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동아리 봄놀이 <영화관 옆 동물원>

 

 

어제 월요일- 몰라 동아리 친구들과 봄놀이를 다녀왔다. 사진동아리에서 시작한 몰라 동아리는 이제 동아리원수가 대략 20명 가까이 되는 제법 큰 동아리로 성장했다. 배움터길 전교생이 60명이니 학교 정원의 1/3이 동아리에 가입되어 있는 것이다. 올해 가온나무와 작은나무 친구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동아리원이 급격하게 많아졌는데 어제는 이 친구들을 데리고 봄놀이를 다녀왔다. 여행 전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누군가 벚꽃구경을 가자고 했는데 벚꽃은 이미 다 저버렸기 때문에 누군가 영화 관람을 다시 제안을 했다. 동아리원 100%가 남자로 구성되어 있기에 영화를 정하는데는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ㅋㅋ 남자는 아이언맨지지! 라는 구호와 함께 아이어맨 낙점! 용산 GV에서 보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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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대를 이용해서 조조로 영화를 관람했다. 월요일 아침이다 보니 사람이 없어서 엘레베이터를 전세내기도 하고 ㅋㅋ 범계 롯데시네마는 큰 화면과 좋은 음질로 주변에 평이 좋은 영화관인데 아이들 집과도 가까워서 이 곳으로 영화관을 정했다. 아이맥스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는 아이언맨의 화려한 액션에 한 동안 정신이 얼얼해지기도 했다능 ㅎㅎ

 

 

 

 

항상 장난끼 가득한 얼굴과 화려한 말빨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토니 스타크는 이번에는 조금은 진지하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어벤져스 시절 경험을 잊지 못해 불안 증세에 시달리기도 하면서 수트와 지신의 관계를 조금식 재정입해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조금씩 자기이해의 과정을 밟아나간다. 화려한 아이언맨의 이미지 속에 가려진, 토니 스타크의 이면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다. ㅎㅎ

 

 

 

 

영화를 본 후 근처 놀부 부대찌개에서 밥을 먹은 후 대공원 역으로 이동했다. 종합 안내소에서 동물원 패키지를 끊었는데 동물원 입장권, 리프트 1회 이용권, 코끼리 열차 1회 이용권을 묶어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어른과 청소년의 가격이 다른데 특별히 청소년 신분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다. 지난 번에는 요구를 해서 애를 먹었는데 매표소 직원에 따라 그 때 그 때 다른 것 같기도 하고 ㅋㅋ 아무튼 동물원을 이용하시려면 이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끼리 열차를 타고 다들 신났다 ㅎㅎ 코끼리 열차는 전기 자동차로 기종이 바뀌었는데 디자인도 바뀌어서 처음에는 좀 낯설었다. 레미가 천진난만한 미소와 손짓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미는 사진 앞에서 별 주저함 없이 포즈를 취해주시는데 찍는 사람으로서는 그런 재미있는 포즈가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

 

 

 

 

큰나무 삼총사-! 이번 괴산 여행 때 활약이 대단했다고 들었는데 다들 엄청난 일꾼처럼 일했다고 ㅋㅋ 준영이는 봄놀이를 간다고 했더니 특별 참석을 했다. 그냥 앞으로도 쭈욱 참여할 것 같은데 이참에 그냥 몰라 동아리로 들어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ㅎㅎ

 

 

 

 

코끼리 열차에서 내려서 룰루랄라 매표소 앞으로 걸어가는 중- 단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다들 수줍음들이 많으셔서 포기 ㅋㅋ

 

 

 

 

리프트는 동물원 입구에서 꼭대기까지 가는 것을 타는 게 제일 재미있다. 발 밑에 엄청난 크기의 동물원 전경이 펼쳐지는데 리프트 코스도 제법 길어서 동물원 풍경을 전체적으로 감상을 할 수가 있다 ㅎㅎ 다현이와 윤환이는 이번 봄놀이에 같이 참여했다. 졸업생 친구들이 이렇게 참여해주니 그냥 동아리가 좀 더 활발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다. ^-^*

 

 

 

 

리프트에 타면 정말 전망이 좋다. 석규는 리프트 위에서 얼마 전 구입한 노키아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촬영을 했는데, 이 녀석 사진을 꽤 잘 찍었다 ㅎㅎ 심비안이 돌아가는 폰이라서 다루기가 쉽지 않을 텐데 한 두달 끙끙대더니 제법 괜찮은 폰으로 만들어버렸다 @.@ 어떻게든 카카오톡도 깔아보라고 장난처럼 얘기하긴 했는데 왠지 석규는 해낼 것 같다 ㅋㅋ

  

 

 

 

