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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서관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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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담백했던, 성공회대 종강콘서트 새해가 오기 전에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결국 해를 넘겨버렸다. 그래도 이 날 느꼈던 맑고 담백한 느낌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지금이라도 부랴부랴 글을 쓴다 ㅎㅎ 아마도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신영복 선생님이 오래 전부터 강의를 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원래는 대학원생들만 듣는 수업이었을 텐데 그게 어떤 과정을 통해서 외부인들에게도 공개가 되었고, 타는 목마름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우리 학교 부모님 몇몇 분들도 꾸준히 이 강의를 참석하셨다. 보통 강의가 끝나면 청강생들이 감사의 의미로 축하 공연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 부모님들은 마땅히 공연할 거리가 없어서 작년(2013) 학교 문화제에서 소핫하게 데뷔를 했던 난타 동아리에게 SOS를 날렸다. 탁현민 교수가 기획을 보고, 들국화가 나오고.. 등등 제법 규모가.. 2014. 1. 2.
[밀양] 기억을 파는 카페, 노리터 기억을 파는 카페, 노리터. 홍대에 1호점이 처음 생겼고 그 이후로 전국 곳곳에 체인이 생긴 좌식형 카페. '기억을 파는 카페'라는 컨셉에 걸맞게 안에 들어가면 다양한 장난감들이 손님들을 반겨주는 곳이에요. 전 올해 4월 밀양에 답사를 다녀오다가 역 앞에 있는 노리터를 알게 되었어요. 1시간이나 열차를 기다려야했기에 그냥 아무 카페나 들어가려고 했던 것인데 이런 대박 카페를 발견하게 되다니, 오호홋! 서울에 돌아와 나중에 체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공간디자인 수업 때 안양에 있는 노리터에 탐방을 가기도 했죠 ㅎㅎ 아래 사진은 노리터 밀양점 전경! 그냥 얼핏 보면 홍대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카페처럼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돋보이네요 ^-^* 자- 내부로 들어가 볼께요. 전 특히 이 벽이 마음에 들었는데 공사장에.. 2013. 12. 8.
[산본맛집] 꾸밈 없는 순대국, "순수시대" 산본에는 주로 저녁 시간 술자리 때문에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모처럼 '순수'하게 밥을 먹으러 찾게 되었어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나칠 때마다 정말 호기심이 생겼던 이 곳. '순수시대'를 오게 되었어요. 대부분 순대국 하면 시장 바닥에서 먹을만한 구수한 먹거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 곳은 순대국의 뽀얀 국물을 '순수'하다는 개념으로 바꿔버렸어요. 전 '순수시대'라는 이름과 가게 인테리어를 보고 그냥 소박한 레스토랑인가보다 했는데 순대국을 파는 것을 보고 뒷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 작명이나 인테리어를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기똥차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내부 인테리어는 이름에 걸맞게 상당히 깔끔하고 깨끗한 편이에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수도 .. 2013. 10. 27.
[대야미맛집] 우리한우 가을여행을 다녀오고 푸석푸석해진 얼굴로 오늘 어머니와 동네 근처 갈치호수를 걸었어요. 처음 어머니가 걷자고 했을 때는 바람은 서늘했지만 날도 건조하고 볕도 뜨거워서 이래저래 힘들었는데 오늘 들른 맛집 덕분에 한 방에 원기 회복 했다능 ㅋㅋ 처음에는 매번 가던 수제비집에 가려다가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좀 더 동네 안쪽에 들어갔더니 대박 맛집이 뙇-하고 나타났어요. 이름하야 우리한우! 고기가 가격이 제법 하지만 동네 근처에서 직접 기른 순수 토종 한우만을 쓴다니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없는 집 살림에 한 끼 식사로 6-7만원을 쓰는 것은 특별한 날에나 하는 거니가 오늘은 가볍게 설렁탕으로 고고싱! 처음에는 순소 토종 한우뼈로 우린 국물이면 더 비싸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가격도 적혀 있.. 2013. 10. 22.
속달동 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벼운 산길을 십분 정도 걸어가면 작고 아담한 갈치 호수가 나온다. 그 호수가 있는 동네가 속달동인데 내가 살고 있는 대야미동과 인접지역이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한가로운 시골 분위기와 비슷하다. 어제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여 아버지 산소를 다녀온 후 속달동에 들러서 동네 구경을 했다.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집이 많지 않지만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아기자기한 마을을 이루고 있다. 형님은 동네가 마음에 들었는지 사진기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동네의 정취를 말로 풀어낼 수가 없어서 이번 포스팅은 형님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ㅎㅎ 속달동은 정말 이쁜 동네다. 2013. 9. 8.
