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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학교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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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cc] 배움터길 할렘쉐이크 이번 청춘의길 축제 오프닝 영상으로 만들어진 배움터길 할렘쉐이크. 영상 동아리 '500cc'에서 만든 척 작품이다. '500cc'는 한 번 영상을 만들 때마다 1cc씩 올라가는데 앞으로 500개의 영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 전에 동아리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첫작품은 아주 재미있게 잘 만든 것 같다. 즐감! 현재 유행하고 있는 할렘쉐이크는 유투브에서 코미디 채널을 운영하는 핑크가이라는 사람이 올초에 핑크색 쫄쫄이 의상을 입고 할렘쉐이크 음악에 맞춰 막품을 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춤은 자극적일수록 더욱 인정받기 때문에 오리지널보다는 패러디 영상물이 훨씬 더 재미있고 핫한 것 같다. 그래도 오리지널은 오리지널. 핑크가이의 표정이 압권이다 ㅎㅎ (오리지널 보러가기) 2013. 12. 8.
[BMPP] 삐딱한 패러디, '삐딱하게' 영상동아리 '500cc'와 함께 이번에 멋진 작품을 만든 'BMPP' 동아리. 원래는 '영희야, 사랑해'라는 이름이었는데 이번에 개편을 하면서 이름을 'BMPP'로 바꿨다고 한다. '삐딱하게'라는 뮤비를 본 적이 없는지라 처음에는 그대로 패러디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노래에 맞게 나름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오오- 훌륭해!! 영상을 편집하는 친구가 영상 막바지 작업 때까지 징징거리던 것이 생각나는데 이렇게 멋진 영상을 만들려고 그랬구나 싶었다. 주인공을 맡은 친구는 평소 조용한 친구라 의외였는데 어떻게 찍을 생각을 했냐고 물어보니 영상을 찍을 때 사실 눈을 감고 있었다고 한다. 음.. 그래서 이렇게 뻔뻔한 연기가.. ㅋㅋ 아무튼 즐감! GD의 팬들은 혹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 영상 역시 G.. 2013. 12. 8.
[월간 담쟁이] 공포 VOL.07 월간 담쟁이 7호(월간 담쟁이 보러가기)가 나왔다. 월간 담쟁이는 내가 몸담고 있는 대안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B급 잡지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해서 올해초에 생긴 잡지다. 편집자는 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주제와 편집 방향은 편집자 마음대로 할 수 있다. 3월에 창간호를 발간하고 난 후 지금까지 나름 꾸준히 발간 중이다. 한 달에 한 번 A4 한장 정도의 글을 쓰면 쓰면 되는 거지만 마감일을 제 때 맞추는 쌤들은 거의 없다. 바쁜 일상 속에 허덕이다 보면 글 한 줄 쓰기 어려울 때도 많다. 그래도 지금까지 꾸준히 발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잡지를 내면서 생긴 여러가지 즐거움 때문일 것이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월간 담쟁이'는 아이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세 꽤 재미있게 읽혀지고 있는 모양이다. 잡지.. 2013. 12. 8.
[작업] 컴퓨터 케이스 튜닝 배움터길 컴퓨터 수업은 인근에 있는 컴퓨터 가게에서 일하는 분이 직접 오셔서 수업을 해주신다. 이 분은 나와 나이도 같아 수업을 해주시는 해에 술 몇 번 먹고 바로 술친구가 되기도 했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수업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4년간 반복되는 수업 내용에 대해 아이들보다 본인이 더 매너리즘에 빠진 듯 이번 학기에는 새롭게 컴퓨터 케이스 튜닝을 해보기로 한 것 같다. 하지만 장구로 케이스를 만들겠다는 둥, 쓰레기통으로 만들겠다는 둥 아이들의 엉뚱한 요구에 한 학기 내내 고생하더니만 오늘에서야 결과물이 나왔다. 결과는 대만족! 한 팀은 내 컴퓨터를 튜닝했다. 작년까지 다른 쌤들 컴퓨터는 이미 모두 구입했기에 이번 학기에 구입할 내 컴퓨터를 실험용으로 제공할 수밖.. 2013. 12. 5.
