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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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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는 것_어느 평범한 소시민의 고백 2006 학생들과 면담을 하다보면 내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 점점 더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십년 전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 십년 전 나는 중요한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 일 년 전 나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떠올려보면 일년 후, 십년 후, 이십년 후의 나의 미래가 어렴풋이 그려지기도 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나는 여전히 가난하다. 많은 돈을 벌고 있지 않지만 내 기준에서는 제법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사회적 기준에 의하면 나는 분명 가난하다. 아래의 글을 쓴 십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세상은 많은 것이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보면 생각보다 변화의 폭은 크지 않다. 오히려 가난에 대.. 2018. 10. 8.
의왕시고천시외버스정류장 이용하기 ` 의왕시고천시외버스정류장(이하 고천정류장) 이용 방법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직접 포스팅을 하게 됐다. 가까운 지역에 있는 시외버스정류장이라 종종 이용하게 되는데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매번 알아볼 때마다 긴가민가해서 1시간 일찍 가서 이용하곤 한다. 물론 직접 가서 보더라도 내가 이용한 루트 이외에는 자세한 정보를 알기는 어려웠다. 고천정류장은 기아자동차의왕서비스 센터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얼핏 보면 정류장이 아니라 서비스센터의 쉼터 같지만 빨간 지붕에 큼지막하게 정류장 이름이 쓰여 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바로 옆 제법 큰 건물에 편의점이 자리 잡고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면서 먹거리가 필요하면 이 곳을 이용하면 된다. 편의점이 있는 건물 안에 커피숍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가는 날 공사를 하고 있.. 2018. 9. 22.
타로를 통해 보는 나 : 지금 내가 새롭게 시작한 일의 과거, 현재, 미래 며칠 전 작년에 졸업한 친구들과 짤막한 졸업생 모임을 가졌다. 한 친구가 최근 타로를 배우기 있는지 만지막거리고 있길래 그냥 서로 심심해서 나의 타로점을 보게 되었다. 질문은 '지금 내가 새롭게 시작한 일이 앞으로 잘 진행이 될 것인가'였고 과거, 현재, 미래의 관점으로 보게 되었다. 나도 어느 정도의 타로 해석이 가능하기에 세 개의 카드를 뽑고 첫 카드를 보자마자 마음이 심쿵거렸다. 첫번째 뽑은 소드 3번 카드는 극심한 고통과 마음의 상처를 뜻한다. 심장에 꽂힌 3개의 칼을 보면서 나의 질문과는 별개로 그 동안 있었던 여러가지 상황과 사람들이 떠올랐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거의 다 만들어 놓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에게 일을 넘겨야 했던 상황들, 열심히 일할수록 점점 외로워.. 2018. 9. 17.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신권 화폐 교환하기 ` 각종 페이 결제 시장이 발달하면서 화폐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화폐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주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전자 책이나 모바일 콘텐츠가 발달해도 종이책의 고유의 가치와 사용자가 계속 생기는 것처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현금 화폐는 그 나름의 필요와 가치가 있다. 특히 명절에 부모님께 드리는 현금 봉투들과 자녀들에게 처음 화폐 교육을 시킬 때 현금은 꼭 필요하다. 나같은 경우 학교에서 외부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할 때 꼭 신권으로 교환해서 지급한다. 같은 돈이어도 허름한 돈이 아닌 신권으로 자급할 때 학생들의 돈을 받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좀 더 정중하고 좀 더 진지하다. 신권 .. 2018. 9. 16.
사랑니는 아이러니 나는 사랑니가 좌, 우, 위, 아래 모두 나와 있다. 그 동안 크게 아픈 적이 없고 밥을 먹는데도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뽑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 딱딱한 것을 씹다가 왼쪽 아래 어금니 이빨이 깨지면서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충치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두 이빨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어서 양치질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충치기 생긴 모양이다. 어렸을 때부터 다녔던 치과가 있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소개 받은 치과가 있어서 이번에는 그 쪽으로 갔다. 범계역에 있는 '본치과'라는 곳인데 의사 선생님이 내 치아 상태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치료도 제대로 해주셔서 처음부터 매우 신뢰가 갔다. 의사 선생님이 내 치아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서 마치 전략 게임을.. 2018. 4. 1.
