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와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결합으로 인터넷 통신사 변경 이동 후기

 

얼마 전 10년 가까이 사용하던 KT인터넷에서 스카이라이프로 갈아탔다. 갈아타는 과정에서 스카이라이프와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결합해서 프로모션 할인을 받았다. 그래도 KT 통신사 하나 쓰는 것보다 월 요금이 저렴하다.

 

스카이라이프와 넷플릭스 결합 요금제

 

KT의 경우 100메가 인터넷에 실속형 TV 상품, 기가지니 대여료까지 합해서 3만 5천 원 정도가 나왔다. 하지만 스카이라이프는 똑같은 100메가에 채널 수가 조금 적은 TV 요금제, 결합 할인(3,300원)이 적용된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까지 더해서 2만 2천 원 정도 나온다. 넷플릭스까지 함께 볼 수 있으니 가격 할인 체감 폭은 더 크게 느껴진다.

 

심지어 인터넷 속도도 더 빨라졌다. 같은 KT망을 쓰기에 속도는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더 빨라진 이유는 아마도 모뎀 때문인 것 같다. KT에서는 설치 당시 특정 모뎀이 아니면 기가지니 셋탑과 연결이 안 된다며 정말 사양이 떨어지는 구형 모뎀을 설치해 줬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바꿔줄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결국 바꿔주지 않았다.

 

● 요금제 비교 : KT VS 스카이라이브 VS Btv pop

올해 초 3년 약정이 만료되기에 대략 반년 전부터 인터넷 변경을 고민했다. 인터넷 변경은 변경하는 과정이 복잡해 그 자체로 스트레스라 가능하면 기존 회선을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고객센터 문의해 본 결과 재약정 과정에 별다른 혜택이 없어서 알뜰 인터넷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제는 TV는 보지 않고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같은 OTT를 주로 보기는 그래도 TV 기능은 필요했다. 그래서 TV와 인터넷 요금제로 가장 저렴한 스카이라이프와 Btv pop을 비교해 봤다.

 

Btv pop은 기존 티브로드 동축 케이블 회선에 IPTV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다. 스카이라이프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지만 티브로드가 과거 워낙 악명이 높았기에 고민이 됐다. 작년 중순쯤 나온 요금제라 그런지 후기도 많지 않았다.

 

스카이라이프 요금제 3종

 

스카이라이프는 앞에 소개한대로 TV와 인터넷 100메가를 합쳐서 19,800원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더하면 부가세 포함 2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광고형 요금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요금제 상향이 가능하고 할인은 똑같이 3,300원 적용된다. 스탠다드 요금제와 결합하면 3만 원(19,800원+13,500원-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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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휴 카드인 롯데 신용카드 LOCA X 구독 카드가 있다면 1만원/월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월 30만 원 이상 이용하고 자동납부를 카드로 연결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해외 겸용 모두 2만 원이다.

 

VOD 할인 쿠폰 제공

 

스카이라이프 요금제 이동 과정에서 현금 지원은 없었다. 찾아보기에 따라서 제공하는 대리점이 있을 수 있지만 애초에 현금 지원보다 월 요금을 낮추는 것이 목표였기에 이 부분으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현금 지원하면 3만 원 상당의 VOD 쿠폰 2장 준다. OTT를 주로 보기에 쓸 일이 거의 없겠지만 아직 OTT에 나오지 않은 '서울의 봄'이나 '외계+인'을 구입해서 보면 될 것 같다.

 

● KT스카이라이프 한 달 사용 후기

왼쪽이 모뎀, 오른쪽이 셋탑

 

결론부터 말하면 '진작에 바꿀 걸'이다. 스마트폰 요금제로 KT에서 KTM으로 바꿀 때 고민이 많았지만 변경하고 난 후 지금까지 만족도가 높은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채널 변경할 때 반응이 조금 느린 것 말고는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부분이 전혀 없다.

 

공유기를 임대하면 월 요금이 1,100원 추가되지만 셋탑에 이미 공유기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객센터 직원은 이 부분을 모르는 듯 공유기 임대를 하지 않으면 직접 공유기를 구입하거나 기존 공유기를 쓰라고 안내를 해줬다. 셋탑에 공유기 기능이 있는 것은 설치해 주는 기사님이 직접 알려주셨는데 고객센터 직원은 모를 수 있다고 한다.

 

OTT가 내장된 셋탑

 

스마트TV처럼 앱을 다양하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셋탑에 OTT 서비스 대부분이 세팅되어 있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유튜브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KT를 쓸 때는 이 부분이 지원되지 않아서 구글 크롬캐스트 4K 4세대를 별도로 구입해서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제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OTT 버튼이 있는 리모컨

 

TV 리모컨에 이미 OTT 서비스가 통합되어 있다. 크롬 캐스트와 함께 쓸 때는 OTT를 쓸 때 외부 채널 변경과 함께 리모컨도 따로 써야 했는데 리모콘 하나로 통합해서 쓸 수 있는 점이 가장 편하다. 기가 지니는 사라졌지만 TV 리모컨의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하면 비슷하게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건너뛰기 채널 설정하기

 

TV 처음 세팅 시에는 가입하지 않은 채널까지 모두 뜨기 때문에 채널 이동시 오래 걸린다. '설정-채널-건너뛰기 채널'로 이동해서 미가입 채널들은 건너뛰기 설정을 해줄 수 있다.

 

건너뛰기 설정을 해도 채널이 삭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번호를 직접 입력하면 채널을 보는 데 문제는 없다. 미가입 채널에는 성인 방송들이 꽤 있어서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TV라면 이 부분은 필수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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