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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경제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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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교보재단지원금 증서수여식 작년 후츠파 농사를 잘 지었는지 교보재단에서 한번 더 지원금을 받게 되었다. 작년에도 지원금 덕분에 축제 말고도 여름에 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올해 한 번 더 지원을 받게 되면서 재미있는 사업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만세만세만만세! 아름다운 재단이나 교보재단 같이 공간의 특성을 이해해주면서 지원금을 주는 곳은 사실 많지 않다. 교육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해 대안교육공간 대부분이 인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정부 단체에서 하는 지원 공모에는 애초에 응모를 할수 없기 때문이다. 교보재단 지원금은 특히 이 사업을 진행하시는 분이 대안교육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굉장히 배려를 잘해주신다. (감사합니다 ㅎㅎ) 일반학교나 대안학교나 교사라.. 2014. 1. 4.
대안학교연극축제 사전 모임 파티 작년부터 연극축제 규모가 커지면서 축제 기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다.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참여학교도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였기에 좋은 일일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공연만 하고 다른 팀의 공연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아쉬움도 많았다. 그래서 올해에는 공연을 올리기 전 사전 모임을 갖자는 의견이 나왔고 그 의견을 발전시켜서 얼마 전 홍대의 클럽 한 곳을 빌려서 파티 형식으로 사전 모임을 했다. 이날은 오전에 겸사겸사 극장 탐방을 했다. 각 학교마다 실제 극장에서 연습을 할 수 없기에 극장 탐방은 공연을 올리기 전에 매해 진행하고 있다. 올해 극장으로 선택한 곳은 홍대 산울림 소극장- 2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기에 그냥 이 곳에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것 같다. 잘 부.. 2013. 11. 16.
제 3회 대안학교연극축제 "걷지 말고 뛰어라" 제 3회 대안학교연극축제가 11월 28일부터 4일간 진행이 된다. 2011년 대안교사한마당에서 참꽃작은학교 바다쌤과의 인연으로 처음 시작한 이 연극축제는 처음 만들 때만 해도 맨땅에 헤딩하듯이 우당탕탕 시작했는데, 이제는 축제를 준비하는 교사와 학생 기획팀이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축제를 주관하는 연대단체(문화예술연구모임 후츠파: http://cafe.naver.com/wintertheatre)도 마련되면서 대안교육 내에서 제법 재미있는 축제로서 자리매기하고 있는 것 같다. 후츠파쌤들도 3년동안 같이 활동하면서 정말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서로 수줍은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지 2년 동안 매달 월례모임을 하면서도 머쓱한 표정과 말 한마디도 굉장히 조심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서로 격의없이 농담도 하는 매우 친.. 2013. 11. 16.
2013 더불어가는배움터길 학교설명회 배움터길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학교 설명회를 한다. 학교 설명회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편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시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또는 대안교육에 관심이 있어서 오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올해는 다른 해와 달리 설명회 관련 문의전화가 별로 없어서 많이 오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4층 강당을 가득 메울만큼 많은 분들이 오셨다. 많이 오시면 기분은 좋지만 오시는 분들 모두 학교와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마냥 좋지만은 않다. 한 학년 최대 수용인원이 15명 정도이기 때문에 이 이상의 분들이 오시면 한편으로는 좀 슬퍼지기도 한다. 대안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하루 빨리 공교육이 정상화가 되어서 이렇게 오시는 분들이 많이 줄었으면.. 2013. 9. 29.
소셜벤처경연대회 2차 연수 후기! 올해 상반기 더불어가는길센터에서 새로운 청소년 사업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청소년 단체들과 미팅이 있었다. 유스바람개비를 시작으로 로드스꼴라, 하자센터, 시흥시청소년복지센터, 스타칼리지, 아름다운배움의 대표자분들과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중에 나의 귀를 솔깃!하게 만든 이야기가 바로 소셜벤처경연대회였는데 왠지 센터가 앞으로 할 일에 대해서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접수 기간을 알아보니 한 달 정도 남아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기획서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그냥 무작정 신청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지겹도록 프로젝트 기획서를 써보기도 했고 여러 재단이나 단체에 제출하기 위해 기획서를 써본 경험도 많아서 어쨌든 초기 기획서는 쉽게 쓸 수 있겠다.. 2013. 9. 8.
하늘하늘, 나무와숲도서관 내가 다니는 대안학교에는 학교 내에 작은 도서관이 있다. 학교가 처음 세워질 때만 해도 대부분 기증받은 책들로 책장이 채워진 임시 서가의 느낌이 강했지만,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는 양질의 도서가 대략 4,000 권 정도 있는 알찬 도서관이 되었다. 몇 년 전에는 공모를 통해 '나무와숲도서관'이라는 예쁜 이름도 지을 수 있었다. 초기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지역의 작은 도서관이 되려고 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많아 아직은 학교 도서관으로만 이용 중이다. 도서관은 3층에 있는데 도서관 들어가는 입구에 도서관지기를 하고 계신 한 부모님께서 책의 표지로 이렇게 멋지게 데코를 해주셨다. 이런 식의 책 표지는 책을 읽을 때는 불편해서 빼놓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계륵.. 2013. 8. 17.
후츠파 여름 레파토리 "낮술" 8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 기간동안 후츠파 모임에서 대안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극 워크숍을 진행했다. 연극 워크숍은 후프차 모임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때는 연극축제 준비만으로도 허덕허덕이던 때라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극축제 2회가 끝나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우리는 그 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교보재단 공모에 지원을 했고 그 해 운이 좋았는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올레! 그렇게 준비한 연극워크숍, 솔직히 준비과정에서는 좀 막막했고 어려웠고 힘들었다. 워크숍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몇 분이 오시고 어떤 분들이 오시는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션을 그리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워크숍이 끝나고 후기를 쓰는 지금 난 매우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선.. 2013. 8. 11.
[후츠파] 대안교육한마당, 2013 지난 6월 1,2일 이틀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대안교육한마당이 열렸다. 대안교육한마당은 '대안교육연대'에서 주관하는 전국적인 대안교육 연대 행사다. 해마다 참여 현장의 수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아무튼 이 날은 각각의 지역에서 '대안'교육을 하고 있는 많은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인 것이다. 나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학교의 일원으로 참여하곤 했는데 작년부터는 후츠파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후츠파(Chutzpah)는 3년 전 대안학교 선생님들이 모여서 만든 문화예술연구모임이다. 처음에는 연극축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모임의 성격이 강했는데, 그 동안 꾸준히 모임이 이어져오면서 이제는 연극축제만이 아닌 한마당 참여, 교사연극워크숍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연대 모임으로 발전했다. 3년이란 시간을 함.. 2013. 6. 12.
제 8회 더불어가는길 총회 '비움과 채움' 3월 22일 늦은 7시 30분- 학교의 모든 공간에서 더불어가는길 총회가 열렸다. '더불어가는길'은 '더불어가는배움터길'의 상위 개념의 공동체로 학교를 설립할 초기에 학교라는 틀에 갇히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동안 실제 운영되는 곳은 학교밖에 없었기 때문에 공동체를 지향하는 초기 설립위원들과 학교 교육에 좀 더 방점을 찍고 싶은 학부모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로 다른 지향점을 가진 교사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면서 소통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그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고 인내했기에 지금 이 순간 서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학교 총회가 따로 없고 공동체 회의에서 같이 진행을 하다보니 그 동안 공동체 총회는 거의 학교 총회와.. 2013.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