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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학교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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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 * 아이들이 스승의 날 아침열기 때 깜짝선물로 준비한 영상. 간만에 찾아온 연휴에 땡깡땡깡 놀다가 이제서야 이 영상을 천천히 다시 보게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살며시 기분 좋은 미소가 온 몸으로 번지는 것 같다. 영상만큼 아름다운 아이들의 마음. 올해는 졸업생 친구들도 모두들 케이크를 들고 찾아왔는데 덕분에 각종 다양한 케이크로 고층 케이크탑을 쌓을 수 있었다. ** 그런데 난 언제쯤 고등학교 은사님을 찾아뵐까. 바로 옆 평촌고등학교에 부장 선생님으로 계신 것을 얼마 전 알게 되었는데 스승의 날 꼭 찾아뵈어야지 하면서 이 날 역시 바쁜 일상에 쫒겨 찾아뵙지를 못했다. 원용석 선생님. 제자가 곧 선생님께 가겠습니다! 2013. 5. 20.
가온나무, 밀양송전탑 현장에 가다! 여행 동영상부터 감상! 대안학교에서는 보통 여행이 중요한 프로젝트 수업 중 하나이다. 여행을 다녀오는 방법은 대안학교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여행을 중요한 교육과정 중의 하나로 넣는 이유는 그만큼 여행이 학생들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대안학교의 경우는 여행 준비로만 한 달, 여행 기간도 한 달 정도가 되지만 우리는 여행 말고도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기 때문에 일년에 2회 봄과 가을학기에 한번씩 5박 6일 동안 여행을 다녀온다. 초기에는 지리산 종주, 집짓기 여행, 도보여행 등 그 때 그 때 학년의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제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봄학기에는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다녀오는 학년 여행, 가을학기에는 전체가 공동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2013. 5. 18.
장애인의 날 특별 수업_성모자애복지관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지금 배움터길 친구들은 장애인의 날이 언제냐고 물으면 뭘 그런 걸 다 물어보냐는 표정으로 자신있게 4월 20일이라고 답을 하지만 내가 처음 학교에 올 때만 해도 장애인의 날이 있다는 것조차 생소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많았다. 부끄럽지만 나 역시 장애인의 날이 언제인지는 배움터길 교사로 일하게 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초중고 12년, 대학교 4년동안 장애에 대해 관심을 가질만한 어떤 것도 접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TV나 뉴스에서 장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도 자연스럽게 나와는 관계 없는 먼나라 이야기처럼 인식했던 것 같다. 이번 장애인의 날에는 전체 아침 열기 때 아이들에게 장애에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고 생활 체육 시간에 가볍게 장애 체험을 했다.. 2013. 5. 11.
[작업실] 작은나무 생태수업 매주 화요일 오후, 작은나무 생태수업! 작은나무 생태수업과 작업+장 영역의 텃밭 수업을 맡아서 진행해 주시는 목사님은 온동네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멘토로 모시고 있는, 정말 멘탈이 훌륭하신 분 ㅎㅎ 장애인통합교회를 지향하시기 때문에 목사님이 계신 교회에는 장애를 가진 어린 친구들이 와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지금의 학교 터전으로 이사오기 전 꽤 오랫동안 위아래층 이웃으로 지냈는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이사를 한 후다. 항상 지역의 학교를 지향하고 연대를 강조해왔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바로 옆에 있는 멋진 이웃을 지금에서야 알아보다니 ㅋㅋ 아무튼 목사님은 현재 배움터길에서 가장 중요하고 멋진 역할을 해주고 계신, 멋진.. 2013. 5. 7.
[공간디자인] 로고를 입체로 만들기 (여행을 다녀오기 전 포스팅을 했어야 했는데.. ㅠ.ㅠ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얍!) 여행 가기 전 공간디자인 수업에서 1차 실습 과제 결과 발표가 있었다. 4주 전쯤 PBL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형 과제가 나갔는데 이름하야 "제 2회 굿디자인어워드" ㅋㅋㅋ 이번 실습과제의 목표는 평면을 입체로 만들어보면서 공간과 입체에 대한 감각을 배워보는 것이었는데 작년까지는 '국기'를 입체로 만들어보는 것을 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로고'를 입체로 만들어보는 과제로 변형했다. PBL은 작년에 프로젝트형 필수 수업인 길바닥학교를 개편하면서 들여온 프로젝트 학습 원리이다. 프로젝트는 다양한 방식의 학습원리가 존재하지만 PBL은 모둠별 협력과 문제 해결력을 중점적으로 발전한 프로젝트 원.. 2013. 5. 3.
