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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천개의공감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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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집 : 첫번째 집 2015.11~2019.2 `결혼 후 첫 신혼집으로 월세에 투룸 같은 원룸을 선택했다. 선택 기준은 간단했다. 현재의 내 벌이에 맞는 집을 구하는 것이다. 빚을 권하고 빚조차 자산으로 인정해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커다란 빚을 지면서 집을 구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두번 째 집을 구하면서 나조차 빚을 질 수밖에 없었지만 빚을 지는 경험으로 자본주의는 돈이 아니자 빚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라든 조직이든 가정이든 빚이 많은 곳은 절대 빛나지 않는다는 사소한 깨달음도 얻게 되었다.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첫 신혼집으로 살던 곳을 구석구석 카메라에 담았다. 4년 동안 살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책상, 책장, 장식장, 선반, 의자, 전등, 전등스위치 등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함께 논의해.. 2019. 3. 24.
신혼부부전용 전세자금대출 세세한 이용후기 이번에 월세에서 전세로 옮기면서 버팀목 신혼부부 전세자금 전용 대출을 이용했다. 처음에는 버팀목 대출을 알아보다가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 따로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건이 더 좋아서 중간에 변경했다. 은행 직원분은 버팀목 대출 중에 신용부부전용 상품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주택도시기금 사이트에 가보면 버팀목이란 용어와 별도로 항목이 분리되어 있어서 헷갈렸다. 자세히 알아보니 버팀목 대출 중 청년과 신혼부부의 경우 좀 더 우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항목이 분리되어 있었다.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구입자금대출은 디딤돌대출로, 전세자금대출은 버팀목대출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세를 알아본다면 이런 대출상품을 알아보는 것이 무조건 좋지만 이런 정보를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보증금 기준, 소득 .. 2019. 1. 20.
2018년, 다양한 시도와 점의 연결 2017/12/31 - 2017년 띄엄띄엄 돌아보기 작년에 일년살이 돌아보는 글을 쓰면서 기분이 좋았나 보다. 올해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학이 되자마자 다이어리를 들춰보고 있다. 올해는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일을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는 얼만큼 성장했을까.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학생들의 성장만큼 나의 성장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올해는 그 동안 내가 쌓아놓았던 많은 경험의 점들이 조금씩 연결되는 느낌을 받은 한 해였다. 그 동안 생각도 많이 하고 기획안도 마련했지만 기회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제법 할 수 있었고 그것이 결국 과거의 경험의 연결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의 나의 삶을 좀 더 버라이어티하고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경험의 연결만큼 .. 2018. 12. 22.
주부의 회식을 허하라 낯 시간의 카페 풍경을 보면 여성 주부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 나누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내 주변의 카페만 보더라도 낮 1-3시 정도만 되면 카페가 만원이 될 정도로 모여 있는 주부들을 볼 수 있다. 무슨 할 이야기들이 그렇게 많은지 카페는 그들의 목소리들로 금세 가득 찬다. 하지만 3시 이후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카페가 텅텅 비어버린다. 내가 사는 곳은 번화가가 아닌 한적한 거리인데 특정한 시간이 되면 카페에는 신기할 정도로 사람이 많고 저녁만 되면 몇몇 사람들의 개인 작업 공간으로 변한다. 별 것 아닌 일상의 이런 모습들이 때로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한다. 이슈의 주인공에 있는 여성 주부들은 아이는 학원에 같은 다른 공간에 맡기고 수다나 떨러 온 맘충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 시간대.. 2018. 11. 16.
가난하다는 것_어느 평범한 소시민의 고백 2006 학생들과 면담을 하다보면 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 점점 더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십년 전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 십년 전 나는 중요한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일 년 전 나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일년 후, 십년 후, 이십년 후의 나의 미래가 어렴풋이 그려지기도 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나는 여전히 가난하다. 많은 돈을 벌고 있지 않지만 내 기준에서는 제법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사회적 기준에 의하면 나는 분명 가난하다. 아래의 글을 쓴 십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세상은 많은 것이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생각보다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오히려 가난에 대.. 2018. 10. 8.
의왕시고천시외버스정류장 이용하기 ` 의왕시고천시외버스정류장(이하 고천정류장) 이용 방법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직접 포스팅을 하게 됐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 시외버스정류장이라 종종 이용하게 되는데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매번 알아볼 때마다 긴가민가해서 1시간 일찍 가서 이용하곤 한다. 물론 직접 가서 보더라도 내가 이용한 루트 이외에는 자세한 정보를 알기는 어려웠다. 고천정류장은 기아자동차의왕서비스 센터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얼핏 보면 정류장이 아니라 서비스센터의 쉼터 같지만 빨간 지붕에 큼지막하게 정류장 이름이 쓰여 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바로 옆 제법 큰 건물에 편의점이 자리 잡고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면서 먹거리가 필요하면 이 곳을 이용하면 된다. 편의점이 있는 건물 안에 커피숍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가는 날 공사를 하고 있.. 2018. 9. 22.
타로를 통해 보는 나 : 지금 내가 새롭게 시작한 일의 과거, 현재, 미래 며칠 전 작년에 졸업한 친구들과 짤막한 졸업생 모임을 가졌다. 한 친구가 최근 타로를 배우기 있는지 만지막거리고 있길래 그냥 서로 심심해서 나의 타로점을 보게 되었다. 질문은 '지금 내가 새롭게 시작한 일이 앞으로 잘 진행이 될 것인가'였고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나도 어느 정도의 타로 해석이 가능하기에 세 개의 카드를 뽑고 첫 카드를 보자마자 마음이 심쿵거렸다. 첫번째 뽑은 소드 3번 카드는 극심한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뜻한다. 심장에 꽂힌 3개의 칼을 보면서 나의 질문과는 별개로 그 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상황과 사람들이 떠올랐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거의 다 만들어 놓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넘겨야 했던 상황들, 열심히 일할수록 점점 외로워.. 2018. 9. 17.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신권 화폐 교환하기 ` 각종 페이 결제 시장이 발달하면서 화폐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화폐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전자 책이나 모바일 콘텐츠가 발달해도 종이책의 고유의 가치와 사용자가 계속 생기는 것처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현금 화폐는 그 나름의 필요와 가치가 있다. 특히 명절에 부모님께 드리는 현금 봉투들과 자녀들에게 처음 화폐 교육을 시킬 때 현금은 꼭 필요하다. 나같은 경우 학교에서 외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할 때 꼭 신권으로 교환해서 지급한다. 같은 돈이어도 허름한 돈이 아닌 신권으로 자급할 때 학생들의 돈을 받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좀 더 정중하고 좀 더 진지하다. 신권 .. 2018. 9. 16.
사랑니는 아이러니 나는 사랑니가 좌, 우, 위, 아래 모두 나와 있다. 그 동안 크게 아픈 적이 없고 밥을 먹는데도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뽑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딱딱한 것을 씹다가 왼쪽 아래 어금니 이빨이 깨지면서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두 이빨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어서 양치질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충치기 생긴 모양이다.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치과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소개 받은 치과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 쪽으로 갔다. 범계역에 있는 '본치과'라는 곳인데 의사 선생님이 내 치아 상태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치료도 제대로 해주셔서 처음부터 매우 신뢰가 갔다. 의사 선생님이 내 치아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마치 전략 게임을.. 2018.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