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5는 삼성전자가 2105년 8월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대략 5년이 지난 오래된 폰이지만 삼성전자의 최고급 기술을 집약한 폰이기 때문에 지금 현역으로 사용해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노트 시리즈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지나치게 큰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제는 너도 나도 따라 만드는 기준이 되는 폼팩터가 되었다.
작년에 지인에게 액정이 깨진 노트5를 선물(?) 받았다. 내가 평소에 스마트폰 수집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 그분은 액정 교체를 하려고 센터에 갔더니 너무 비싸서 그냥 새 폰을 구입했다며 나에게 노트5을 그냥 주셨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직접 액정 교체를 해야겠고 생각만 하다가 얼마 전 여유 시간이 생겨서 교체 방법을 알아봤다.
액정 수리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액정 패널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었다. 멀쩡한 상태의 중고 노트5가 십만원 아래로 팔리고 있는데 새 액정 패널을 별도로 구입하려면 알리에서 구입을 한다고 하더라도 비슷한 돈이 들었다. 경험 삼아 투자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그냥 교체는 포기하고 분해만 하기로 했다.
노트5 분해 영상은 유튜브에 검색하면 정말 많이 나오는데 나는 '순돌이모바일'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나처럼 아마추어가 분해를 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가 분해를 하기 때문에 분행 영상 중에서 가장 믿을만했다. 중간중간 부어주는 액체는 미리 구하지 못했지만 영상대로 따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분해를 할 수 있다.
분해를 하고 나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고 액정 패널을 구입하려고 시도해봤지만 대부분 나처럼 액정이 깨진 상태의 폰을 판매하지 액정은 멀쩡한데 메인보드가 나간 폰을 판매하는 경우는 없었다. 결국 당근마켓에 분해한 사진을 올리고 부품별로 판매를 했더니 신기하게도 어떤 분이 한 번에 모두 구매하 가셨다. 판매할 때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니 그분도 나처럼 재미 삼아 폰을 분해하고 조립하시는 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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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이 나간 노트5가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든 자료를 살려야 하는 폰이라서 아직도 노트5의 멀쩡한 액정을 찾고 있다. 혹시 오래 전에 쓰다가 지금은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 노트5를 발견하거든, 그리고 흔쾌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보내줄 수 있다면 나에게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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