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동네 네트워크 | 활동가 네트워크 파티 <의왕살롱>이 끝나고 난 뒤

올해 7월부터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의왕시 활동가 네트워크 모임을 진행했고 얼마 전에 마지막 쫑파티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가장 좋았던 점은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의왕시 내의 마을 활동가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고 의식은 하고 있지만 사실 만날 일이 거의 없었던 분들과의 1차 연결고리를 만들어 낸 것은 이 모임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긴동네네트워크 |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임승관 대표님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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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은 조금 신기한 동네다. 위키백과에 <길쭉한 지형으로서 교통의 요충지다>라는 언급이 있는데 의왕에 딱 들어맞는 표현인 것 같다. 의왕은 과천, 안양, 수원, 군포, 안산, 용인, 성남과 붙어 있는데 장점이라면 이 모든 도시들을 연결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라는 점이다. 하지만 주변 도시들이 규모와 재정면에서 훨씬 더 큰 대형 도시여서 매년 도시 연담화 논란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 바로 의왕이다. 

 

지금의 의왕은 다른 대형 도시들 중 어디와 합쳐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도시의 특색이 잘 느껴지지 않는 동네다. 그래서 많은 마을 활동가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보는 의왕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긴동네네트워크 | 지역 기반의 문화 기획 활동이란 '문화용역 주성진'

 

대략 10년 동안 의왕에서 마을 공동체 활동을 했고 지금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활동을 돌아보며 우리가 하는 일들이 외부에 잘 공유되고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인해 활동가들에게 긍정적인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 활동은 시민이 아니라 활동가들에게 집중했다. 우선 그 동안 마을 활동을 하며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했던 활동가들끼리 서로 만나고 정서적으로 공감하고 서로의 성과를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는 모임을 기획했다. 총 3차례의 대화마당 중 마지막 모임을 살롱 형식으로 기획한 이유다.

 

 

언제나 처음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 열심히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활동이 언젠가 마을이 의왕이 되고, 의왕이 마을이 되는 유쾌한 결과로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과거 어느 누군가의 작은 발걸음이 마을 공동체 활동의 처음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의 작은 시도가 앞으로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마을 활동 실천 사례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대화마당 '설왕설래' 초대글 中

 

 

처음 기획은 의왕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든 시민 단체에게 연락해서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소규모 모임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동네 카페를 대여해서 긴동네 네트워크 구성원을 포함해 대략 15명 정도가 모였고 대략 3시간 동안 의왕시 마을활동 현황과 설문지 내용을 공유하고 마을 활동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은 대면 활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각과 정서적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활동을 이어나가야 할지 계속 고민이 된다. 만나지 않아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좋지만 꼭 만나야 가능한 것들까지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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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활동을 하며 만들었던 문서 중 일부를 공유한다. 혹시 활동에 대해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일로 문의를 주셔도 좋다. (huhsil@supermania.kr)

 

설왕설래_세번째이야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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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왕설래_활동과정안내지.pdf

0.15MB

진행가이드_퍼실리테이터.pdf

0.1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