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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여행과공간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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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도서관, 네이버 라이브러리 ` 얼마전 청소년 앙트십 관련 행사를 보기 위해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에 방문했다. 좋은 건축으로 소문이 나서 해외기업에서도 견학하러 많이 온다고 하던데 직접 보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멀리서도 '우리는 네이버야'라는 정체성을 마구마구 뿜어내고 계시는 네이버 사옥님, 님 좀 짱인 것 같아! 큰 건물이라면 으례 있을 위압감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들어가자마자 잘 구성된 공간 구획과 도시적이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가 살갑게 다가왔다. 단순히 디자인만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돈은 이렇게 써야지, 암! 네이버 웹툰 작가들의 새해 인사말이 가득 적혀 있다. 건물 전체 색상이 회색과 녹색의 조합으로 되어 있는데 녹색의 아늑함과 편안함, 회색.. 2015. 1. 31.
한국의 스미소니언, 국립과천과학관 ` 얼마 전 인근 대안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일반학교 또는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대안학교와도 연계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안학교 쌤들과 만나의 자리를 마련했으니 시간이 되면 꼭 나와달라는 것이었다. 자연과학 분야의 선생님을 모시기 어려워 매해 어려움이 많았던지라 바로 가겠다고 답변을 했고 며칠 전 과학관을 다녀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초대박. 외국의 과학박물관은 가본적이 없지만 이 정도 하드웨어와 양질의 프로그램이면 세계적 수준이라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인근 대안학교 쌤들 15명 정도가 모였다. 우리처럼 과학 분야의 수업 진행이 어려우셨는지 꽤 많이 참석하셨다. 이날 안내는 관장님이 직접 하셨는데 설명도 재미있게 해주시고 과학 분야에 대한 자부심.. 2015. 1. 10.
청춘의 꿈이 가득한, 서울잡스 어렸을 때부터 집이 어려웠기 때문에 성인의 나이가 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지금의 직장이 생기기 전에는 꽤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는 하지만 그런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험은 내가 올곧은 삶을 살도록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한 방법은 아르바이트 관련 사이트를 서핑하는 것이다. 청담동 고급바부터 아파트 재건축 노가다까지 모두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 주는 한 사이트를 이용해서 구할 수 있었다. 돈을 많이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찾아간 이태원의 가게가 사실은 호스트바여서 기겁하고 나온 적도 있고, 쉬운 알바 자리 구하려고 찾아간 어느 오피스텔에서는 다단계 업무가 한창이라 급하게 도망쳐나온 적도 있다. 그 당시에는 아르바이.. 2014. 7. 4.
깔끔하고 담백했던, 성공회대 종강콘서트 새해가 오기 전에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결국 해를 넘겨버렸다. 그래도 이 날 느꼈던 맑고 담백한 느낌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지금이라도 부랴부랴 글을 쓴다 ㅎㅎ 아마도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신영복 선생님이 오래 전부터 강의를 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원래는 대학원생들만 듣는 수업이었을 텐데 그게 어떤 과정을 통해서 외부인들에게도 공개가 되었고, 타는 목마름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우리 학교 부모님 몇몇 분들도 꾸준히 이 강의를 참석하셨다. 보통 강의가 끝나면 청강생들이 감사의 의미로 축하 공연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 부모님들은 마땅히 공연할 거리가 없어서 작년(2013) 학교 문화제에서 소핫하게 데뷔를 했던 난타 동아리에게 SOS를 날렸다. 탁현민 교수가 기획을 보고, 들국화가 나오고.. 등등 제법 규모가.. 2014. 1. 2.
[밀양] 기억을 파는 카페, 노리터 기억을 파는 카페, 노리터. 홍대에 1호점이 처음 생겼고 그 이후로 전국 곳곳에 체인이 생긴 좌식형 카페. '기억을 파는 카페'라는 컨셉에 걸맞게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장난감들이 손님들을 반겨주는 곳이에요. 전 올해 4월 밀양에 답사를 다녀오다가 역 앞에 있는 노리터를 알게 되었어요. 1시간이나 열차를 기다려야했기에 그냥 아무 카페나 들어가려고 했던 것인데 이런 대박 카페를 발견하게 되다니, 오호홋! 서울에 돌아와 나중에 체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공간디자인 수업 때 안양에 있는 노리터에 탐방을 가기도 했죠 ㅎㅎ 아래 사진은 노리터 밀양점 전경! 그냥 얼핏 보면 홍대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카페처럼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네요 ^-^* 자- 내부로 들어가 볼께요. 전 특히 이 벽이 마음에 들었는데 공사장에.. 2013. 12. 8.
