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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추천 |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한글 테마 전통시장, 여주 한글시장

by 식인사과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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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를 다녀온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90년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도시'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한글과 도자기를 테마로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있지만 1박 2일 여행을 끝나고 여주를 떠올려보면 마치 90년대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세종대왕릉에서 여주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처음 여주 중심 상권에 내렸을 때 어딘가 다른 세계로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경춘선이나 경의 중앙선을 타고 가도 시골 동네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여주는 시골이 아닌 90년대 도시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연한 녹색 빛깔의 오래된 시청 건물부터 도시 곳곳에 있는 오래된 가게들까지 마치 '응답하라 1997' 드라마에 나올법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냥 거리를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여주 중심 거리에는 '여주한글시장(이하 한글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이 있다. 원래는 5일장도 있는 제법 큰 시장이지만 현재 코로나 여파로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한글시장은 기존의 '중앙로상점가'라는 골목 시장으로 2016년도에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을 통해 지금의 한글 테마 시장으로 전환을 했다.

 

총 33개월이 걸린 이 사업을 통해 생활문화전시관 '여주두지', 다목적 조성공간 '토닥토닥', 한글빵 메뉴 개발, 한글시장 골목벽화 등 한글을 테마로 한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아래 한글시장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여주 한글시장

문화와 체험형 관광콘텐츠가 있는 여주 한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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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코로나 때문에 시장 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가게들도 운영은 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없으니 소극적으로 장사를 하시는 것 같아서 뭔가 재미있는 것을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다음에 포스팅할 여주두지를 방문했던 것이 정말 좋았고 중간중간 한글을 테마로 한 벽화와 공공조형물, 포토존이 인상적이었다.

 

 

한글시장을 다녀온 모든 블로거들의 포스팅에 100% 들어가 있는 세종대왕 동상 사진이다. 실물은 크지 않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사진을 찍기에는 좋다. 90년대 느낌의 시장 거리와 조선 시대 인물의 조화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지 않지만 그래도 여주를 여행한다면 한 번쯤 찍고 올만한 곳이다. 어른 동상보다 아이 동상이 조금 더 귀엽고 사진을 찍을 때 예쁘게 나온다. 

 

 

세종대왕 동상 바로 옆에 한글빵 카페가 있다. 한글빵 카페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빵이 굉장히 맛이 있고 한글이라는 강력한 테마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전국구 빵으로 인기가 오를 것 같다. 빵만 전문으로 만드는 상점이 아니다 보니 이성당이나 성심당 같은 유명한 빵집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황남빵처럼 지역의 특색 있는 특산품을 판매하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 링크는 여주여행 1박 2일 코스를 한 번에 보기 쉽게 정리한 포스팅이다. 코로나 시대에 가까운 곳으로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면 여주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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