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앵그리버드나 쿠키런 같은 게임을 조금 한 적이 있지만 끝판왕이 없는 퍼즐 게임들은 조금 지루했고 역시 끝이 없는 성장 게임들은 실시간으로 울리는 알림 때문에 일상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그것보다는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글을 올릴 수 있는 블로그 포스팅이나 지식인 답글 달기가 나에게는 게임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런 내가 올해 초에 포켓몬고를 시작했다. 작년부터 당근마켓으로 동네 거래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짧은 거리지만 오고 가는 시간과 기다리는 시간에 문득 모바일 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속도에 맞는 게임, 장기간 접속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게임, 언제든지 바로 종료할 수 있는 게임을 기준으로 찾아보다가 이제는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철 지난 게임 포켓몬고를 하게 되었다.
포켓몬고는 처음 나올 때만 하더라도 엄청난 인기에 사회적 문제까지 생겨났지만 지금은 포켓몬고를 하냐고 물어보면 아직도 그걸 하느냐는 눈빛을 받을 정도로 철 지난 게임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게임을 시작하고 내 주변에 포켓몬고를 하는 사람을 찾아보니 거의 없었다.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게임이라 업데이트가 잘 되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접속해보니 매년 꾸준한 업데이르를 통해 게임이 잘 관리가 되고 있었다. 작년에 5세대 포켓몬까지 업데이트가 되면서 잡을 수 있는 포켓몬은 더욱 많아졌고 날씨 부스트 효과, AR+기능, 소셜 기능 강화 등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포켓몬고 GO FEST'라는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전 세계의 포켓몬고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에 화답이라도 한 듯 포켓몬고는 작년에 다시 앱스토어 순위권에 들어오면서 인기 반등에 성공했다. 수익이 떨어지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국내 게임들과 달리 유저들이 지적하는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나아지려고 노력한 점이 반등의 성공 요인인 것 같다.
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해서 앱을 설치하고 튜토리얼대로 하나하나씩 진행하면 금방 배울 수 있다. 포켓스탑에서 각종 도구를 얻고 길거리에서 포켓몬들을 잡은 후 진화를 시킨다. 가끔씩 배틀에 참여해서 코인을 얻고 친구들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내 포켓몬을 진화시키면 된다. 나는 배틀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내 포켓몬고를 성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레벨이 조금 오르다보면 프렌드가 생기는 것이 레벨을 올리는데 좋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지금은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어서 프렌드를 추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 온라인으로 서로의 트레이너 코드를 공유하면서 친구 추가를 하면 되는데 내가 오늘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도 순전히 이 이유 때문이다. "(쑥쓰) 저처럼 이제 막 시작한 유저라면 서로 친구를 맺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8801 2482 6970)"
댓글에 자기 트레이너 코드와 간단한 자기 소개를 적어주면 서로 친구 맺기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켓몬고 친구 추가 관련 포스팅을 보면 트레이너 코드만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간단하면서도 친절한 인사와 함께 코드를 올려주면 좀 더 믿음이 생기지 않을까. 우리 함께 포켓몬고와 함께 친절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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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언제 그만둘지 모르지만 포켓몬고는 내 속도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하게 될 것 같다. 네이버 지식인 활동 목표도 5년 안에 절대신이 되는 건데 포켓몬고는 5년 안에 레벨 40이 되어서 내가 원하는 곳에 포켓스탑을 찍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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