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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학교/수업과교실

우리 함께 따뜻하게 보내요!

by 식인사과 201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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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나무 이불 프로젝트!


작년 (우엑- 벌써 작년이라니 *.*) 작은나무(중1) 친구들이 

나눔 수업으로 이불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중고 물건들을 모아 나눔 장터를 열어서 그 판매 수익으로

독거어르신들 이불 보내는 프로젝트였는데 수익금이 무려 30만원!! (우워워~)


덕분에 말랑말랑 두껍두껍 따뜻따뜻한

극세사 이불을 10개나 마련을 했답니다 ㅎㅎ


오늘은 이불을 들고 독거어르신들을 돌봐주시는

의왕시사랑채 복지관으로 이동하는 날!


요렇게!



이불이 무거워서 셋둘 둘둘 힘을 모아 이영차 으라쌰!




버스를 타는 것이 일이군요- @.@;;

그래도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이영차!




혼자 안되면 이렇게 뒤에서 밀어서 ㅋㅋㅋ

백지장도 맞들면 낫지만 이불을 맞들면 더 낫군요 ㅎㅎ 




버스에 안착! 소심한 브이!




아- 버스가 너무 좋아요!




내가 혼자 들겠어! 라고 이야기하며 얼마 가지 못해 주저앉아버린 인지양 ㅋㅋ




드디어 사랑채노인복지관에 도착- 휴!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은 의왕시에서 민간재단에 위탁해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요.

얼마 전에 크게 건물을 지어서 많은 어른신들께서 편안하게 지내고 계신 것 같아요.


10개를 모두 돌리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오늘은 3개만 돌렸는데요-

대부분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이다 보니  저희가 가니까 매우 좋아하셨어요 ㅎㅎ

어르신들 웃음꽃 한가득 얼굴로 새해 덕담도 해주시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가져간 이불을 너무 고맙게 받아주신 첫번 째 할머니-

전에 쓰시던 이불이 많이 얇아졌다며 굉장히 고마워하셨어요.

돈이 없어 난방도 거의 못하신다며 이야기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코 끝이 찡.. ㅠ.ㅠ




이 분은 집이 없으셔서 식당 옆 컨테이너에서 지내고 계셨어요.

얼마 전에 허리를 다쳤는데 명절이라 인근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 

사흘동안 누워지낼 수밖에 없었다고 하시는데.. 또 한 번 코 끝이 찡... ㅠ.ㅠ

 



이 분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임대주택에 살고 계신 분인데

실제 생활비가 만만치 않아 박스를 접고 계셨어요.

하나 접는데 3원이라는 말에 아이들은 1000개 접어야

떡볶이 한접시값이라며 많은 생각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세 집을 모두 돌고 마지막에는 사회복지사님이 마무리 멘트를 해주셨답니다.

평소에는 시끌시끌한 녀석들이 오늘은 공손하게 이야기를 잘 듣고 있네요 ㅎㅎ





추운 겨울 고생했으니 떡볶이와 튀김 한접시로 화끈한 뒤풀이를 ㅋㅋ

보람찬 하루였던만큼 맛도 보람차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

나눔이란 무엇일까요-

학교 교육과정 중 나눔이 필수 영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나눔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의하기란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나눔이라고 하면 흔히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준다'는 개념을 먼저 떠올리는데

나눔을 해 본 사람들은 이것이 일방향 전달이 아닌 쌍방향 교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못믿겠다고 하시는 분들인 지금 당장 주말에 봉사활동하러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 우리는 이불을 드리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든 독거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실 때까지

작은나무의 이불 프로젝트는 계속 됩니다! 


아무튼, 이불 프로젝트 성공!

(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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