동고동락한 신발과 헤어지며 많은 대안학교에서 여행은 대부분 중요한 교과목 중의 하나이다. 알뜰하게 재정 운영을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는 교육과정이지만 최소 5박 6일 이상의 긴 기간 여행을 다녀오는 이유는 학생들이 여행을 통해서 직접적인 삶의 기술들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 생활 속 간단한 독립생활 기술을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사람들과 건강하게 만나는 법, 또래 친구들과의 적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사회적 기술까지 여행은 생각보다 꽤 많은 배움을 학생들에게 선물한다. 대안학교에 처음 와서 다녀온 여행은 4박 5일간의 지리산 종주 여행이었다. 평소 등산이라고는 동네 산 정도밖에 가지 않았기에 가기 전에 체력이 약한 친구들과 주말마다 등산을 하거나 등산 전문가들을 많나서 조언을 듣고 15페이지가 넘는 .. 2018. 4. 1.
2017년 띄엄띄엄 돌아보기 `매일매일 일기를 쓰지 않지만 2017년은 왠지 그냥, 띄엄띄엄이라도 일년살이를 돌아보며 기록을 하고 싶었다. 궁상맞아 보여서 평소에 잘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궁상을 떠는 것을 보니 점점 나이가 들기는 하는가보다. 어쩌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돌아보기하는 작업을 좋아했던 것도 같다. 그래서 나의 보물창고에는 옛 기록들이 한가득 쌓여 있다. 역시 궁상이 맞다. 2017년 말에 쓰기 시작했는데 이래저래 일정에 쫓기다보니 어느새 2018년이 되었다. 얼른 써야지. _ 의왕의 대표 축제가 된 갈미한글축제 작년 연말 의왕시청 종무식에서 한글축제가 상을 받았다. 2014년 상록수역 먹자골목 곱창집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여기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내가 속한 단체에서 지자체 지원을 받기 어려워 인근 지역의 예.. 2017. 12. 31.
카카오뱅크 5개월 사용기 with 체크카드 `나는 평소에 예적금 계좌를 여러개 개설해서 돈을 관리하고 있다. 예금 통장도 월급 및 주거래 계좌 외에 직장에서 특별 용도로 쓰는 계좌들을 별도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고, 적금도 용도에 맞게 분산 적금을 유지하고 있다. 나름 꼼꼼하게 돈관리를 하는 편이라 인터넷 및 모바일 은행거래도 익숙했기 때문에 올해 7월 카카오뱅크가 오픈한다는 소식에도 별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오픈하자마자 난 바로 앱을 다운받아 계좌를 개설했고 체크카드를 신청했다. 이유는 우선 궁금했고 내 무딘 촉으로도 조만간 모든 뱅킹 서비스가 카카오뱅크를 계기로 모바일로 전환될 것 같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계좌 개설 용도가 카카오뱅크에 익숙해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모든 계좌를 갈아타지는 않았고 비상금용으로 쓰는 계좌만 옮겨봤다. .. 2017. 12. 31.
네이버페이 체크카드 8개월 사용기, 그뤠잇! `2년전부터 시작한 온라인 및 모바일 페이 경쟁이 한창이다. 결제방식이 아직 표준화되지 않았기에 아직 다양한 업체의 페이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조만간 페이계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하고 몇몇 업체가 페이 결제 방식을 통일하지 않을까 싶다. 국내에서도 현재 다양한 업체가 뛰어들어 페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내가 주로 쓰는 페이는 네이버페이와 로켓페이고 가끔씩 위메프의 원더페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알리페이를 사용하곤 한다. 사용 패턴에 따라 더 좋은 페이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위 네가지 페이를 선택하게 된 것은 순전히 온라인 쇼핑 때문이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제 모두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처음에는 적립금이 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오프라인 카드 결제 패턴과 살림을 위한 온라인 .. 2017.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