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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천개의공감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8개월 사용기, 그뤠잇!

by 식인사과 2017.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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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시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페이 경쟁이 한창이다. 결제방식이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기에 아직 다양한 업체의 페이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조만간 페이계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하고 몇몇 업체가 페이 결제 방식을 통일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에서도 현재 다양한 업체가 뛰어들어 페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내가 주로 쓰는 페이는 네이버페이와 로켓페이고 가끔씩 위메프의 원더페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하곤 한다. 사용 패턴에 따라 더 좋은 페이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위 네가지 페이를 선택하게 된 것은 순전히 온라인 쇼핑 때문이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제 모두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처음에는 적립금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오프라인 카드 결제 패턴과 살림을 위한 온라인 쇼핑 패턴을 고려하면 연말에 꽤 많은 금액이 쌓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기존의 은행에서 발급받은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적립금도 소량이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제한적인데 반해 네이버페이 적립금은 네이버쇼핑과 연동이 되어 거의 모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네이버페이 사이트에 들어가서 연동할 계좌를 기입하고 절차대로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보름 안에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후불교통카드도 신청할 수 있는데 내가 신청할 당시만 해도 일부 ATM기에서 출금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서 교통카드는 신청을 하지 않고 기존의 카드는 교통용으로, 네이퍼페이 체크카드는 결제용으로 2개의 카드를 동시에 들고 다녔다.






4월에 발급을 받은 후 8개월 정도 별 생각없이 네이버페이와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난 후 연말에 포인트 적립금을 확인하니 산타클로스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포인트가 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카드와 포인트 모두 기존의 일반 체크카드 및 포인트와 사용법이 동일하기에 쓰는데 거부감도 별로 없었다.  





4월에 카드를 처음 발금을 받을 때는 사실 약간의 불안감도 있었다. 그 동안 카드 발급은 은행을 통해서만 했었기에 거대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IT 기업이 발급하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낯설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8개월을 사용해보니 적립금으로 인해 더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난 후 로켓페이, 카카오뱅크 사용 등 나의 금융 생활도 모바일 결제로 점점 영역을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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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우 소비자들이 카드를 접하기도 전에 모바일 페이를 접하면서 신용카드를 건너뛰어 모든 결제가 페이로 통일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은 카드 결제가 보편화되어 있기에 페이 결제로 전환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언론 또는 페이 결제를 주도하는 업체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기존의 카드 사용자 환경에 익숙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변화가 더딜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모바일 페이도 사용하고 싶지만 줄곧 아이폰만 써왔기 때문에 당분간 모바일 페이를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가끔은 페이 결제 때문에 삼성이나 엘지 스마트폰을 쓸까 고민했지만 기존의 페이 결제로도 충분히 만족하면서 쓰고 있고 아이폰 사용자 환경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꿀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고 범용성이 확보된다면 아마 내 지갑의 모든 카드는 사라지지 않을까. 애플페이가 하루 빨리 국내에 상륙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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