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도서관139 반응형 시골맛보따리 01편 :: 배달의 야채 ` 그 동안 너무 바빠서 포스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글을 쓰지 못해서 그런지 우울우울.. 차곡차곡 쌓여가는 사진을 보면서 언젠가 올리겠지 싶었는데 어느새 몇 달이 지나가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분에게 연락이 왔다. 청양에서 좋은 농산물을 각 가정에 배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충청남도 우수마을기업에 출전해서 높은 성적으로 선발이 되었다고 한다. (축하축하!) 우수마을기업 프로젝트로 블로그 포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농산물을 직접 받아보고 글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오- 좋아요! 라고 했다가 요리까지 해야한다는 말에 급좌절.. 고민고민하다가 곧 배우자가 될 분에게 요리를 부탁하기로 하고 우선 서비스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예전에는 이런 서비스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결.. 2015. 9. 18. [범계역] 고양이와 만화의 만남- 커피양만화군 ` 범계역에는 생각보다 근사한 카페가 꽤 많이 있다. 처음에는 사람만 많고 어린 친구들이 많이 놀어오는, 그냥 그저 그런 시끄러운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공간디자인 수업 때 이색 공간들을 검색해보니 꽤 재미있는 곳이 많았다. (2015/05/25 - [공생과기생/상상의공간] - [범계역] 혼자만의 공간- 뷰앤브러리) 이번에 알게 된 '커피양만화군'이라는 카페는 뷰앤브러리보다 먼저 방문을 했지만 포스팅은 조금 늦었다. 그만큼 소실된 기억과 감성들이 많겠지만 공간이 주는 강렬한 느낌들은 아직도 아련하게 남아 있다. 커피양만화군은 사장님이 누님(아마도)과 함께 공간을 꾸미고 오픈했다고 한다. 커피양은 누님이고 만화군은 본인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들어갈 때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2015. 5. 26. [범계역] 혼자만의 공간- 뷰앤브러리 ` 공간디자인 수업에서 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해 참고할만한 공간을 찾던 중 인근 지역의 재미있는 공간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네이버 라이브러리나 광명 이케아 매장에 가려고 했는데 오고가는 시간만 3시간이 걸려서 포기했다.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지역 중심으로 검색을 하다가 범계역 근처에 재미있는 공간을 발견했다. 여기 말고도 '커피양만화군'이라는 곳도 함께 알게 되었는데 이 곳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기회에! 뷰앤브러리는 뷰view와 라이브러리library를 합친 말이다. 음료값을 기준으로 이용료를 내는 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이용 시간을 기준으로 이용료를 받고 있다. 음료값 포함 1시간 이내는 4,900원, 2시간 이내는 6,900원인데 8,000원을 내면 평일 기준으로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사.. 2015. 5. 25. 짜장라면계의 수타면- 짜왕 ` 얼마 전 주위 사람들로부터 짜왕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출시되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 동안 출시된 그저 그런 짜장라면 중 하나겠짐 싶었는데 짜파게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맛있다는 얘기에 갑자기 맛이 궁금해졌다. 짜왕을 사러 가면서 혹시 허니버터칩, 순하리 같은 마케팅 전략을 쓰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지만 마트 전면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짜왕이 맛있다는 글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굵은 면발이 인상적이었다는 글을 볼 수 있었다. 제품 뒷면에도 굵은 면발을 강조하는 설명이 쓰여 있었다. 그런데.. 굵기가 3mm라구? 직접 본 면발은 확실히 두꺼웠다. 우동 면발까지는 아니지만 내가 본 라면 중에는 제일 두꺼워보였다. 우동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왠지 먹기 전부터 쫄깃쫄깃한 면발 맛을 .. 2015. 5. 25. [대야미맛집] 수리산두꺼비 얼마 전 어머니와 함께 찾은 대야미 맛집. 대야미역에서 속달동으로 들어가는 1-2번 버스를 타고 십분 쯤 들어가야 갈 수 있다. 1-2번은 대야미역 버스 정류장에서 1시간마다 한 번씩 있는데 매 정시에 대야미역에서 출발한다. 