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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

뷰가 좋은 과천 유일의 열풍식 로스터리 커피 맛집, 킹콩드립

by 식인사과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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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은 참 신기한 동네다. 대표적인 베드타운이면서 땅값은 강남에 필적한다. 지자체 단위의 정치 성향을 보면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시민단체 중심의 풀뿌리 민주주의도 굉장히 발전한 도시다. 인구수도 많지 않고 인근 지역에 번화가가 크게 자리 잡고 있어 늦게까지 놀만한 상권도 별로 없다. 그런데도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맛집이 은근히 많다.


지금은 과천에 살고 있지 않지만 과천을 고향이라고 말할 정도로 오래 거주한 적이 있어서 종종 과천에 갈 일이 생긴다. 얼마 전 아는 친구를 만나러 과천에 갔다가 친구의 소개로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중앙공원이 정면으로 보이는 3층에 자리잡고 있어 뷰가 좋고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다.

 

 

얼마 전 새로 생긴 곳인가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대략 2015년도쯤 오픈했다고 한다. 가게 정문 앞에 과천 유일의 '열풍식 로스터리 카페'라는 설명이 붙어 있을 정도로 주인분이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곳 같다. 커피 맛을 보면 주인분의 이런 자부심이 이해된다. 

 

로스팅 기법은 생두에 열을 가하는 방식에 따라 3가지로 분류된다. 생두에 열을 직접 가해서 볶는 직화식, 높은 온도의 열풍을 불어넣어 로스팅하는 열풍식, 앞의 2가지 방식을 섞는 반열풍식이 있다. 

위의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진다면 고기 굽는 방식을 떠올려도 좋다. 어떻게 고기를 굽느냐에 따라 마이야르 반응과 캐러멜화의 상태가 달라지고 맛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처럼 커피도 생두를 볶는 방식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

 

 

과천에 범계역이나 산본역 인근 같은 분위기의 번화가는 없지만 그래도 과천 사람들이 모여서 놀 수 있는 중심 거리(?)는 있다. 어렸을 때 나와 친구들은 이 곳을 우스갯소리로 '과천1번가'라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밥집, 술집은 맛집이 있어도 그동안 커피 맛집은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곳은 사람 많은 동네의 유명한 카페에 견줘도 꿀리지 않는 커피 맛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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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드립은 신선한 커피, 따뜻한 음악, 멋진 뷰까지 커피 맛집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춘 과천 커피 맛집이다. 앞으로 과천에서 사람을 만날 때는 이곳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카페 킹콩드립

0507-1405-7628

OPEN 10:00-19: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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