다. 





왼쪽에 있는 노트북이 전에 쓰던 아수스 X201e 제품이다. 베젤 차이 때문에 씽크패드가 더 작아보이지만 화면 크기는 동일하고 무게도 1.4.kg 정도로 거의 비슷하다. 두께는 씽크패드가 1.5배 정도 두껍다. 아수스에 달려 있는 SSD를 씽크패드로 옮기고 두 노트북에 다시 OS를 설치하니 두 녀석 모두 쌩쌩하게 돌아간다. 윈도우7을 설치한 아수스 제품이 체감 속도는 더 빠르게 느껴질 때도 있다. 중고 제품으로 판매하려고 했는데 아직 쓸만한 것 같아서 크롬북으로 활용할까 고민 중이다. 




`

씽크패드는 확실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애플 제품만큼 실용성을 떠나서 그냥 써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한 번 써보면 왠지 다른 제품을 쓰지 못할 것 같은 편리함과 유용함도 느껴진다. 무엇보다 '엣지' 있는 디자인은 카페나 외부 공간에서 사용할 때 은근히 폼이 난다. 이 녀석을 들고 얼른 카페나 가야겠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