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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무료프로그램

줌수업(ZOOM)을 잘하기 위한 필수 조건 3가지

by 식인사과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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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줌 가입 방법과 줌으로 하는 수업 방법에 대한 포스팅 2개를 올렸다. 매주 줌으로 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줌에 접속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더 매끄럽게 하는 방식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화상회의와 화상수업은 '회의'와 '수업'의 차이만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도 조금 다른 것 같다.

 

앞으로 줌으로 수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알게 된 좋은 방법들을 꾸준히 포스팅하려고 한다. 아직 나도 배워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글을 읽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제안을 해주어도 좋다.

 

 

줌(ZOOM), 비대면 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랜선 도구 사용하기

3월에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엄청나게 인기를 끈 화상 회의 채팅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줌(ZOOM)'이다. 기존에도 온라인 회의 도구가 있었지만 대부분 글로벌 단위의 기업들이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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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ZOOM) 화상 수업 실전 후기 (feat. 연극 수업)

2주 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결국 8월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이 되었다. 숫자로만 보면 기존의 2단계에서 0.5단계만 상승한 것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지켜야 할 생활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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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줌'이라는 도구를 똑같이 사용하더라도 수업을 하느냐, 회의를 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조건들이 조금 다르다. 수업 안에서도 인원에 따라 진행하는 방식이 조금 달라질 것 같다. 아래 정리한 내용은 보조교사 포함 15~20명 인원을 대상으로 호스트(교사)가 3시간 동안 진행한 수업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다.


하드웨어 환경 조성
노트북(컴퓨터+웹캠), 듀얼 모니터, 고감도 마이크, 이어폰 | 큰 목소리로 말해도 방해받지 않는 공간

소규모 인원으로 짧은 시간의 간단한 회의를 한다면 웹캠이 있는 노트북 한대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긴 시간의 수업을 노트북 한대로 진행하는 것은 호스트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좋은 자세로 앉아서 편하게 말해도 소리를 잘 잡아주는 감도 좋은 마이크와 다양한 수업 자료들을 별도로 띄어놓을 듀얼 모니터 한대가 있으면 좋다. 듀얼 모 니터의 크기는 20-24인치 정도만 돼도 충분하지만 수업 자료가 많다면 더 큰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스피커 소리가 마이크에 들어가지 않도록 이어폰을 쓰는 것이 좋다. 소리가 좀 더 명확하게 전달이 된다. 나는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무선 이어폰의 마이크의 성능이 좋다면 별도의 마이크를 구비하지 않아도 된다. 마이크와 스피커는 줌으로 들어가면 어떤 것을 사용할지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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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기능 및 단축키
음소거(Alt+A), 비디오 중지(Alt+V), 화면공유(Alt+S), 전체음소거(Alt+M), 채팅창(Alt+H), 참가자방(Alt+U), 추천비디오

자주 사용해서 모든 기능을 자유롭게 아는 것이 좋지만 그중에서도 위의 기능들은 꼭 알아두는 것이 좋다. 수업을 진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이기 때문에 단축키를 알아두면 더 부드럽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Alt+A) 음소거 버튼을 매번 켜고 끄는 것이 불편하면 일상적으로는 음소거를 하고 있다가 말을 하는 순간에만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있으면 일시적으로 음소거가 해제된다. 이 기능은 호스트보다 참가자로 줌을 이용할 때 유용하다.

 

(Alt+V) 호스트는 비디오 중지를 누를 일이 거의 없지만 수업 대기 시간 또는 쉬는 시간에 이 기능을 쓰면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보이지 않아서 좋다. 그리고 배경화면 기능이 있는데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이 좀 어수선해 보이거나 교실 느낌을 내고 싶다면 해당 이미지를 다운로드하여서 배경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다. 

 

(Alt+S) 화면 공유는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모든 것들을 참가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나는 유튜브 영상과 음악, 파워포인트와 이미지를 기본 수업 자료로 미리 준비해둔다. 

 

(Alt+M) 참가자들 중에는 자신이 음소거 해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꽤 있다. 이럴 경우 개인의 사적인 대화가 노출되고 수업이 방해될 수 있는데 이때 호스트는 모든 참여자들의 음소거를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다.  

 

(Alt+H) 참여자 인원이 많은 경우 호스트는 채팅창을 볼 겨를이 없지만 일단 열어두고 학생들의 실시간 반응이 어떤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채팅창에서 모두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데 대화와 파일 공유 기능을 지원하고 개별적으로 비공개로 대화할 수 있다.

 

(Alt+U) 참가자방은 수업 인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열어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과 오래 만나서 얼굴과 이름이 잘 매치되는 교사라면 이곳에서 학생들의 음소거, 비디오 기능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추천비디오는 호스트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발표 수업을 하게 될 경우 발표자 화면을 참여자 전체에게 큰 화면으로 송출하는 기능이다. 발표자 오른쪽 위 점 세 개 버튼을 누르면 추천비디오가 나온다. 

 

 

보조 교사 지원
메인 진행, 채팅창 관리, 서브 지원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학생 15-20명 대상의 수업은 교사 혼자서 충분히 진행할 수 있지만 온라인은 다르다. 인간의 뇌는 싱글코어이고 눈도 하나씩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화면을 동시에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줌에서 꼭 활용해야 하는 기능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조교사가 필수로 필요하다.

 

내 경험상 채팅창을 관리해주는 사람과 다양한 변수 상황 속에서 스탭 같은 역할을 해주는 보조교사가 있으면 좋다. 수업의 종류에 따라 보조교사가 더 필요할 수 있지만 메인 교사 포함 최소 3명 정도는 되어야 원활한 수업 진행이 가능하다.

 

 

 

위의 조건들을 충족시키더라도 결국 많은 경험이 답이다. 레시피 수백 개를 달달 외워도 요리 한 번 해보지 않으면 제대로 된 요리를 하기 어려운 것처럼 온라인 수업도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나는 다행히 십 년 동안 수업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오프라인 수업에서도 다양한 온라인 툴을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막상 줌 수업을 시작했을 때 생각보다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온라인 툴에 익숙하지 않고 수업 경험도 없다면 줌을 활용한 수업이 매우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운동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위해 매일 신체를 단련하는 것처럼 결국 연습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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