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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학교/수업과교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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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동아리 봄놀이 <영화관 옆 동물원> 어제 월요일- 몰라 동아리 친구들과 봄놀이를 다녀왔다. 사진동아리에서 시작한 몰라 동아리는 이제 동아리원수가 대략 20명 가까이 되는 제법 큰 동아리로 성장했다. 배움터길 전교생이 60명이니 학교 정원의 1/3이 동아리에 가입되어 있는 것이다. 올해 가온나무와 작은나무 친구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동아리원이 급격하게 많아졌는데 어제는 이 친구들을 데리고 봄놀이를 다녀왔다. 여행 전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누군가 벚꽃구경을 가자고 했는데 벚꽃은 이미 다 저버렸기 때문에 누군가 영화 관람을 다시 제안을 했다. 동아리원 100%가 남자로 구성되어 있기에 영화를 정하는데는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ㅋㅋ 남자는 아이언맨지지! 라는 구호와 함께 아이어맨 낙점! 용산 GV에서 보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2013. 4. 30.
[표현영역] 초급 앙상블 지난 주 수요일- 표현 영역 앙상블 수업에서 작은 발표회가 있었다. 때마침 공강인 친구들 또는 교사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발표회가 열리는 교실에 찾아갔다. 교실 속 어수선한 공간에서 발표를 한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관객이 있는 자리이기에 발표회 시간이 되면 발표하는 학생들은 은근히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ㅎㅎ 하지만 난 이 친구들이 발표회가 끝나고 그런 긴장과 떨림이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런 발표회 방식은 재작년 기타 수업으로 오신 선생님이 처음 시작하셨다. 기타 수업이었기 때문에 문화제 때 발표를 제안드렸지만 그것은 좀 부담스럽다고 수업 시간 내에 작은 발표회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사실 그 때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발표회가 끝나고 나서는 문화제보다.. 2013. 4. 18.
[작업+장] 상상력과 디자인2 1학기 공간디자인 수업은 사실 이론 수업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다. 작업 영역의 수업이지만 디자인도 하나의 기술이고 작업이라는 관점에서 개설된 수업이기 때문에 1학기는 주로 이론 중심의 디자인 수업을, 2학기에는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 공간을 꾸며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해서 작년 창고로만 쓰이던 공간을 다목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그 공간을 창고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건이 쌓이고 있긴 하지만 ㅋㅋ 이번 학기 역시 1학기에는 이론 중심의 수업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음... 수업을 신청한 친구들의 동기를 들어보면- 다른 수업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신청인원이 너무 많아서 떨어졌다거나, 딱히 다른 수업을 들을 게 없어서 온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았다. 이대로 이론 수업을 .. 2013. 4. 2.
[작업+장] 상상력과 디자인 배움터길 필수 교육과정에는 작업 영역이 있다. 작업 영역은 기초 과정인 작업실, 기본 과정인 작업장, 자기기획 과정인 작업+장으로 나뉘는데, 작업실만 1학년 공통 필수 수업으로 열리고 작업장과 작업+장은 2~5학년까지 자유 선택 수업으로 진행이 된다. 작년까지 표현 영역을 담당하다가 올해부터 작업 영역을 맡게 되었는데 그 동안 어수선하게 짜여져 있던 수업들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세 카테고리로 분류하게 되었다. @.@ * 작업 영역에서 난 공간디자인 수업을 맡고 있다. 공간디자인 수업은 작년부터 진행된 수업인데 작업 영역 과정에 대해 교사회의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디자인도 중요한 기술이야!'라고 밑도 끝도 없이 주장했다가 덜컥 맡아버린 수업이다 ㅋㅋ 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을 때도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놓고.. 2013. 3. 16.
룰루랄라 입학식- 작은나무 심는 날! 2월 28일 학교 4층 공간에서 작은나무 심는 날이 있었다. 대안학교 중 많은 학교가 입학식이라는 용어 대신 자기들만의 용어를 쓰곤 하는데 우리는 학년 이름이 '**나무'로 시작되다 보니 '작은나무 심는 날'이 되었다고 한다. 그럼 졸업식은 '나무 뽑는 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졸업식은 그냥 졸업식으로 부르기로 했다. '작은나무 심는 날'은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오는 날이기 때문에 전체 학년과 교사가 함께 준비한다. 대략 2시간 동안 대표교사의 축사, 선배들의 축하공연, 학생회 선배들의 신입생 소개, 신입생들의 다짐 읽기, 신입생 부모님들의 인사 등등 소박하게 행사가 진행이 된다. * 올해 무대는 가온나무 친구들이 만들었다. 손재주가 많은 여자 친구들이 .. 2013. 3. 2.
