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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나혼자맛집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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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라면계의 수타면- 짜왕 ` 얼마 전 주위 사람들로부터 짜왕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출시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 동안 출시된 그저 그런 짜장라면 중 하나겠짐 싶었는데 짜파게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맛있다는 얘기에 갑자기 맛이 궁금해졌다. 짜왕을 사러 가면서 혹시 허니버터칩, 순하리 같은 마케팅 전략을 쓰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마트 전면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짜왕이 맛있다는 글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굵은 면발이 인상적이었다는 글을 볼 수 있었다. 제품 뒷면에도 굵은 면발을 강조하는 설명이 쓰여 있었다. 그런데.. 굵기가 3mm라구? 직접 본 면발은 확실히 두꺼웠다. 우동 면발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본 라면 중에는 제일 두꺼워보였다. 우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왠지 먹기 전부터 쫄깃쫄깃한 면발 맛을 .. 2015. 5. 25.
[대야미맛집] 수리산두꺼비 얼마 전 어머니와 함께 찾은 대야미 맛집. 대야미역에서 속달동으로 들어가는 1-2번 버스를 타고 십분 쯤 들어가야 갈 수 있다. 1-2번은 대야미역 버스 정류장에서 1시간마다 한 번씩 있는데 매 정시에 대야미역에서 출발한다. 속달동에는 가끔 어머니와 외식을 하러 오는 곳인데 올 때마다 정류장 앞에서 고추장불고기 굽는 냄새가 나를 반겼다. 한 번쯤 꼭 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2년이 넘어서야 처음 오게 되었다. 고추장숯불구이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어머니가 계셔서 순두부와 도토리전을 주문했다. 다음엔 숯불구이를 꼭 먹고 말테야. 어머니는 반찬을 보시고는 바로 감동받으셨다. 나도 한 입 한 입 맛을 보고는 역시 감동을 받았다. 정갈하게 담긴 모양새처럼 맛도 정갈하고 자극적이.. 2015. 2. 20.
[제주도맛집] 추자도 회마당 ` 작년, 제주도에 내려가 정착한 후배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다. 때마침 학교 부모님 중 한 분도 제주도로 휴가 차 내려와 계셨는데 여기저기 좋은 곳도 소개해주셨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셨다. 오늘 소개할 곳은 아마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예쁜 횟집인데 사장님이 친절하셨고 음식도 맛이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 사장님이 직접 낚시를 하시는 분인 것 같았는데 벽면 한 가득 활동을 했던 사진들이 가득했다. 제주도에는 정말 큰 생선들이 많구나, 호오. 밥을 사주시는 분이 평소 손이 큰 분이셔서 이번에 이름도 낯선, 그만큼 비싼 강담돔 한 마리를 주문하셨다. 양식산 광어에 익숙해진 나의 혀가 호강하는 날이다. 이야! 지금부터 나오는 모든 음식은 쯔기다시다. 주인공이 .. 2015. 2. 20.
[과천맛집] 추억의 공간, 오케바리 ` 지금 과천의 중심상가 주변에는 많은 술집들이 있지만 90년대 초중반 정도만 해도 음식점 몇개밖에 없는 소박한 동네였다. 술 먹을 호프집 하나 없어서 12시 넘어서 술을 먹으려면 인근 동네인 인덕원이나 평촌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오케바리는 12시 넘어서도 장사는 하는, 과천에서 제일 처음 생긴 실내 포차였다.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그 당시에는 테이블 2-3개밖에 없는 정말 작은 포차였다. 고딩 시절 지역 어르신들이 진행하는 행사를 따라다니며 가끔 술을 받곤 했는데, 그 당시는 지금처럼 청소년 검열이 엄격하지 않았던 때였다. 주인분과 안면을 튼 나는 가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몰려 가서 술을 먹곤 했다. 사장님이 호탕하신 분이어서 그 당시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신 것.. 2015. 2. 1.
[금정맛집] 장떡과 샤브샤브, 버섯촌 ` 인근 대안학교 선생님들과 과학관 미팅을 끝내고 동료선생님들과 집에 가는 길에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찾아낸 대박 맛집! 샤브샤브집을 찾으려고 검색했더니 바로 상단에 맛집이라고 포스팅이 되어 있었는데 금정역 번화가와는 거리가 멀어서 가기 전에는 좀 망설였다. 하지만 이왕 먹는 거 제대로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털털털 걸어갔는데 나올 때는 기운이 팔팔해져서 나왔다. 여기, 지금까지 먹어 본 샤브샤브집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별한 소스도 없고 뭔가 기억에 뙇 나는 독특한 맛의 육수도 아닌 것 같은데 한 번 먹으면 꼭 다시 가고 싶어진다. 요즘에는 저렴하게 샤브샤브를 하는 곳이 많아서 처음에는 '조금 비싸군-'이라고 생각했다가 나오는 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야채가 수두룩, 고기가 수두룩, 칼국수가 수두룩, 볶.. 2015. 1. 10.
