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여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나는 차가 없기 때문에 모든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의왕에서 여주로 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 코스를 검색했더니 광역 버스를 타고 이매역으로 가서 경강선을 타는 방법이 있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까지 가서 3330번 광역버스를 탔더니 대략 15분 만에 이매역에 도착했다. 버스는 이매역 1번 출구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버스가 내려준 입구는 분당선 쪽이기 때문에 개찰구에 표를 찍고 들어가면 안에서 경강선 라인으로 환승을 해야 한다. 예전에 지하철 동아리 아이들과 경강선 종주를 한 적이 있어서 두번째 이용하지만 환승 과정이 낯설어서 약간 헤맸다. 환승할 경우 무료 통과 개찰구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이 곳을 이용하면 된다
깜빡하고 경강선 이매역 시간표를 촬영하지 못했다. 많은 블로거 분들이 시간표를 올려놓았기 때문에 구글에서 검색하면 금방 나오지만 아래 링크를 타고 가도 자세한 시간표를 알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제공하는 사이버 스테이션 사이트다. 여기 외에도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 지하철 노선도를 검색하면 시간표는 쉽게 알 수 있다.
경강선은 판교역과 여주역을 잇는 광역 철도로서 2016년에 개통을 했고 현재 11개의 역이 있다. 총 57km 구간으로 판교에서 이매까지만 지하구간이고 나머지는 야외이기 때문에 여주역으로 가는 길은 경춘선처럼 여행을 가는 느낌을 준다.
개통된지 얼마 되지 않은 노선이기 때문에 지하철 자체가 매우 깔끔하다. 이매역부터 여주역까지는 환승역도 없고 타고 내리는 사람도 얼마 없다. 순수하게 전철 타는 시간은 50분 정도 나온다.
가는 길이 예뼈서 30초 정도 영상 촬영을 했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씨가 흐렸고 내 스마트폰 기능의 한계로 조금 어둡게 나왔지만 시골길을 가는 기차를 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렇게 하나둘씩 지하철이 연장이 되다 보면 언젠가 지하철을 타고 부산까지 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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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지하철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서브웨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지하철 한 노선을 정해서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종주를 하는 취미 모임인데 처음에는 뭐가 재밌을까 싶었지만 활동에 직접 참여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2년 가까이 동아리 멘토로 참여했다. 대안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이 취미 모임을 계속 이어가려고 시즌2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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