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는 유명한 빵집들이 많다. 당장 가까운 우리 동네만 둘러봐도 동네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빵집들이 동네에 한두 개씩은 꼭 있다. 빵이 주식이 아닌데도 이렇게 빵집 맛집이 많은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빵의 민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동네마다 소문난 빵집이 오랜 시간 유명세를 유지하면 전국 빵집 맛집이 된다. 이번에는 그렇게 알려진 빵집 중에서 온라인으로 주문이 가능한 빵집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직접 먹어본 빵도 있고 아직 먹기 전인 빵도 있다. 먹어본 빵을 포스팅할 때는 맛이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침이 나왔고 먹어보지 못한 빵들은 맛이 궁금해서 또 침이 나왔다. 얼른 먹어봐야겠다.
01. 군산 이성당 야채방 & 앙금빵
2017년에 군산에 여행을 갔다가 처음 먹어봤다. 야채빵과 앙금빵이 유명하지만 내가 갔던 오전 시단대는 앙금빵이 없어서 야채빵만 구입했다.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지역에 와서 맛집을 찾을 때 코스로 갈만한 곳이다. 본점은 전북 군산이지만 분점이 인천, 용인, 서울에도 있어서 인근에 있는 분들이라면 직접 매장에 가서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온라인 주문 게시판이 있는데 홈페이지에 문제가 있는지 주문은 되지 않는다. 직접 전화 주문을 한 후 계좌이체를 하면 배송해준다. 5만 원 이하는 택배비 4,000원이고 5만 원 이상이면 무료다. (063-445-2772)
02. 대전 성심당 부추빵 & 튀김 소보루
2015년 업무 차 대전에 방문했다가 그 유명하다던 성심당에 가서 부추빵과 튀김 소보루빵을 먹어봤다. 지역 빵집 맛집답게 사람들이 매우 많아서 빵도 간신히 구매할 수 있었다. 오래 전에 먹어서 맛이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전에 써놓은 포스팅을 보고 바로 기억이 났다. 부추빵은 지금 바로 주문해서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아마도 내가 만두를 좋아해서일 수도 있다.
대전에서만 구입이 가능하지만 KTX 특송으로 서울에서도 직접 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역으로 직접 가서 수령해야 하며 2만원 이상 구입을 해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대신 배송료는 무료다.
03. 경주 황남빵
2018년에 아이들과 경주 여행을 갔을 때 기념삼아 먹어본 빵이다.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빵을 사러 온 사람들이 황남빵이라고 불리던 것이 현재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경주에 가면 맛과 모양이 비슷한 빵들이 '경주빵'이라는 이름을 달고 여기저기서 판매하고 있는데 황남빵이 원조라고 보면 된다. 매장도 단 하나밖에 없다.
황남빵 본점에서는 아류인 경주빵과 맛과 향의 차이가 확연하게 난다고 이야기하지만 먹어본 분들을 이야기를 들어보면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이왕이면 원조 제품을 먹는 것이 좋으니 팥향 가득한 빵을 먹고 싶으면 아래 링크로 가서 구입하면 된다. 황남빵 세트 1호는 20,000원, 세트 2호는 30,000원이고 배송비는 2,500원이다.
04. 통영 오미사 꿀빵
통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충무김밥이다. 충무김밥은 이미 대중화되어서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또 다른 대표 먹거리인 꿀방은 통영에서만 먹을 수 있다. 1963년 통영시 항남동 집 앞 가판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창업주께서 꿀빵을 만들어 판매했다고 한다. 특별한 상호가 없어서 집 옆에 있는 세탁소 이름을 빌려왔다가 세탁소가 사라지고 그 이름을 그대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꿀빵 10개에 8,000원이고 택배비는 3,500원이다.
05. 전주 풍년제과 초코파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빨간 봉지의 초코파이가 아니다.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초코파이로 우리 밀로 만들어서 더 고소하고 5가지의 맛이 있다. 1951년 지금은 돌아가신 창업주분이 직접 전병을 구워 자전거에 싣고 판매하던 것이 시초인데 해방 직후 직접 제과점을 차리셔서 전병과 함께 수제 초코파이를 판매하셨다고 한다. 60년 동안 3대가 대를 이어 그 맛을 계승해 오고 있다고 하니 전주에 가면 초코파이를 꼭 먹어보자. 초코파이 기본 맛 10개에 19,000원이고 배송비는 무료다.
06. 여주 한글빵
여주 한글빵은 아직 빵지순례에 들어가는 정식 코스는 아니다. 하지만 얼마 전 여주를 여행할 때 빵을 먹어보고 나서 조만간 빵집 투어 리스트에 올라갈 것 같아서 함께 올린다. 여주 자체가 여행지로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다 보니 한글빵도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여주에서 생산한 찹쌀과 팥, 자색고구마와 밤고구마를 주재료로 만들었다고 한다. 찹쌀로 만들어서 빵이 쫀득쫀득한데 갓 구워냈을 때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어떤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총 5가지 맛이 있다. 5개 세트에 12,500원이고 배송비는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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