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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천개의공감

JTBC 싱어게인 탑6 결승전 관전 포인트와 미리 예상해보는 순위는?

by 식인사과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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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이 이제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기고 있다. 첫 방송이 11월 16일에 시작되었으니 대략 3개월 동안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본방사수를 잘하지 않는 편이지만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만 되면 맥주 한잔과 함께 관객 모드로 싱어게인을 시청한다.

 

 

 

 

지난주 2월 1일 방송에 최종 탑6가 확정되었다. 탑6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이무진이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을 기가 막히게 불러서 탑6로 확정되었다.

 

싱어게인 TOP6 확정 멤버
이정권, 이소정, 요아리, 이승윤, 이무진, 정홍일

 

솔직히 결승전에서 어떤 가수가 1위를 할지 전형 예측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로 예측한다고 하더라도 결승전에서 어떤 반전 매력을 보여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싱어게인 초반에는 이무진과 이승윤의 박빙을 예상했지만 방송이 거듭될수록 출연진의 실력 상승으로 지금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마지막 라운드를 보기 전에 나만의 관전 포인트를 예상 순위별로 정리해 봤다. 예측이 어렵다고 했지만 지금까지의 노래만 놓고 봤을 때 우승 후보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이무진과 이승윤이라고 생각한다. 6명 참여자의 노래 실력은 스타일을 고려해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매력도와 스타성에서 가장 앞도적인 가수는 이무진과 이승윤이기 때문이다.


이무진

이번 싱어게인 시즌1의 사실상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스토리 있는 가수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무진은 그 어떤 특별한 스토리텔링 없이 노래 실력 하나로 탑6에 올라왔다. 

 

무대 경험이 부족해서 결정적일 때 한방이 부족하다는 평을 종종 듣지만 독보적인 자기만의 리듬감과 맑고 고운 목소리로 모든 단점을 덮어버린다. 그야말로 대형 스타 신인의 탄생이다. 지금보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가 더 궁금한 가수다.

 

탑6에 올라올 때의 경험으로 아마도 결승전의 무대는 자기의 장점을 한껏 살린 리드미컬한 노래를 부를 것 같다. 다시 한번 <누구 없소>에 필적하는 노래를 부른다면 '어차피 우승은 이무진'이 되지 않을까.

 

 

 

이승윤

이무진과 함께 싱어게인 시즌1의 가장 핫한 참여자는 바로 이승윤이다. 싱어게인 초반에 서태지와 비교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대단한 일이다. 틀을 깨는 음악인이라는 틀에 갇히고 싶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의 포부가 멋지다.

 

김이나 심사위원의 말처럼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어느 대형 음악 페스티발에서 대중을 압도하며 노래를 부르는 슈퍼 스타의 음악을 듣는 것 같다.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표정도 느슨해 보여서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냥 무대 위 존재 자체가 굉장히 멋지게 느껴진다.

 

하지만 아직도 어딘가 남아 있는 이질감이 있다.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각인시키기에 3개월이라는 시간은 좀 짧은 감이 있다. 결승전에서 자기의 신선한 음악 색을 유지하면서도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익숙함을 찾아낼 수 있다면 이무진과 함께 우승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 같다.

 

그리고 결승전 마지막 전 노래로 BTS의 노래를 부른 것은 신의 한수다. 국내외 아미들이 그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 부분이 순위를 정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이소정

이번 경연을 통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가수를 꼽는다면 바로 이소정이다. 처음 참여했을 때만 해도 우울한 표정과 어딘가 불안한 음색 때문에 돋보이지 않았다. 방송 초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텔링이 없었다면 탑10에도 들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트라우마를 하나씩 극복하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자기 목소리를 찾았고 자기 노래를 찾았다. 그리고 웃으면서 노래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굳이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않아도 이소정은 이번 방송을 통해 가수로서 새로운 삶을 얻었다.

 

'살다보면' 노래를 너무 좋게 들어서 이 이상의 곡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노래만큼 진정성을 담을 수 있는 노래를 다시 한번 찾을 수 있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아리

이소정과 마찬가지로 방송 초반에는 무대공포증으로 인해 매력이 보이지 않았던 가수다. 탑6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다소 아슬아슬했다. 솔직히 이 분이 계속 올라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 라운드에서 보여준 이소라의 노래는 단연 압권이었다. 자기만의 독특한 음색에 맞는 노래를 잘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노래 해석도 매우 좋았다. 아마도 심사위원은 요아리의 잠재력을 보고 계속 싱어게인 버튼을 눌렀던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 분의 노래에서 확장성은 잘 보이지 않는다. 매력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는 좋은 가수이지만 독특한 음색이 주는 대중들의 호불호 때문에 우승까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음색 하나는 국보급이다. 우승을 떠나서 이후에 지속적인 음악 활동으로 자주 음악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홍일

처음 방송을 통해 노래를 들었을 때는 다소 올드한 느낌의 가수라서 금방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초반에 한 번 떨어졌지만 이선희의 슈퍼어게인으로 살아났고 지금은 싱어게인에서 가장 핫한 인물 중의 한 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홍일에게는 락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락의 대중화를 위해 본인이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의지도 느껴진다. 거친 발성으로 무대를 압도하면서도 인터뷰를 할 때는 나지막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

 

정홍일이 추구하는 '정통 락'은 그가 스스로 밝혔듯이 한국의 대중들에게 그리 친숙한 음악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우승을 떠나서 결승전에 자기가 보여주고 싶었던 정통 락의 진수를 보여줄 것 같다. 만약 그렇게 할 경우 우승과는 멀어지겠지만 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멋진 무대로 기억되지 않을까. 순위를 떠나서 음악에 대한 그의 진심을 응원한다.  

 

 

 

이정권

 

연어장인과 팬텀싱어로 이미 많이 알려졌다고 하는데 나는 싱어게인을 통해 처음 이 분의 노래를 들었다. 잔잔하고 맑은 음색, 그리고 힘을 실어서 노래를 부를 때 느껴지는 파워풀한 목소리까지 보컬리스트의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는 참여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스타로서의 매력이 부족하다. 팬텀싱어에서 호평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보컬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탑6에 올라오는 과정이 아슬아슬했던 이유는 아마도 이 부분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은 본인도 알고 있고 심사위원도 알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번의 무대로 갑작스런 반전을 보여주기보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주었던 장점을 잘 살린 음악으로 결승전을 치르게 되지 않을까. 높은 순위에 들지 못하겠지만 결과를 떠나서 맑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를 방송 이후에도 계속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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