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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기계공방

inspiron 15 7559 SSD 업그레이드 : crucial mx500 250G

by 식인사과 201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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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거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지는 않지만 무료 클라우드로 구글 드라이브, 박스, 드롭박스, 아이클라우드, 원드라이브를 함께 돌리다보니 기본으로 쓰던 128G SSD 용량이 어느 순간 꽉 차기 시작했다. 1년 정도 요리조리 파일 관리를 통해 잘 버티다가 남은 용량이 10G 아래로 떨어지면서 메인으로 쓰는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SSD를 250G 제품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마침 SSD 제품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대부분의 중급기 보급형 제품들을 5만원 내외로 살 수 있었다.





이번에 SSD 교체를 하게 된 노트북은 집에서 메인 노트북으로 쓰고 있는 DELL INSPIRON 15 7559 (이하 7559) 모델이다. SSD는 크루셜 MX500 제품을 구입했다. 그 동안 바른전자, 킹스톤, 에이데이타, 인텔, 삼성, 크루셜 등 여러 제품의 SSD를 써봤는데 가격 대시 성능 및 안정성이 크루셜이 가장 좋았다. IT 관련 게시판에서 관련 글을 찾아보면 1티어급으로 인텔, 삼성을 뽑고 2티어급으로 WD 블랙, 크루셜 정도를 뽑는 것 같다. 가성비를 떠나서 돈이 넉넉하다면 삼성 제품을 추천한다. (크루셜 MX500 M.2 SSD 구입하기)




7559 모델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부품 교체를 위한 하판 분리가 굉장히 편하다는 것이다. 상단 가운데에 있는 나사 하나를 풀면 하판 젼체가 분리된다. 부품 업그레이드 또는 기타 등등의 사유로 노트북 수리를 해 본 분들이라면 이 편리함에 공감할 것이다.






쿨러가 2개 장착되어 있다. 쿨러가 돌아갈 정도의 작업을 거의 하지 않지만 가끔 베가스로 영상편집을 하다보면 엄청나게 팬이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왼쪽 쿨러와 배터리 사이에 있는 부품이 운영체제 설치되어 있는 M.2 SSD인데 샌디스크 Z400s 128G 제품이 장착되어 있다. 오른쪽 하단에 있는 1테라 용량의 HDD는 보조 하드로 WD 제품이다. 





SSD 교체는 정말 쉽다. 나사 하나를 풀고 기존의 부품을 제거한 후 새 제품을 장착하고 나사로 고정하면 된다. 2.5형 SSD를 교체하는 것보다 더 쉽다. 렘과 비슷한 칩 형태라서 그런지 하드 교체보다 렘 교체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쉽다는 뜻이다.





M.2 SSD는 초기에 나온 SATA 방식과 나중에 나온 NVMe 방식이 있다. SATA 방식은 모양만 다를 뿐 2.5형 SSD와 똑같은 성능이라고 보면 된다. NVMe 방식은 이론상 SATA 방식보다 최대 5배 정도 빠르지만 메인보드가 지원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대부분의 노트북의 경우 SATA 방식은 지원하지만 NVMe 방식은 최신 노트북에 한 해 쓸 수 있기 때문에 SSD 교체 전 자신의 노트북이 어디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7559 모델은 SATA 방식만 지원한다. SATA 방식이 NVMe에 비해 느리다고는 하지만 고성능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이 아니면 일상적으로는 아주 충분히 빠른 속도로 쓸 수 있다. 가격도 더 저렴하기 때문에 자기 사용 패턴에 따라 구입하는 것이 좋다. (IT 애정남 - M.2 DDS가 일반 SSD보다 빠른가요?) 





슬롯 규격과 함께 물리적 규격인 길이도 함께 봐야 한다. M.2 SSD는 2242/2260/2280 제품 규격이 있다. 앞의 22는 22mm란 뜻으로 가로 규격으로 모두 똑같은 사이즈다. 뒷부분 두 자리가 길이를 나타내는데 42mm, 60mm, 80mm 사이즈를 뜻한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2280 사이즈를 사용하지만 가끔 다른 사이즈를 사용하는 모델도 있다. (2018/12/22 - LG15N540 노트북 업그레이드 : SSD(M.2), RAM)

 




교체한 후 속도가 2배 이상은 빨라졌다. 오랜만에 포맷을 해준 덕도 있겠지만 기본의 샌디스크 Z400s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속도가 느려지거나 프리징 현상이 있곤 했다. SSD 교체 전에는 불필요하게 설치된 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바꿔주고 나니까 SSD에 따라 속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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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 아닌 이런 기계 수리를 하면서도 내 삶을 돌아본다. 삶이나 관계, 일에 대한 부분도 필요에 따라 이렇게 바로바로 수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사람과 사람의 사이의 일들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수리가 쉽지 않다. 때로는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판을 갈아야 한다. 우선 내 삶의 판부터 갈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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