미션 임파서블: 가을여행, 바우길을 걷다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5박 6일간 배움터길에서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2년간 봄에 다녀오던 전체 도보 여행을 가을에 다녀오니 느낌이 새롭다. 가을바람이 건조해서 그런지 얼굴은 더욱 푸석푸석해지고 몸은 왠지 더 피곤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여행을 모두 끝낸 지금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한 걸음 성장한 것 같아 기분은 좋다. 그래도 푸석푸석한 얼굴은 너무 따가워.. ㅠ.ㅠ 팩을 해야지. 이번 가을여행 제목은 '미션 임파서블'. 기존의 여행이 행복, 놀이, 건강, 개그 등의 성격 모둠을 만들어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통해 전체 화합을 목표로 한 여행이었다면, 이번에는 명확한 미션을 제공하고 그것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모둠 내 화합을 시도했던 여행이었다. 사실 이런 컨셉은 이미 각종 예능 버라이어티쇼에서 .. 2013. 10. 23.
[TED] 켄 로빈슨: 학교가 창의력을 죽인다 (강의를 보려면 사진 속 얼굴을 꾹 눌러주세요!) 내가 몸 담고 있는 대안학교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은 공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여기서 말하는 공교육의 한계는 '입시 교육으로 인한 전인교육의 부재'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기초 학문이란 무엇인지, 청소년 시기에 배워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사실 대안교육도 켄 로빈슨이 말하는 것처럼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한계란 '학문의 계층'을 나누는 것이다. 이 부분은 공교육이나 대안교육이나 사실 큰 차이가 없다. 언젠가 한 학부모 모임에 갔다가 기초 학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래도 영어와 수학은 체계적으로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 그래도 그것이 학문의 기초이지 않겠느냐 라는 .. 2013. 10. 6.
[TED] 김영하: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영상을 보려면 고양이 얼굴을 꾹 누르기!)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 내가 가진 꿈이기도 하다. 교사를 하면서도 연극을 하기도 하고 연극을 하면서도 글을 쓰기도 하고 글을 쓰면서도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예술가가 되고 싶다. 그런 생각을 오래 전부터 했다. 하지만 김영하씨가 얘기하는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나중에 하기로 하고 미뤄뒀던 것 같다. 그런 내가 어느 새 서른이 넘고 몸이 삐걱삐걱하니까 생각이 좀 달라져다.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 어떻게든 하자. 무엇보다도 나를 위해서. 그랬더니 잠시 행복해졌다. 진짜 해야겠다. 김영하씨의 소설을 본 적이 있다. 유명했지만 사실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딩 시절 김영하씨의 열혈 팬인 한 후배가 적극.. 2013. 9. 22.
[부서활동] 사물함 수리하기 현재 배움터길에서 부서활동은 1인 1부서를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2011년인가 대대적인 부서 개편을 통해 기존의 큰 부서 3개에 하위 부서 여러개를 만들었다. 총무부에는 신문부, 회계부, 기록부, 도서부가 있고, 문화부에는 축제기획부, 파티플랜부, 방송부, 나눔부, 생활체육부가 있으며, 환경개선부에는 에너지나눔부, 시설관리부, 디지털관리부, 원예부가 있다. 부서의 특성상 인기가 많아 아이들이 몰리는 부서가 있는 곳도 있고 반대로 시즌때마다 아이들이 선택하지 않는 비인기 부서도 있다. 인기가 있든 없든 활동이 많든 적든 꾸준한 부서활동을 하는 것은 이후 어떤 단체에 가서도 중요한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1인 1부서를 시작했지만 사실 그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저 믿는대로 이루어지리라 ㅋㅋ.. 2013. 9. 20.
[세바시] 안준희: 청춘 여러분, 아직도 위로가 필요하십니까? 오늘 소개할 강연은 얼마 전 책까지 출판한 핸드스튜디오 대표 안준희씨의 강연이다. 이 강연은 1학기 때 아침열기에서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강연을 본 후 다른 세대가 너희들에게 어떤 평가를 내리더라도 그런 말들에 굴하지 말고 본인의 목소리에 집중해서 하고 싶은 것 하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말로 마무리를 지었던 것 같다. 내가 평소 제일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가 '88만원 세대'라는 말이다. 이 용어를 처음 쓴 분의 의도가 뭔지 내가 알바는 아니지만 아무튼 이 말이 나올 당시의 청춘(바로 나!)들은 이 말 덕분에 졸지에 가난하고 불쌍한 찌질이 못난 청춘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용어를 만든 사람들과 그 세대들은 그 용어의 대상이 되는 '88만원 세대'에게 이런 시대를 물려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글쎄.. 2013.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