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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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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가는길 이사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더불어가는길은 내가 일하고 있는 대안학교 상위에 존재하고 있는 지역 커뮤니티다. 상위라고는 하지만 커뮤니티 구성원이 전부 학교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그 동안은 학교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커뮤니티 안에는 학교 외에도 도서관, 청소년센터가 함께 존재하고 있지만 이 역시 회원들 대부분이 학교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일상이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회비를 걷기 시작했지만 내부의 교통정리가 덜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회비가 커뮤니티로 가는지, 센터로 가는지 내는 사람도 걷는 사람도 잘 알 수가 없는 혼란한 상황이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었다. 오랜 진통 끝에 작년 초- 이사회 구성원이 전체 바뀌면서 분위기가 전환이 되었다. 기존 이사회가 했던 활동들을 갈무리해서 정리하고 앞으로 우리 커뮤니티가 나아가야 할.. 2014. 4. 20.
살랑살랑, 신입 학부모 워크숍 이번 겨울방학은 유난히 바빴던 것 같다. 후츠파 작업 마무리에, 아르떼 사업 기획, 지역축제 관련 미팅, 공동체 이사회 회의, 새공간 관련 기획팀 모임, 게다가 대숲 멘토까지 맡게 되면서 조금 정신이 없었다. 일이 많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학교 이외의 소속을 갖게 되면서 다양한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그리하여 이번 겨울방학 동안 포스팅은 좀 적었다. 지금 올리는 글도 1월 중순에 있었던 행사인데 음.. 그냥 넘기기에는 좀 아까운 듯 하여 지금에서야 부랴부야 글을 올린다 ㅋㅋ 신입 학부모 워크숍은 작년에도 글을 올렸던 것 같다. 대안학교는 학생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도 입학식 비스무레한 것들을 하는데 그게 이번에 진행하는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대안학교의 교.. 2014. 3. 9.
2013 더불어가는배움터길 학교설명회 배움터길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학교 설명회를 한다. 학교 설명회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편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오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설명회 관련 문의전화가 별로 없어서 많이 오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4층 강당을 가득 메울만큼 많은 분들이 오셨다. 많이 오시면 기분은 좋지만 오시는 분들 모두 학교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마냥 좋지만은 않다. 한 학년 최대 수용인원이 15명 정도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분들이 오시면 한편으로는 좀 슬퍼지기도 한다. 대안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하루 빨리 공교육이 정상화가 되어서 이렇게 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으면.. 2013. 9. 29.
장애인의 날 특별 수업_성모자애복지관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지금 배움터길 친구들은 장애인의 날이 언제냐고 물으면 뭘 그런 걸 다 물어보냐는 표정으로 자신있게 4월 20일이라고 답을 하지만 내가 처음 학교에 올 때만 해도 장애인의 날이 있다는 것조차 생소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많았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 장애인의 날이 언제인지는 배움터길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초중고 12년, 대학교 4년동안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가질만한 어떤 것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TV나 뉴스에서 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나와는 관계 없는 먼나라 이야기처럼 인식했던 것 같다. 이번 장애인의 날에는 전체 아침 열기 때 아이들에게 장애에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고 생활 체육 시간에 가볍게 장애 체험을 했다.. 2013. 5. 11.
[더불어가는배움터길] 2012 교육과정평가회 지난 1월 12일- 배움터길에서 교육과정평가회가 있었다. 교육과정 평가회란 매학기별(1,2학기)로 교육과정에 대해서 교사와 학부모가 공동으로 평가를 하는 자리이다. 사실 일년에 두번씩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은 자리를 준비하는 교사나 이 자리에 오는 부모님들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안학교라고 해서 모든 학교가 이런 과정을 밟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 이런 과정을 밟았던 학교도 규모가 커지면서 또는 거리상의 이유로 다른 대체제를 마련하고 있다. 배움터길도 일년에 총 4번 있었던 간담회와 평가회 자리를 작년부터 총 3번으로 줄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난- 부모들에게나 교사에게나 분명 '쾌거'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 내가 처음 이 곳에 올 때만 해도 간담회용 자료집에는 .. 2013. 1. 15.
대안학교 교사 이야기-모래알 교사회 1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간 교사 워크샵이 있었다- 이렇게! 처음 워크샵을 할 때만해도 노트북이 한 대도 없었는데 이제는 노트북에 아이패드까지 등장했다. ㅎㅎ 좋을 것 같지만 사실 기계에서 나오는 휘황찬란한 백라이트 덕분에 다들 회의가 끝나고 눈이 아팠다. 릴레리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노트북보다는 종이가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순간- 아니 많이 했다. (다음에는 전자책을 이용해보겠어!) 대안학교라서 그럴까- 회의 안건도 많고 내용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다. 명망가나 교장이 없는 배움터길에서는 합의제를 원칙으로 회의를 진행하는데 그래서 3시간, 6시간, 9시간 회의를 해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회의'만 하다가 '회의'적인 사람이 될 뻔한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다행히도 아직 그 늪에는 빠.. 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