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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천개의공감

가성비 좋은 나이키 러닝화, 다운쉬프터7

by 식인사과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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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옷이나 신발 등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그냥 적당한 가격에 신체 보호만 잘 되는 녀석으로 구입을 하는 편이다. 옷도 편한 옷만 주로 반복해서 입는 편이라 별명이 단벌신사이고 신발도 월드컵 같은 중소기업 브랜드를 이용한다. 사실 결혼 전에는 내 스스로 옷이나 신발을 구입한 적도 별로 없다. 어렸을 때는 패셔니스트인 형 옷을 주로 물려 입었고 성인이 되서는 선물로 받은 옷들로 연명했다. 가끔씩 다 떨어진 신발을 계속 신고 다니는 나를 보다 못한 어머니가 신발을 사오시는 경우도 있었다. 


작년에 월드컵 운동화를 저렴한 가격에 사서 신었는데 일년 내내 한 운동화만 신고 다녔더니 얼마 전 뒤축이 거의 닳아있었다. 신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좋은 브랜드의 신발을 꼭 구입하라는 마님의 성화에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제품을 검색했다. 그런데 기능성 운동화는 대부분 가격이 십만원대로 책정되어 있어서 다시 월드컵 제품으로 눈을 돌리려던 찰나 저렴한 가격의 나이키 제품인 다운쉬프터7이 눈에 들어왔다.





다운쉬프터7은 나이키에서 내놓은 5만원대의 보급형 러닝화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나이키 특유의 날렵한 디자인이 잘 적용이 되었고 심플하게 나이키 로고만 박혀 있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그 동안 틈틈히 쌓인 온라인 쇼핑몰 적립금을 이용해서 3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었다.


직접 신어보니 역시 발등이 조이는 느낌이 있었지만 줄 조절을 하니 적당한 조임이 느낌이 좋았다. 그 동안 넉넉한 사이즈의 운동화를 신다보니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았지만 2주일 넘게 신어보니 금방 적응이 되었다. 러닝화 제품 답게 앞 부분이 매쉬 소재로 되어 있어서 통기성이 무지 좋은데 그렇다 보니 비오는 날 신고 나가면 5분도 안되서 다 젖는다. 추운날 신고 나간다고 발이 시렵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확실히 비오는 날은 절대 신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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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발을 신는 패턴을 고려하면 이 녀석 역시 1년 정도 신으면 수명을 다할 것 같다. 하지만 착용감이 좋아서 매년 같은 제품을 구입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신발이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서 나처럼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는 사람이 신기에 적합하다. 나이키에 가성비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다소 어울리지 않지만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수준의 나이키 신발을 신을 수 있다는 점도 나름 메리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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