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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학교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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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과제자랑: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방학은 놀아야 맛이다 ` 대안학교는 평가의 기준이 공교육과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 시험이 없고 수업 과제를 내고 피드백하는 과정도 다르다. 방학과제 역시 비슷한데 내가 속한 대안학교에서도 몇 년간의 다양한 시도 끝에 지금의 PBL 방식의 과제를 학생들에게 제안학고 있다. 물론 하지 않는다고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다 해온 친구들에게 멋진 선물이 있을 뿐이다. 2016/03/20 - [수상한교실/괴상한수업] - 2015 전국과제자랑 배움터길 방학과제 스타일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포스팅에 충분하 설명한 것 같으니 패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층 로비 공간에 전시를 했는데 이번 전시부터는 3층 도서관 공간에서 진행을 했다. 1층 로비에 공간에 전시했을 때보다 분위기나 모양새가 더 잘 어울리기는 했지만 접근성은 조금 떨어져.. 2016. 9. 11.
학생주도교육컨퍼런스 '컨퍼런스위기' 참여후기 `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안학교가 처음 세워졌던 2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대안교육이 추구하는 교육 철학과 정체성에 대해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처음 대안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사회적으로 왜곡된 시선을 받더라도 우리가 믿는 좋은 교육을 꾸준히 열심히 하면 이런 오해는 점차 풀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왜곡된 시선은 견고했고 몇 년전 법제화 관련 언론플레이 한 방에 대안교육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보고 다양한 방법을 써서 대안교육이 추구하는 교육 철학을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현재 가장 핫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 계정들을 만들어 학교 교육 과정을 공유하고 필요에 따라 유료 홍보도 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지식인에 들어가면 대안교육에 대한 잘.. 2016. 9. 4.
2015 전국과제자랑 ` 작년 중반부터 일이 많아지면서 반 년간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핶다. 블로그에 올리려고 차곡차곡 쌓인 사진 수만 수백장이 넘어가는데 이렇게 어영부영하다 한 해를 더 넘기면 그냥 추억팔이용으로나 쓰일 것 같아 철 지난 생각의 기록들을 틈틈이 올려보려고 한다. 대안학교에도 일반학교처럼 방학이 있다. 방학 기간은 학교마다 모두 다르겠지만 운영방식은 일반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일하고 있는 대안학교에서도 여름 6주, 겨울 8주의 방학 기간을 가진다. 학교에 모여 친구들과 노는 것이 아직 즐거운 어린 친구들은 방학 기간이 길다 하고, 진로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서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큰 친구들은 방학이 짧다고 한다. 길게 느껴지든 짧게 느껴지든 이 친구들의 방학을 괴롭게 하는 딱 한가지.. 2016. 3. 20.
대안학교 편입 :: 더불어가는배움터길 동네방네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나에게 맞는 배움을 찾아가는 교육 스스로 문화를 만들며 학생 자치의 꿈을 실천하는 교육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삶의 지식을 배우는 교육 십년 동안 청소년 친구들을 만나고 있는 더불어가는배움터길의 기본 자세입니다. 자유를 사랑하고 자립을 존중하며 스스럼없는 자연스러움을 지향하는 더불어가는배움터길에서 내 십대를 아름답게 보낼 청소년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더불어가는배움터길 홈페이지 http://www.thegil.org/2014/ 더불어가는배움터길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lovebutg/ 더불어가는배움터길 유기농급식 스토리채널 https://story.kakao.com/ch/thegilstory [출처] 중고등통합대안학교 더불어가는배움터길 편입생 .. 2016. 3. 13.
함께크는배움터길 :: 교육과정토론회 ` 3년만 일해야지 생각했던 대안학교 공간에서 8년이란 시간을 보냈다. 첫 직장이었고 첫 결혼을 이 곳에서 했으며 어쩌면 (대학을 졸업한 이후) 첫 동료도 이 곳에서 생겼을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들을 만났고 학부모들과 진지한 대화를 했으며 많은 동료들과 긴긴 밤을 벗삼아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토론을 하기도 했다. 지난한 과정도 있었고 알뜰했던 순간도 있었다. 다행인 것은 그 과정 속에서 나 역시 무수히 많은 점들을 이어가며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 억울하고 힘들고 좌절하는 과정 속에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수없이 하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어쨌든 그 시간을 버티어 냈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이 날 성장하게 했던 것 같다. 회의를 회의적으로 길게 하다보면 회의.. 2016. 3. 11.
[사람과사람] 마리몬드 탐방기! ` 더불어살기 영역 중 '사람과 사람' 수업은 소수자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를 탐방하며 나눔에 대한 가치를 배우는 수업이다. 책상에만 앉아서 배우는 것보다 직접 현장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동료 선생님 한 분과 머리를 맛대고 으쌰으쌰해서 만들었는데 현장을 갈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가치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배움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탐방을 한 단체는 성수동 소셜벤처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 '마리몬드'다. 올해 3월에 수지가 공항패션으로 선보인 마리몬드 폰케이스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제품만 이쁜 것이 아니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을 제품에 적용하고 그 수익을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용하면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하고 있는 매우 멋진 기업이.. 2015. 5. 12.
[TED] 스티븐 존슨: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아이디어 하나로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아이디어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대박 아이디어만 하나 있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디어도 아닌 것들을 아이디어로 둔갑시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렇게 쥐어 짜낸 아이디어는 돈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어느 누구도 이롭게 할 수 없다. 돈이 되는 아이디어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이디어는 종이 한장 차이만큼 비슷하면서 다르다. 강연자가 말하는 '느린 직감'이라는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오랜 기다림과 다양한 경험이 충분히 숙성되어야 나올 수 있는 어린 새싹과도 비슷하다.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를 아껴주지 않고 키워내지 않으면 금방 죽어버리고 .. 2015. 5. 8.
[이야기쇼 울림] 김영훈: 나는 노동자다 노동수업을 준비하면서 준비한 두개의 온라인 특강 중 노동자 정체성에 대한 본질을 잘 이야기하고 있는, 前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님의 강의다. (2015/04/18 - [수상한교실/알싸한강연들] - [세바시] 노동, 우리가 알아야 할 것 :: 하종강) 하종강님이 인지도 면에서도 훨씬 높고 말씀도 더 잘하시는 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분의 강의가 더 마음에 와닿았다. 노동자로서 나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강의를 들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이는 점들이 많았다. 세상의 모든 노동자를 또 다른 나로 인식하는 김영훈님의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다. 급하게 스킵하면서 보기보다는 강의를 보고 난 후 한 시간 정도는 생각할 여유가 있을 때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모두 노동자다. 2015. 4. 18.
[세바시] 하종강: 노동, 우리가 알아야 할 것 올해 노동교육 수업을 준비하면서 특강을 기획했다. 하지만 청소년 친구들에게 특강은 유명세를 떠나서 강사의 유머와 재미가 성공여부를 가르기 때문에 누군가를 모시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온라인 강의 중 쉽게 공감이 가면서도 노동의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을 찾게 되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노동'이라는 의미는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동자이면서 그 사람들 중 대부분이 스스로 노동자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노동자란 본인의 노동의 일부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임금을 받는 사람을 뜻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란 신분이 낮고 비루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곤 한다. 하종강님은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인식이 교육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 2015.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