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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천개의공감

전기요금 계산기 두드려 보고 에어컨 편하게 사용하세요

by 식인사과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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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맘 때쯤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올렸다. 나도 처음 에어컨을 사용했을 때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올까 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큰 걱정 없이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 전기 요금을 대하는 우리들의 부조리한 마음만 바꾸면 전기 요금 때문에 걱정할 일은 별로 없다. 결국 전기요금은 사용한 만큼 나온다.

 

참, 전기는 공공재이기는 하지만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한전에서 전기를 사는 개념이기 때문에 전기세는 틀린 말이다. 우리가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세금 낸다고 하지 않듯이 전기도 판매용품이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더 정확한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기요금보다는 전기세라는 말을 아직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작년에 포스팅을 할 때는 전기요금이 아닌 전기세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전기세 줄이고 싶을 때 꼭 알아야 할 4가지

매년 7~8월이 되면 더운 여름이 찾아온다. 과거 에어컨이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에는 선풍기 몇 대로 버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에어컨이 가정의 필수 아이템이 된지 오래다. 문��

vavobox.tistory.com


 

올해 여름은 유난히 습기가 많은 날로 기억될 것 같다. 집 자체가 건조한 편이라 사는데 큰 지장은 없지만 꿉꿉한 느낌은 어딜 가도 나를 따라다닌다. 나는 더위는 참을 수 있어도 습기는 참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습도가 높을 때 에어컨을 더 켜게 되는 것 같다.

 

에어컨을 켜기 전 전기 요금이 걱정이 된다면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된다. 그러면 얼마 정도 나오는지 대략 수치를 알 수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조절해서 쓸 수 있다. 마트에 가서 과자 1개를 살 때마도 과자 2개를 살 때 더 돈을 많이 내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 돈이 한정되어 있다면 그것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전력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전자제품의 시간당 소비전력, 사용 시간, 사용 날짜- 이렇게 3가지만 알면 된다. 가령 시간당 소비 전력이 1200W인 에어컨을 하루에 8시간씩 사용한다고 하면 '1200W × 8시간 × 30일 = 288,000W'가 나온다. 288,000W는 288kW이기 때문에 아래 링크에 있는 전기요금 계산기에 288kW를 넣으면 41,830원이 나온다. 물론 이 비용은 에어컨만 사용한다고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냉장고, TV 등 다른 생활가전의 전력량이 함께 계산을 하게 되면 이것보다 더 높게 나온다고 보면 된다.

 

 

전기요금 계산기 : 네이버 통합검색

'전기요금 계산기'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네이버 전기요금 계산기로는 주택용 전기 요금만 계산할 수 있다. 혹시라도 교육용, 산업용, 농업용 등 가정용 전기가 아닌 특별한 전기 사용 요금을 알고 싶다면 한전 전기 요금 계산기를 이용하면 된다.

 

 

- 전기요금계산기 | KEPCO -

계약 종별에 따른 조건을 선택하신 후 요금계산 버튼을 누르시면 상세계산내역을 보실 수 있습니다.

cyber.kepco.co.kr

전기 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 사용하면 같은 양을 사용해도 더 많은 요금이 부과된다. 누군가는 불합리한 제도라고 하는데 나는 과도한 전기 사용을 조절하기 위한 나름 적절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누진제 요금 구간에 대해서 잘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전기요금 바로 알기] 2부: 400kWh 넘으면 요금폭탄? 누진제 이모저모

[IT동아 김영우 기자] 연일 폭염이다. 8월 8일 기준, 최저 기온 25도 이상인 무더운 밤, 열대야는 서울 18일, 광주와 대전 19일, 여수 21일 연속 기록 중이다. 연일 기록되는 폭염은 2018년의 여름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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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가서 과자 한 봉지만 사도 천원이 훌쩍 넘어가지만 우리는 일반 소비재를 구입할 때 구입 전부터 돈이 많이 나올까봐 겁을 먹지 않는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의 대략적인 가격을 알고 있고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머릿속에서 대충 계산을 하기 때문이다. 

 

전기 요금도 비슷하다.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하는 것은 전기 요금에 대한 정확한 가격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계산을 하고 나면 오히려 더위를 피하려고 매일 카페를 가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에어컨을 틀면서 사는 것이 기회비용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전기 요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게 사용하는 것이다. 웬만한 더위는 부채와 선풍기로 해결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에어컨을 사용하면 전기 요금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 한 달에 십만원 가까이 사용을 하면서도 스마트폰 요금 폭탄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여름 한철 에어컨 좀 사용해서 몇만 원 더 나오면 요금 폭탄이라는 말을 쉽게 쓴다. 에어컨을 편하게 쓰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마음의 부조리한 부분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전기는 우리가 쓰는 만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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