속달동 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벼운 산길을 십분 정도 걸어가면 작고 아담한 갈치 호수가 나온다. 그 호수가 있는 동네가 속달동인데 내가 살고 있는 대야미동과 인접지역이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한가로운 시골 분위기와 비슷하다. 어제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아버지 산소를 다녀온 후 속달동에 들러서 동네 구경을 했다.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집이 많지 않지만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아기자기한 마을을 이루고 있다. 형님은 동네가 마음에 들었는지 사진기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동네의 정취를 말로 풀어낼 수가 없어서 이번 포스팅은 형님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ㅎㅎ 속달동은 정말 이쁜 동네다. 2013. 9. 8.
레비테이션 스튜디오 방문기 오늘 송파구에 있는 레비테이션 스튜디오에 다녀왔다. 레비테이션 스튜디오는 우리나라에 아웃도어 놀이문화를 전파하겠다는 신념으로 문을 연, 일종의 놀이문화연구소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2011년 학교에 저글링 수업을 해주러 오신 박종언쌤이 작년 9월에 송파동에 둥지를 틀었다. 그 동안 종종 연락을 주고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부탁드릴 일도 있고 난타 동아리 친구들과 같이 놀러가면 좋을 것 같아 겸사겸사 일요일 오후 특강을 같이 들으러 갔다 ㅎㅎ 일요일 오후 3시라 오전에 띵까띵까 놀다가 시간 맞춰 출발하니 늦지 않게 잘 도착했다. 석촌역 3번 출구로 나와 십분 정도 천천히 걸어가면 레비테이션 스튜디오가 나온다. 들어가는 문 앞에 이렇게 작게 간판이 걸려 있는데 오오- 왠지 간지나 보인다 ㅋㅋ 저글링 캠페인은 이렇.. 2013. 6. 23.
오브젝트 홍대점 (object) 얼마 전 대숲 친구 중 한 명이 인턴십 과정을 밟고 있는 오브젝트 홍대점을 가보게 되었다. 이 친구가 인턴십 중간 과정에서 '오브젝트'의 철학과 콘텐츠들을 소개해줬을 때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오브젝트에 들르게 되었다. 가기 전에는 왠지 엔틱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홍대만의 다락방 느낌이 가득한 공간이 아닐까 예상했는데 직접 보니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흰색으로 깔끔하게 외관이 디자인되어 있었다. 글씨도 깔끔한 고딕체로 통일되어 있고 색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검정으로 통일! 이런 심플함 아주 좋아! 직접 들어가보니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정말 많았다. 전시되어 있는 제품들의 출처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건들의 면면을 보니 왠지 이 곳 주인장.. 2013. 6. 23.
[비초야말] 경주여행 :: 신라의 달밤 지난 주말 태오의 결혼식이 있었다. 태오는 군대 두달 후임- 이등병 시절 같이 쓰레기 잡으면서 동거동락하던 사이인데 어느 날 갑자기 카톡으로 띵!하고 청첩장이 날라왔다. "형님, 저 결혼해요" 전역 후에도 태오와 함께 지속적으로 만나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소식을 전해 들은 다른 한 녀석이 결혼식에 같이 가자고 연락이 왔다. "근데 어디더라.." "경주라는데요.." "음... 멀군..." 서울에서 결혼하는 친구들도 가끔은 피곤한 마음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경주라니.. @.@;; 아마도 가지 못하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대답은 우선 흐지브지하게 마무리했다 ㅋㅋ 하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던 걸까. 결국 연락온지 일주일 후 나는 교대에서 곱창과 술을 듬뿍 먹은 후 경주행 야간 우등.. 2013.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