[대야미맛집] 맑고 그윽한 쉼, 아이리스 오늘 소개할 찻집(맛집)은 대야미역에서 차로 십분 정도 거리에 있는 '아이리스'란 곳이에요. 이 곳은 대야미에서도 좀 안 쪽으로 들어가야 있는데 대야미역에서 1시간에 한 대씩 있는 마을 버스나 개인 차량을 이용해야 해요. 다리가 튼튼하신 분들이라면 걸어가도 되지만 대략 1시간 이상은 걸어야 하니 음... 개인적으로 차량 이용을 추천합니다 ㅎㅎ 자- 아이리스 전경이에요. 사실 처음 이 모습만 보고는 그냥 뻔한 찻집이구나 싶어서 들어가지를 않았어요. 이름부터 왠지 유명한 관광지 같은데 가면 그냥 대충 만든 차와 음료 팔면서 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단연 돋보이는 그런 곳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직접 안으로 들어가면 향긋하게 퍼져 나오는 허브향이 우리를 반겨줬어요. 바로 옆에서 운영하는 허브 농장과 연계.. 2013. 9. 7.
[횡성맛집] 우천막국수 후츠파 연극워크숍 중 근처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막국수집, 우천막국수! 근처에 여러 막국수집이 있었지만 이 곳을 잘 알고 계신 쌤이 이 곳이 제일 맛있다고 해서 찾아가게 되엇어요. 가게 전경을 보니 왠지 맛집 포스 작렬~ 얼마나 맛있을까요? ㅎㅎ 2박 3일간 빡센 연극 워크숍 일정으로 모두 녹초가 되었을 쌤들 ㅋㅋ 그래도 에어콘 빵빵한 가게 안에서 맛집 메뉴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 동안의 힘들었던 순간들도 잠시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 맛집은 가격이 참 착한 것 같아요. 대부분의 맛집을 가보면 대표 메뉴가 대부분 7,000~8,000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여기는 대표 막국수들이 5,000 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네요. 우왕 굿! 자- 막국수가 나왔어요. 막국수 면을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면발이.. 2013. 8. 15.
[사당맛집] 색다른 라면- 후우후라멘 오늘 소개할 맛집은 일본전통라면전문점이에요. 이날 연극워크숍 준비로 사당역에서 아침 일찍 미팅이 있었는데요. 미팅이 끝나고 뭔가 나의 오감을 자극할 음식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같이 갔던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어요. 후우후라멘- 이름 참 귀엽지 않나요? ㅎㅎ 처음에는 뜨거운 라면을 후후 불어 먹어야 더 맛있을 거라는 뜻인가 싶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부부'라는 뜻의 일본어라고 하네요. 아마도 부부가 운영을 하시는 곳인가봐요. ^-^* 딱 봐도 나 맛집이야- 라고 포스를 풍기는 인테리어에요 ㅋㅋ 사당이라는 동네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함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가게를 보면 전 항상 "홍대에 있는 가게 같아- 우와!" 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제 이런 유니크한 인테리어와 콘텐츠를 많은 동네에서 볼 수 있었으면.. 2013. 7. 28.
[의왕맛집] 족발계의 엄지- 엄지족발 얼마 전 가슴 뭉클한 음식을 먹고 왔어요. 입 안에서도 뭉클, 맛도 뭉클, 분위기도 뭉클뭉클- ㅎㅎ 족발은 여기저기서 가끔 먹어봤지만 이렇게 맛있는 족발은 정말 언제 먹어봤을까 싶을 정도도 뭉클한 맛이었어요. 가게 분위기는 카페인데 간판에 떡 하니 걸려 있는 '엄지족발'이라는 글자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별 다른 꾸밈이 없는 간판처럼 음식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고나 할까요? 정말 족발을 먹는 순간 같이 갔던 사람들은 모두 엄지를 들 수 밖에 없었어요. ^-^* 밖에는 이렇게 가게에서 파는 족발의 종류와 가격을 친절하게 적어주셨어요. 음식점을 찾아다니다보면 어떤 음식이 얼마에 팔리는지 몰라서 밖에서 기웃기웃거리는 모습이 연출될 때가 있는데 이 곳은 가격, 설명이 친절하게 밖에 써있으니까 더 신뢰를 하고 들.. 2013.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