폐인모드 청산하세- 즐거운 개학식! 학생들에게는 폐인처럼 지내는 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개학식이 오늘 있었다. ㅎㅎ 학부모님들은 방학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아이들을 보면서 속이 끓다 못해 타들어간다고 하시지만, 조금만 다르게 보면 그렇게 폐인 모드를 즐겼던 친구들이 결국 심심함을 이기지 못해 학교를 빨리 가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 생활이 시작하면 더욱 열심히 참여하기도 한다. 개학 일주일 전이 되면 아이들로부터 숙제 언제까지 해야 해요?, 숙제가 뭐에요?, 안해 가도 되죠? 등등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지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교사는 이제 진짜 개학이구나를 조금씩 실감하는 것 같다. 방학 기간 동안 교사회를 힘들게 한 일들이 이것저것 많아서 새학기를 준비하는 교사들이 기운이 많이 빠진 상태였는데 오늘 .. 2013. 2. 23.
대안학교 여행동아리 '몰래떠나라'의 여섯번째 여행_몰라의 기적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몰라 동아리에서 여행을 다녀왔다. 몰라는 2009년 '몰래카메라'의 준말로 시작한 사진동아리였는데 이듬해 '몰래떠나라'의 또 다른 준말로 뜻을 변경하고 여행동아리로 변신-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떠난 5박 6일 슬로시티 여행을 시작으로, 춘천, 원산도, 비발디파크, 양평을 여름과 겨울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바닷길이 열려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는 제부도에 다녀왔다. 그래, 그래서 여행 제목은 '몰라의 기적'이 되었다 ㅋㅋ * 아무래도 그 곳에 직접 가서 장을 보면 가격이 비쌀 것 같아 학교 근처 롯데마트에서 장을 봤다. 아- 싱싱한 채소 앞에서 아이들과 차차쌤이 야채를 고르고 있는 우아한 풍경- @.@ 청경채, 적상.. 2013. 1. 19.
3기 졸업여행- 대숲의 만찬! 보통 졸업여행이라고 하면- 졸업생들끼이 뭉쳐서 소소한 일탈을 꿈꾸는 여행을 뜻하지만 배움터길에는 교사회 전체와 졸업생들이 함게 여행을 갑니다. 이번 여행 장소는 양평 대명리조트! 학교 부모님의 도움으로 샤방샤방 스위트룸을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었어요. * 양평역은 중앙선에 있기 때문에 우선 이촌역에 집결! 다들 추위에 벌벌, 하지만 웃음은 가득 ㅎㅎ 아직까지는 졸업생보다 교사가 더 많은, 기묘한 형태의 졸업여행이지만 2년 정도만 지나면 졸업생 숫자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양평역 맛집 '꾸이꾸이'에서 맛있는 점심을 냠냠냠냠냠냠냠냠냠! 거리가 있다보니 대명리조트에서는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양평역 근처의 양평극장 앞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렸어요! 뙇! 하고 우리를 반겨주었던(?) 으리으리한 대리석 기둥.. 2013. 1. 9.
우리 함께 따뜻하게 보내요! 작은나무 이불 프로젝트! 작년 (우엑- 벌써 작년이라니 *.*) 작은나무(중1) 친구들이 나눔 수업으로 이불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중고 물건들을 모아 나눔 장터를 열어서 그 판매 수익으로독거어르신들 이불 보내는 프로젝트였는데 수익금이 무려 30만원!! (우워워~) 덕분에 말랑말랑 두껍두껍 따뜻따뜻한극세사 이불을 10개나 마련을 했답니다 ㅎㅎ 오늘은 이불을 들고 독거어르신들을 돌봐주시는의왕시사랑채 복지관으로 이동하는 날! 요렇게! 이불이 무거워서 셋둘 둘둘 힘을 모아 이영차 으라쌰! 버스를 타는 것이 일이군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이영차! 혼자 안되면 이렇게 뒤에서 밀어서 ㅋㅋㅋ백지장도 맞들면 낫지만 이불을 맞들면 더 낫군요 ㅎㅎ 버스에 안착! 소심한 브이! 아- 버스가 너무 좋아요.. 201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