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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여행과공간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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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추천 | 안면도에서 배 타고 쭈꾸미 낚시하기 `난 낚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예전에는 찌 없는 낚시대를 강에 드리우고 세월을 낚았다는 강태공의 이야기를 들으며 낚시에 대한 로망을 품기도 했지만 그 동안 몇차례 소소하게 겪어본 낚시의 경험은 이상과 현실은 다른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던 것 같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강 한 구석에서 유유자적하게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뒷정리의 귀찮음이야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얼마 전 학교 아버님 몇몇 분들이 안면도에 선상 낚시를 가려고 의기투합을 하셨다. 고맙게도 나를 초대해주셨는데 낚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선상낚시는 새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선뜩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6시에 출발하는 배를 타야 했기 때문에 새벽 3시에 모여서 .. 2017. 10. 7.
군산여행 끝편 | 군산여행을 마치며 2017/05/27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6-1편 : 군산 명소 스탬프 찍기 1탄2017/05/27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6-2편 : 군산 명소 스탬프 찍기 2탄`'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는 속담이 있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요리를 하지 않으면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지지 않는 것처럼 여행도 비슷한 것 같다. 군산은 도시가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역사 유적지를 스탬프 투어라는 하나의 실로 연결하고 있다. 내용만 놓고 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스탬프 투어를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군산이라는 도시에 대해 잘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좋은 기획은 언제나 그렇듯이 내놓고 보면 일상의 집밥처럼 자연스럽다. 군산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많다. 박물관.. 2017. 9. 24.
군산여행 12편 : 정보화 농촌 체험 마을 '깐치멀마을' `드디어 마지막 코스다. 군산 시내에는 작은 게스트 하우스는 굉장히 많아서 3-4명 정도 인원이 묵을 곳은 많았지만 열 명 이상이 묵을만한 곳은 없었다. 일주일 동안 청소년 친구들과 군산을 여행해야 하기 때문에 군산 곳곳을 검색하다가 깐치멀 마을을 알게 되었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지만 특이하게도 정보화 마을로 지정되어 있는 동네인데 겉보기에는 다른 시골 마을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이 마을은 예전에 바다에 둘러쌓여 마치 섬처럼 존재했는데 그 모양이 마치 까치와 닮았다고 하여 동네 이름이 깐치멀이 되었다고 한다. 동네 이름이 시골마을 치고는 독특하고 토속적인 느낌이 없어서 나중에 지어진 이름인 줄 알았더니 나름 역사가 있는 이름이었다. 그런데 정보화 마을이라고 하니 혹시나 해서 와이브로 에그 전원을 .. 2017. 8. 17.
군산여행 11편 : 내가 사랑하는 군산 택시 2017/06/18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9편 : 과거를 사랑한 거리 '경암동철길마을'2017/08/17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10편 : 목욕하는 미술관 '이당미술관' `마지막 목적지인 깐치멀 마을로 가기 위해서 택시를 탔다. 깐티멀 마을은 군산 시내에서 조금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야 한다. 버스도 있기는 하지만 시골버스의 배차간격이란 사람의 속마음처럼 제대로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택시를 타다보면 본인이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택시 기사님을 한번쯤은 꼭 보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택시 기사님은 단순한 자부심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군산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2017. 8. 17.
군산여행 10편 : 목욕하는 미술관 '이당미술관' 2017/06/11 - [천일야화/위로의 음식] - 군산여행 08편 : 담백한 중화요리 '수성반점'2017/06/18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9편 : 과거를 사랑한 거리 '경암동철길마을' `4월에 다녀온 여행 포스팅을 아직도 끝내지 못했다. 나를 잘 알기에 이렇게 긴 시리즈의 포스팅을 잘 하지 않는데 경험삼아 해보겠다고 한 게 그만 화근이 됐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여기서 멈출까 싶었지만 쓰지 못한 것이 앞으로 계속 머릿속에 남을 것 같아서 그냥 쓰기로 했다. 아무래도 군산에 한 번 더 놀러가야겠다. 이당미술관에 가는 길에 '틈'이라는 예쁜 카페가 있다. 얼핏 보면 폐허 같아서 그냥 스쳐지나가기 싶지만 폐허 안에 있어서 오히려 독특한 느낌을 준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려고 .. 2017. 8. 17.
