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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기술연구소/기계공방

엄마의 노트북 (NT X170 노트북 업그레이드 2탄 : RAM)

by 식인사과 2020.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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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작년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주일 가정예배 설교문을 올리고 계신다. 메인으로 쓰는 컴퓨터가 있지만 가끔은 다른 공간에서 편하게 글을 쓰셔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노트북 사용을 권해드렸는데 필요 없다고 하셔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엄마가 겨울에는 컴퓨터방이 추워서 노트북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아직은 여름이지만 미리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 중에 어머니가 쓰면 좋을 만한 노트북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엄마의 컴퓨터

엄마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워지는 오래된 물건을 좋아하시는 로멘티시스트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받은 물건은 절대 버리지 않고 전자제품은 한 번 구입하면 최소 20년은 써야 한다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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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에 SSD 업그레이드를 한 NT X170 노트북에 렘 업그레이드를 했다. SSD만 바꿔도 속도는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가끔 학생들 빌려주는 용도로 사용했던 노트북인데 퇴직을 하고 나서 쓸 일이 없어 보관만 하고 있었다. 마침 DDR3 4기가 렘 2개가 남아 있어서 이번에는 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NT X170 노트북 SSD 업그레이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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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70의 렘을 확장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기본으로 달린 렘까지 교체라면 하판을 모두 제거해야 숨어 있는 렘슬롯을 찾을 수 있다. 분해를 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터리를 분리하는 것이다.

 

렘과 하드를 제거하고 나면 하판의 나사를 모두 제거한다. 중간 지점의 KBD 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키보드 고정나사인데 키보드를 교체하거나 수리할 때 풀어야 하는 나사이지만 하판을 분리할 때도 풀어주어야 한다. 모든 나사를 풀고 나서 하판 아래쪽에 있는 동그란 2개의 고무 패킹도 제거하면 숨어 있는 나사가 있다. 그것도 풀어주어야 한다.

 

나사의 모양은 거의 똑같은 크지만 가끔 하판의 높낮이에 따라 다른 모양의 나사가 있는 경우가 있다. 전문가라면 모르겠지만 나같은 아마추어라면 가능하면 위치를 기억할 수 있도록 나사를 정해진 위치에 놓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나사를 제거하고 나면 하판은 쉽게 분리가 된다. 처음에 분리가 좀 어렵다면 플라스틱 미니 헤라를 이용해도 좋고 헤라가 없으면 버리는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나는 유심카드를 쓰고 나서 남은 카드 부분을 이렇게 수리할 때 이용한다. 

 

하판을 분리하면 숨어 있는 렘 슬롯과 기본으로 연결되어 있는 DDR3 2기가 렘이 보인다. 무선랜카드로 교체해줄까 했는데 보관하고 있는 모델이 더 구형이라 그대로 두었다. 512AN-MMW 무선랜카드는 나온 지 오래된 모델이기는 하지만 2.4 GHz와 5 GHz 모두 지원하는 모델이다.

 

4기가 렘 2개를 추가로 장착하고 하드까지 다시 연결하고 나서 재부팅을 시도했다. 하판을 닫았다가 작동하지 않으면 다시 여는 것이 귀찮기 때문에 다소 우스운 모양으로 재부팅을 했다. 다행히 아무 이상없이 작동이 잘 되어서 전원을 끄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완료했다.

 

렘만 업그레이드하는 거라서 속도 향상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적화가 잘 되어 그런지 생각보다 노트북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놀랐다. 작년에 SSD를 달았을 때 3배 정도 체감 속도가 빨라졌다고 느꼈다면 이번에는 1.5~2배 정도는 빨라진 것 같다. SSD 업그레이드를 할 때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삼성 노트북의 제품 마감과 안정감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 속도면 앞으로 2-3년은 문서 작성용으로 거뜬히 사용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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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된 노트북을 들고 엄마에게 보여드리니 노트북이 너무 작고 귀엽다고 좋아하셨다. 아마도 게이밍 수준의 성능 좋은 고가의 새 컴퓨터를 선물해 드렸다면 이렇게 좋아하시지 않았을 것 같다. 가끔은 정말 새 제품을 선물해드리고 싶은데 어머니의 알뜰함 덕분에 언제나 이렇게 중고 제품만 드리는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가끔 든다. 그래도 선물은 받으시는 분의 마음에 맞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한가득 미소를 머금으며 노트북을 만져보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메인 컴퓨터와 실시간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구글 드라이브 활용법도 같이 알려드렸는데 아직까지는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어려우신 것 같다. 추운 겨울, 노트북을 본격적으로 활용하실 때쯤 알려드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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