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수업을 듣다 보면 꼭 수업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농업과 연계된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과의 연결고리를 찾게 된다. 최근 코로나19 이슈도 바이러스가 1차 이유이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인간이 지구 자원을 너무 빠르게 대량으로 소비하면서 발생한 일이 아닐까.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지척에 살면서 현대인이 점점 외로워지는 이유도 자연과 점점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4번째 강의 첫번째 수업에서는 '도시농업과 노인'이라는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정서적, 경제적 노인 빈곤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에 대해 공부했다. 노인 빈곤층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분야에서 방법들을 찾고 있지만 어렸을 때 자연과 벗 삼아 놀던 노인들에게는 도시농업이 노인들이 받아들이기에 가장 적합하고 편안한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요약] 도시농업을 통한 원예활동과 노인
도시 농업은 초창기에 비해 현재 비약적 성장을 함.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14배, 토지 면적은 13배로 늘었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 도시민의 소외감과 외로움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도시농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 자연과 벗 삼아 다양한 원예 활동을 하면서 건강,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음.
노인의 연령 기준을 보면 고용자 고용촉진법에 의하면 55세, 국민연금법상의 노령연금 급여 대상자 기준에 의하면 60세, 노인복지법 기준으로 보면 65세임.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노인 인구가 14.3%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함. 고령사회의 문제점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고 허약 및 치매 노인도 증가하고 있음. 신체적으로 기력이 감소하고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우울감 같은 정신적 질환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
도시농업을 통한 원예 활동은 노인들에게 자립적 생활, 사회적 상호 작용, 기술 공유를 제공함으로서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시킬 수 있음.
두 번째 수업에서는 잡초의 이해와 활용에 대해 공부했다. 나는 잡초는 말 그대로 쓸모없는 풀이거나 그냥 이름 모를 예쁜 풀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풀들마다 모두 예쁜 이름이 있었고 약용, 식용, 관상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대부분의 잡초가 식용으로 활용될 수 있고 우리가 평소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달맞이꽃이나 민들레도 모두 잡초로 분류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수업요약] 잡초의 이해와 활용
잡초의 정의 : 내가 키우고자 하는 작물을 제외한 모든 식물. 상추밭에 산삼이 나와도 잡초임.
잡초의 종류 : 쇠뜨기, 댕댕이덩굴, 미국자리공, 쇠무릎, 별꽃, 제비꽃, 냉이, 꽃다지, 달맞이꽃, 박주가리, 새삼, 광대나물, 질경이, 큰개불알풀, 쑥부쟁이, 엉겅퀴, 지칭개, 민들레, 닭의장풀, 원추리
제비꽃은 일반적으로 쓸모 없는 풀로 알려져 있지만 종류에 따라 관상용, 식용, 한방 약재, 사료 작물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음.
우리가 먹기 위해 키우는 작물은 많은 열매를 맺게 하려고 일부러 기형적인 형태로 키우기 때문에 생명력이 약함. 하지만 잡초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식물이기 때문에 생명력이 강함.
수업 과정의 특성상 직접 몸으로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코로나 이슈가 있어도 가급적이면 소수 인원끼리 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에 코로나가 더 크게 확산이 되면서 이번 수업은 줌(ZOOM)으로 진행했다. 가끔씩 인터넷 강의나 테드, 세바시 강의를 보며 공부하기 때문에 수업을 듣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오프라인 수업 특유의 현장성을 느낄 수 없는 것은 온라인 수업의 가장 큰 단점 같다.
요즘 모든 대면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줌을 활용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학생이 아닌 진행자(호스트)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도 얼마 전 줌으로 첫 수업을 진행했지만 준비과정부터 첫 수업을 마무리까지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최근에는 줌 활용법에 대해 잘 정리한 정보들이 온라인에 많이 올라와 있으니 줌으로 처음 수업을 준비한다면 이런 자료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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