군산여행 09편 : 과거를 사랑한 거리 '경암동철길마을' 2017/06/11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7편 : 공공자전거로 군산 시내 돌아다니기2017/06/11 - [천일야화/위로의 음식] - 군산여행 08편 : 담백한 중화요리 '수성반점' `수성반점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자전거로 10분 정도 더 달리니 경암동 철길마을이 나왔다. 2008년까지만 해도 하루에 두번씩 기차가 운행을 해서 사진 작가들에게는 출사 명소로 손꼽히던 곳이라고 한다. 기차가 정말 지나다녔을까 싶을 정도로 거리가 굉장히 좁은 편인데 건물과 건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기차를 상상해보니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이색적인 풍경이 아니었을까. 지금도 거리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지만 왠지 그 때의 거리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을 것 같다. 입구부터 예쁜 벽화들이 많아서 철길마을을 .. 2017. 6. 18.
군산여행 07편 : 공공자전거로 군산 시내 돌아다니기 2017/05/04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5편 : 콩나물국밥전문점 '일해옥'2017/05/27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6-1편 : 군산 명소 스탭프 찍기 1탄2017/05/27 - [천일야화/천개의공감] - 군산여행 06-2편 : 군산 명소 스탬프 찍기 2탄 `스탬프 투어는 박물관을 중심으로 근대 건축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을 돌아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스탬프 찍기만 목표로 돌아다니면 1시간 정도면 충분히 투어를 마칠 수 있다. 하지만 스탬프 찍는 것만 하지 않고 각각의 공간마다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기면서 돌아다니면 하루 반나절은 필요하다. 우리는 하루에 군산 시내 모든 곳을 돌아야 했기 때문에 스탬프 투어는 2시간 정도에 클리어하고 조금 먼 곳은 .. 2017. 6. 11.
국내 여행지 추천 | 군산 명소 스탬프 투어 2탄 ` 다섯번째로 간 곳은 장미공연장이다. 공연은 하지 않아서 극장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스탬프 찍는 곳은 밖에 있어서 바로 찍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극장에 관심이 많아서 실내 모습이 궁금했는데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이 곳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다음으로 간 곳은 근대미술관이다. 마치 초대전이 있어서 그림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대부분의 공간이 일제 시대 때는 다른 용도로 쓰인 공간이기 때문에 정문 앞에 간판을 두어 공간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소개를 하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쁜 우리는 우선 도장부터 꾹! 공간이 크지 않아서 그림 이외에 볼거리가 많지 않았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공간 곳곳에 세심하게 배려를 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 미.. 2017. 5. 27.
국내 여행지 추천 | 군산 명소 스탬프 투어 1탄 ` 군산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11편을 한 번에 후루룩 올려려고 했지만 5편까지 쓰고 바쁜 일정으로 멈추고 말았다. 한 달 정도가 지나고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을 다시 보니 군산은 마치 2년 전쯤 다녀온 것처럼 아득한 곳이 되어버렸다. 흩어져가는 기억을 부여잡고 간산히 포스팅 중이다. 인간의 기억은 참 덧없다. 에구. 군산은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역사적 공간이기는 했지만 불과 10여년전만 하더라도 관광을 위한 볼거리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군산을 사랑하는 분이 시장을 3번 연석 연임을 하면서 군산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들을 재건하기 시작했고 지금처럼 볼거리가 많은 군산이 되었다고 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미즈카페, 건축관, 미술관 등 총 8곳을 돌아다니면서 스탬프를 찍는 프로그램이.. 2017.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