속달동에는 가끔 어머니와 외식을 하러 오는 곳인데 올 때마다 정류장 앞에서 고추장불고기 굽는 냄새가 나를 반겼다. 한 번쯤 꼭 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2년이 넘어서야 처음 오게 되었다. 고추장숯불구이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어머니가 계셔서 순두부와 도토리전을 주문했다. 다음엔 숯불구이를 꼭 먹고 말테야. 어머니는 반찬을 보시고는 바로 감동받으셨다. 나도 한 입 한 입 맛을 보고는 역시 감동을 받았다. 정갈하게 담긴 모양새처럼 맛도 정갈하고 자극적이.. 2015. 2. 20. [제주도맛집] 추자도 회마당 ` 작년, 제주도에 내려가 정착한 후배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 휴가를 제주도로 다녀왔다. 때마침 학교 부모님 중 한 분도 제주도로 휴가 차 내려와 계셨는데 여기저기 좋은 곳도 소개해주셨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사주셨다. 오늘 소개할 곳은 아마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예쁜 횟집인데 사장님이 친절하셨고 음식도 맛이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다. 사장님이 직접 낚시를 하시는 분인 것 같았는데 벽면 한 가득 활동을 했던 사진들이 가득했다. 제주도에는 정말 큰 생선들이 많구나, 호오. 밥을 사주시는 분이 평소 손이 큰 분이셔서 이번에 이름도 낯선, 그만큼 비싼 강담돔 한 마리를 주문하셨다. 양식산 광어에 익숙해진 나의 혀가 호강하는 날이다. 이야! 지금부터 나오는 모든 음식은 쯔기다시다. 주인공이 .. 2015. 2. 20. 무인 디자이너, 이케아 광명점 ` 한국에 입성할 때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케아 광명점에 며칠 전 다녀왔다. 나를 포함해서 한국인들의 이케아 사랑은 남다른데가 있다. 정작 외국인들은 한국인의 이케아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던데 역으로 보면 이 정도의 디자인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가구 업체가 그 동안 국내에 없었기 때문에 이런 기현상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다. 결론부터 말하면 난 인테리어의 신세계를 보고 왔다. 행복은 어디서 살까요-라는 문구는 사실 좀 오만한 말이다. 행복은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름 감성문구로 접근하려는 의도는 알겠는데 과유불급이라고 아무래도 좀 오버한 것 같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정도가 적당하지 않았을까. 들어가는 입구부터 색상으로 이케아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파랑에 노랑, 노랑에 빨.. 2015. 2. 1. [과천맛집] 추억의 공간, 오케바리 ` 지금 과천의 중심상가 주변에는 많은 술집들이 있지만 90년대 초중반 정도만 해도 음식점 몇개밖에 없는 소박한 동네였다. 술 먹을 호프집 하나 없어서 12시 넘어서 술을 먹으려면 인근 동네인 인덕원이나 평촌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오케바리는 12시 넘어서도 장사는 하는, 과천에서 제일 처음 생긴 실내 포차였다. 지금은 어마어마하게 크지만 그 당시에는 테이블 2-3개밖에 없는 정말 작은 포차였다. 고딩 시절 지역 어르신들이 진행하는 행사를 따라다니며 가끔 술을 받곤 했는데, 그 당시는 지금처럼 청소년 검열이 엄격하지 않았던 때였다. 주인분과 안면을 튼 나는 가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몰려 가서 술을 먹곤 했다. 사장님이 호탕하신 분이어서 그 당시 이런저런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신 것.. 2015. 2. 1. 상상의 도서관, 네이버 라이브러리 ` 얼마전 청소년 앙트십 관련 행사를 보기 위해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에 방문했다. 좋은 건축으로 소문이 나서 해외기업에서도 견학하러 많이 온다고 하던데 직접 보니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 멀리서도 '우리는 네이버야'라는 정체성을 마구마구 뿜어내고 계시는 네이버 사옥님, 님 좀 짱인 것 같아! 큰 건물이라면 으례 있을 위압감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들어가자마자 잘 구성된 공간 구획과 도시적이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가 살갑게 다가왔다. 단순히 디자인만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돈은 이렇게 써야지, 암! 네이버 웹툰 작가들의 새해 인사말이 가득 적혀 있다. 건물 전체 색상이 회색과 녹색의 조합으로 되어 있는데 녹색의 아늑함과 편안함, 회색.. 2015. 1. 3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