몰라동아리 봄놀이 <영화관 옆 동물원> 어제 월요일- 몰라 동아리 친구들과 봄놀이를 다녀왔다. 사진동아리에서 시작한 몰라 동아리는 이제 동아리원수가 대략 20명 가까이 되는 제법 큰 동아리로 성장했다. 배움터길 전교생이 60명이니 학교 정원의 1/3이 동아리에 가입되어 있는 것이다. 올해 가온나무와 작은나무 친구들이 대거 들어오면서 동아리원이 급격하게 많아졌는데 어제는 이 친구들을 데리고 봄놀이를 다녀왔다. 여행 전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누군가 벚꽃구경을 가자고 했는데 벚꽃은 이미 다 저버렸기 때문에 누군가 영화 관람을 다시 제안을 했다. 동아리원 100%가 남자로 구성되어 있기에 영화를 정하는데는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ㅋㅋ 남자는 아이언맨지지! 라는 구호와 함께 아이어맨 낙점! 용산 GV에서 보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2013. 4. 30.
[표현영역] 초급 앙상블 지난 주 수요일- 표현 영역 앙상블 수업에서 작은 발표회가 있었다. 때마침 공강인 친구들 또는 교사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발표회가 열리는 교실에 찾아갔다. 교실 속 어수선한 공간에서 발표를 한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관객이 있는 자리이기에 발표회 시간이 되면 발표하는 학생들은 은근히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ㅎㅎ 하지만 난 이 친구들이 발표회가 끝나고 그런 긴장과 떨림이 즐거운 순간으로 기억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런 발표회 방식은 재작년 기타 수업으로 오신 선생님이 처음 시작하셨다. 기타 수업이었기 때문에 문화제 때 발표를 제안드렸지만 그것은 좀 부담스럽다고 수업 시간 내에 작은 발표회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사실 그 때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 막상 발표회가 끝나고 나서는 문화제보다.. 2013. 4. 18.
[작업+장] 상상력과 디자인2 1학기 공간디자인 수업은 사실 이론 수업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다. 작업 영역의 수업이지만 디자인도 하나의 기술이고 작업이라는 관점에서 개설된 수업이기 때문에 1학기는 주로 이론 중심의 디자인 수업을, 2학기에는 그것을 바탕으로 실제 공간을 꾸며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렇게 해서 작년 창고로만 쓰이던 공간을 다목적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물론 아직 그 공간을 창고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건이 쌓이고 있긴 하지만 ㅋㅋ 이번 학기 역시 1학기에는 이론 중심의 수업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음... 수업을 신청한 친구들의 동기를 들어보면- 다른 수업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신청인원이 너무 많아서 떨어졌다거나, 딱히 다른 수업을 들을 게 없어서 온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았다. 이대로 이론 수업을 .. 2013. 4. 2.
[작업+장] 상상력과 디자인 배움터길 필수 교육과정에는 작업 영역이 있다. 작업 영역은 기초 과정인 작업실, 기본 과정인 작업장, 자기기획 과정인 작업+장으로 나뉘는데, 작업실만 1학년 공통 필수 수업으로 열리고 작업장과 작업+장은 2~5학년까지 자유 선택 수업으로 진행이 된다. 작년까지 표현 영역을 담당하다가 올해부터 작업 영역을 맡게 되었는데 그 동안 어수선하게 짜여져 있던 수업들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세 카테고리로 분류하게 되었다. @.@ * 작업 영역에서 난 공간디자인 수업을 맡고 있다. 공간디자인 수업은 작년부터 진행된 수업인데 작업 영역 과정에 대해 교사회의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디자인도 중요한 기술이야!'라고 밑도 끝도 없이 주장했다가 덜컥 맡아버린 수업이다 ㅋㅋ 대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했을 때도 연출과 무대디자인을 놓고.. 2013. 3. 16.