[삼청동맛집] 단아한 감동, 몽마르뜨 올해 5월 쯤 간 곳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왠지 소개하면 조회수가 올라갈 것 같아 글을 올린다 ㅋㅋ 아는 분이 초대해주셔서 가게 된 삼청동의 어느 한 가게.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가서 보니 블러거들에게 꽤 유명한 맛집 레스토랑이었다. 계단 위로 빼꼼 올라가면 단아한 느낌의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몽마르뜨'가 있다. 가게 앞 엔틱한 소품들도 마음에 들었고 적당히 선선한 바람과 함께 먹은 음식들은 모두 맛있었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음.. 비싸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어보니 역시나 만만치 않은 금액.. 나 같은 서민은 쉽게 올 곳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으니 맛집 적금을 들어서 일 년에 한 두어번 와도 좋을 듯 하다. 하나만 시켜도 되었는지, 아니면 순서대로 시켜야 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2014. 12. 28.
[상록수맛집] 자연스러운 맛, 두부공장 지나가는 길에 얼핏 보면 그냥 두부 만드는 곳인가보다 싶어서 그냥 지나쳤던 곳이다. 그러다가 매일 먹던 곳 말고 다른 곳에서도 먹어볼까 싶어 동네방네 찾아보다가 발견한, 맛집 오브 맛집! 가게 분위기부터 안주, 술까지 자연스러움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곳이다. 가게 이름과 걸맞게 이 곳에서는 두부를 주재료로 하는 안주가 맛있다. 그리고 두부는 직접 만들어서 안주로 만든다. 그래서 그런지 이 곳 두부는 더욱 고소하고 맛이 있다. 이곳 말고도 서울예대 근처에도 하나가 있는데 그 곳은 사모님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둘 다 같은 분들이 하는 곳이니까 맛도 똑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가게 분위기가 자연스럽다. 책상부터 의자, 소품까지 똑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다들 어디선가 주워온 듯한 분위기인데 그런 조합이 오.. 2014. 9. 28.
[부여맛집] 진짜 갈비탕, 서동한우 여행답사로 얼마 전 부여를 다녀왔다. 일행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을 검색해보니 서동한우라는 드라이에이징 숙성육으로 유명한 고기집이 있었다. 근데 드라이에이징이 뭐...지? 부여에 온 유명인사들은 한 번 쯤 다 먹고 가본 듯 ㅎㅎ 1박 2일 부여편에서도 나왔다고 하는데 음.. 꽤 유명한 집인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에 걸려 있는 간판들은 가게에 대한 신뢰도를 급상승 시켜주는 효과를! 드라이에이징은 말 그대로 건조해서 말리면서도 고기를 숙성시킨다는 뜻이다. 맛이 엄청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가격.. 보이는 그대로 매우 비싸다. 1인분 단가가 저 정도이니 4인 가족이 숙성육 좀 제대로 먹으려면 20만원 정도는 각오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아마도 갈비탕일 것이라 생각되는 서동탕! 처음.. 2014. 8. 17.
여주맛집 | 백종원 3대천왕이 인정한 막국수 맛집, 강계봉진막국수 하늘숲추모원으로 아버지 산소 이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주 맛집이라고 소문난 막국수집을 찾았다. 평안북도 강계 지역의 막국수를 이 곳 여주의 천서리로 가져와 최초로 음식점을 열어 막국수촌을 만든, 나름 여주의 자랑 '강계봉진막국수' 되시겠다. 외부 모양을 봐서는 그냥 대충 지은 집 같기도 하고.. 맛집이 너무 삐까뻔쩍해도 좀 아닌 듯 싶어 우선 비주얼은 통과! 들어가는 입구에 신뢰가 가는 간판들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어디어디 음식점촌을 다니다보면 다들 원조라고 해서 진짜 원조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는데 이곳 천서리막국수촌에서는 이곳 막국수집이 원조라는 사실을 다들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실내에 들어가는 순간 엄청난 인파에 입이 떡 벌어졌다. 외관만 봤을 때는 다소 허름하고 좁은 실내를 상상했는.. 2014.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