동물원은 평일날 가는 것이 좋다. 사람이 없어서 동물들을 충분하게 감상할 수 있게 드넓은 동물원의 한적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동물을 오래 관람한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고 ㅎㅎ 그리고 동물이나 곤충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존재인 것 같다. 다양한 동물들을 보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 ^-^*

 

 

 

 

마치 화석같이 생긴 거북이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친구들 ㅎㅎ 대형마트에서 애완으로 키우는 작은 거북이들만 보다가 이런 큰 녀석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데 바다속은 어찌 그림 빨리 헤엄치는 건지 ㅋㅋ

 

 

 

 

날이 더운지 시종일관 입을 벌리고 있는 악어님 ㅋㅋ 작년에 왔을 때는 악어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흠.. 생각해보니 악어를 처음 본 것 같다 @.@ TV에서 볼 때는 별로 무섭지 않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사람들이 왜 악어를 무서워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이 녀석이 무슨 뱀이었드라... 아무튼 사진을 찍으려고 들이대니 갑자기 하품을 하기 시작했다 ㅋㅋ 오오 대박 사진!

 

 

 

 

3시부터 4시 반까지 뱀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었다. ㅎㅎ 난 만지기도 싫은데 이 녀석들 별 거부감 없이 뱀을 턱턱 만지면서 인증샷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재홍이의 표정이 너무 천진난만해 ㅋㅋ

 

 

 

 

우현이의 설정샷- 혀 낼름낼름 ㅋㅋ

 

 

 

 

상준과 준영- 상준이 표정이 살아있네~

 

 

 

 

영찬과 태현- 영찬이 왠지 긴장한 듯 어깨가 움츠려 있다 ㅋㅋ 태현이의 자애로운 미소!

 

 

 

 

진섭과 현이와 석규- 석규는 완전 쫄았다 ㅋㅋ

 

 

 

 

진섭과 윤환과 다현- 다현이는 사진을 찍으면 항상 눈을 이렇게 아래로 한다 ㅋㅋ 윤환이는 다소 긴장한 듯. 진섭이는 다시 찍고 싶다고 해서 졸업생 형들과 함께 다시 사진을 찍었다 ㅎㅎ

 

 

 

 

밖으로 나왔더니 물개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물개 말고도 바다사자, 물범 등이 있었는데 다들 통통한 외모에 비해 물 속에서는 얼마나 날렵하신지 ㅋㅋ 다들 신기해하면서 바라보고 있다 ^-^*

 

 

 

 

야외에 넓게 펼쳐진 조류관은 아이들이 제일 재미있게 본 전시관 중 하나이다. 특히 새들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살아있는 미꾸라지들을 새들이 한마리씩 꿀떡꿀떡 삼키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다고 해야 할까 ㅋㅋ 왜 사람들이 비싼 돈 주고 사바나가 드넓게 펼쳐진 아프리카 국립공원 같은 데를 가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ㅎ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열대 조류관! 처음 우리를 맞이해주는 녀석은 구관조들인데 구관조는 사람의 혀 모양과 비슷해서 사람 말을 잘 따라한다고 한다. 통 속에 귀를 대고 있으면 구관조가 미리 훈련된 말들을 작은 목소리로 들려준다 ㅎㅎ 근데 얘들아, 통 속에 빠지겠어 ㅋㅋ

 

 

 

 

몇몇 앵무새들은 겁이 없는지 이렇게 사람들에게 다가오나 보다 ㅎㅎ 준영이의 신발을 계속 물어뜯고 있는데 준영이도 신기했는지 그 모습을 계속 바라보고 있다.

 

 

 

 

이 녀석은 성깔 있는 앵무새 ㅋㅋ 상준이가 우산을 자꾸 들이대니까 발로 우선을 걷어차고 있는데 상준이도 재미가 들렸는지 앵무새에게 우산으로 계속 장난을 치고 있다 ㅎㅎ

 

 

 

 

열대 조류관 밖에서 천사 날깨를 달고 설정샷 찰칵! 인자인 미소가 가득한 상준 천사님 ㅋㅋ 우리를 구원해주세효!!

 

 

 

 

죽어가는 현이를 살리기 위해 등장한 준영 천사님 ㅋㅋㅋ 죽으면 앙~~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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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조류관을 마지막으로 몰라 봄놀이는 모두 끝이 났다. 오전에는 영화, 오후에는 동물원을 가는 코스는 작년에도 한 번 진행해봤는데 가장 깔끔한 봄소풍 코스인 것 같다. 아이들도 모두 만족한 눈치이고 나도 오랜만에 날씨 좋은 날 동물원에 와서 기분 전환이 된 것 같다 ^-^* 아직 봄소풍을 가지 못한 분들은 평일을 이용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보시는 것은 어떠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